커피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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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중독 경험담


내 생애에 중독다운 중독이라곤 아직까지 커피중독 하나밖에 없었다. -.-; 중딩때부터 마시기 시작한 커피가 대딩때까지는 도무지 끊을 수 없이 붙어있었다. 매일매일 먹어주어야 정상. 내 생각에도 좀 문제인듯 했다. 커피 마신다고 밤에 잠 못자거나 그런 일이 없어서 별로 큰 불편은 없었지만..^^; 하지만 의외로 끊기는 간단했다. 한약을 먹게 된 것이다. -0-;; 그때만해도 한약 먹는다, 그러면 온갖 정성을 들여서 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만큼, 밀가루도 안 먹고 -.ㅜ;(하루에 과자 한 개만 먹었다.) 커피야 당연 안 먹고(하지만 커피과자는 하나 먹었을거다. -.-;) 그러고 한달 이상?을 가고 나니 저절로 끊어졌다. 그담엔 그냥 먹고 싶으면 먹고 말면 말고, 원두커피로 업그레이드한 후 한동안은 인스턴트 커피를 못 먹었는데, 커피 자체를 안 먹어버릇하다보니 이제는 '다방커피'가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 (설탕은 안 넣지만..) --아말감

비슷한 원리로 임신을 하면 된다. 상상 임신이라도. :) 비웃지 마시라. --숙영

커피중독 이라고 불리는 수준이 어느정도일까 궁금하다.
맛있는 커피라는 소리를 듣고 몇시간씩 움직여서 한잔 마시는 정도면 될까?
그렇다면, 난 중증인거 같다.. -- dyaus


카페인에 관련되지 않은 커피중독 이야기라서 조금 뜬금없지만, irenchel스타벅스의 카라멜 프라푸치노를 굉장히 좋아한다. 설탕을 잔뜩 넣어 이미 달콤한 커피 위에 크림과 카라멜을 듬뿍 얹어 더 달콤하게 만든 끔찍스럽게 단 맛의 커피인데, 스타벅스 한켠 푹신한 의자 에 앉아 블루베리 치즈케익 쿠키나 오트밀 쿠키와 함께 마시면 세상에 태어나길 잘 했다는 생각마저 든다. :)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단 간식거리들이기 때문에 irenchel과 같은 소위 "애들 입맛"이 아닌 분들에게는 비추천... 요약하자면, irenchel은 카라멜 프라푸치노의 "카페인"이 아닌 "단맛"에 중독되어 있다. (그 외에도 화이트 초컬릿, 망고 젤리, 오렌지맛 사탕, ...) 카라멜 프라푸치노 외의 다른 커피는 잘 안 마신다... --irenchel

남인도를 열차로 여행하다보면 밤의 불청객이 있다. 침낭을 돌돌 말고 선잠에 빠져 있다가 '까페 까페 까페 까페....' 멀어졌다 가까웠다 하는 단조로운 목소리에 잠이 깬다. 열차가 어딘가 정착역에 다다른 것이고 커피 장사들이 오른 것이다. 다들 부시럭 부시럭 깨어나서 황토색 자그마한 토기에 가루가 까맣게 내려앉는 커피를 받는다. 남루한 망토를 온몸에 두른 커피장사는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에게 커피를 주욱 따라주고 다음 칸으로 또 '까페 까페..'하면서 물러난다. 흐리멍덩하게 커피잔을 들고 열차를 내려 플랫폼에 서면 선잠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부시시한 얼굴로 모여 서 있다. 기차는 언제 떠날까...때로 구렛나룻이 희끗한 노인이 깊은 저 멀리의 어둠을 응시하기도 하고 때로 칭얼대는 애를 안은 사리 걸친 여인이 젖꼭지를 물리기도 한다. 커피는 따스하다. 긴 여정의 어디에서 어딘가를 향하는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는 밤, 작은 잔에 담긴 따스한 액체를 같이 마시면서 어떤 한 순간을 묵묵히 공유한다. -- Nomad

내 몸은 유달리 중독에 민감하다. 어렸을 때 심심하면 홀짝거리던, 멀미를 억제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손에 쥐고 버스에 올라타게 되던 청량음료. 하루는 일상처럼 콜라를 마시다가 토한 적이 있다. 그것도 엄청난 위통과 함께.... 그 이후론 입에만 가져가도 구토증이 일었다. 몸이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1년 반 동안 탄산음료를 끊었다. 십대의 말미이자 이십대 초반을 라면으로 시작하고 라면으로 끝냈던 적도 있다.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구토증을 일으켰다.. 안성탕면 냄새만 맡아도 속이 뒤집혔다... 역시 1년 넘게 라면을 끊었다. 그 이후 커피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역시 쉽게 빠져들었고 하루에 예닐곱잔은 예사가 되었다. 육개월이 지나고, 구토 공포증이 다가왔다. '혹시 이러다가 또 토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 끔찍한 고통에 또 ...' 반년정도 커피를 마시지 않다가... 스스로 자제하기 시작했다. 물론 하루에 서너잔도 적은 양이 아니지만 그정도면 사형선고가 다가오는 기간이 배는 늦춰지리라. 술,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든다.--zephid

서면 롯데시네마에 갔다가 자바커피샵이 있어서 가서 커피를 마셨다. 자바언어(JavaLanguage)를 하면서 이 커피샵에서 마시지 않는다면 예가 아니다.-.- 이런바 커피중독이 심해지면 커피샵의 이름만 보고도 가서 커피를 마신다. --rururara

커피를 마시면 편두통이 사라지는 사람은 커피중독자. 커피 중독 증세 중 흔한게 두통인데, 커피를 많이 안 마시더라도, 평소 마시는 시간대가 되었는데 안 마시면 두통이 온다면 이는 분명히 커피 중독으로 인한 두통이니, 며칠 참아 보세요. 2월화는 커피를 매일 먹는게 편하긴 해도, 며칠 내리 마신 후에는 다시 며칠 굶으려고 하죠. 덜 익숙한채로 마시는 커피가 제일 맛있고 안심이 되거든요. :) -- 2월화

커피중독을 벗어나려면

커피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 권하는 음료


  • 커피에 넣는 크림이나 설탕 때문에 먹으면 안되는데 하는 사람들을 위한 초보단계 - 커피에 우유를 넣는다. 우유 역시 데운 것이 좋다. 점점 우유 양을 늘인다 (우유 먹으면 잠 와요 ^^;;) + (커피에 우유를 넣어 먹으면 카페인 섭취가 방해된다고 합니다.)
  • 홍차를 마신다 (립톤 복숭아향 추천) - 그러나 역시 몸에 좋은 차는 아니라고 한다..
  • 까모밀라 차 (마음에 안정을 가져온다는 서양 차. 눈병걸렸을 때 까모밀라 차를 눈에 바르기도 한단다.
  • 녹차
  • 진짜 자스민차
  • 코코아(코코아에 우유를 첨가해도 좋다.)

worry가 권유하는 이열치열법


그냥 커피가 아니라, 정말 독한 에스프레소 커피에 중독이 되자. 에스프레소에 맛들이면 정말 다른 커피는 먹기 힘들어진다. 향이고 뭐고가 아니라 그 그윽한 맛에 푹 빠진다. 수라벅스 이런 데 말고, 남대문 가서 1인용 (찾으면 있다) 에스프레소 주전자와 킴보커피를 마련하면 된다. 정말 이상한 것이, 진짜 에스프레소 커피는 먹으면 독하지만,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침이든 낮이든 졸리면 누구나 다 바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물먹듯 훌쩍 먹는다. (worry는 에스프레소:데운 우유=1:3 비율로 타서 마심) 다만 초보자는 속 버릴 수 있으니, 양 조절이 필요함..

- 이상 킴보 에스프레소 커피 추종자 worry

에스프레소의 향과 맛이 풍부한 이유는 고압으로 커피를 추출하기때문에 수용성물질뿐 아니라 지용성물질까지 추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피의 농도는 예상과 달리 드립커피와 동일합니다. 1인용 에스프레소 주전자는 아마 모카포트를 말씀하시는것같군요.(SeeAlso [http]모카포트)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만드면..이건 증기압을 사용하기때문에 이상적인 온도(92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커피가 추출됩니다. 이때 높은온도에서 커피를 추출할때 나오는 특이향(이건 터피식 커피추출방법에서도 마찬가지 향이 납니다.)이 나오죠. 하지만 왠만한 수라벅스에서 만드는 것보단 훨씬 맛있을겁니다.
그리고 또한가지..에스프레소가 쓰고 텁텁하다면!! 절대적으로 잘못 추출된 에스프레소입니다.(허나 국내 대부분의 커피점의 에스프로소가 그렇답니다. 슬픈현실이죠.) 제도로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아주 맑고 다양한 맛이 납니다.
잘 추출된 에스프레소 커피를 보면, 위쪽에 두툼한 크리머가 있습니다. 황금빛 거품이라고 하면 적당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그 거품의 독특한 맛에 반하면 에스프레소의 마력에서 벗어나가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모카포트로 추출하는 경우에 크리머를 보는 것은 추출하는데 내공이 필요합니다. -- dyaus
너무 독해서 설탕 한통(주먹만한) 다 쏟아넣고도 못 마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거 마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러워요. - 방커피 먹고도 잠 못자는 왕초보 --lovelomo

왠지 '동종요법'과 비슷하게 들리는듯도..-0^; --아말감

커피는 하루 10잔을 마셔도 무리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10잔이상 마시더라도 크게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약 커피를 한잔만 마셔도 졸음이 오지 않는다면 커피가 맞지 않는 체질이다. 이런 경우라면 절대적으로 커피를 끊어야 한다.--Blue20
오히려 그런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커피에 관한 아주 자세히 아는 사람이 말해줬다. 오히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뛰고 밤에 잠을 못자는 사람은 커피를 피하라고 한다. --nyxity
헉.. 어떤 사람이 건강한 사람인거라는 거예요? 마셔도 졸립지 않은 사람이요.. 아님 심장이 뛰는등의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요?? 전 예전에 자판기 커피 두 잔 마시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한창 마실 땐 하루에 열잔정도 마셨던 것 같애요.. 심장 벌렁거리거나 얼굴이 벌개지거나 하는 증상은 있었는데, 잠을 못자는 일은 전혀 없었는데.... -.ㅡa by 열혈여아
커피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커피를 삼가하는것이 좋고,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 커피를 많이 마셔도 상관없다는 말이지요. 저는 커피를 마셔도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만..가끔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섰을때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뛰는걸 느껴질때가 있더군요. --nyxity

치사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커피 70 ~ 100잔 정도를 마셔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죽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죠. . --Nikka

어제 뉴스에서 본건데 2x0mg이 넘지않는(5로추정) 카페인섭취정도면 집중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네요..
물론 TV에서 나온것을 전부 신용하지는 않지만 노스모크 카페인 란에서도 도움이 된다라는 글은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잔 마실까말까한 주의라) --seratti



커피한잔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그 순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 --sunmi



커피는 담배에서 카라멜 맛이 나게 한다. 비오는 날 창밖을 쳐다보며 혼자임을 느낀다. 진한 모카 한잔과 담배 한대. -



카페인 중독이 한계 수치를 넘어가면 카인이 되고 만다. -_ㅠ --CafeNoir


커피가 몸에 잘 맞지 않았다. 현재 커피중독이 되어버린 것은 대학 다닐때 밤에 도서관 옆 자판기 근처 벤치에 앉아 노닥거리기를 좋아하게 되면서부터다. 사실 학교 자판기 커피는 싸긴 하지만 상당히 독해서.. 그걸 마시면 한동안 얼굴이 붉어짐, 심장소리가 크게들림, 손떨림을 동반한 긴장상태의 지속 등의 부작용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거기 나와 앉아서 수다떨고 있으면.. 지나가다 이사람 저사람이 그냥 가기 뭐한지 커피라도 꼭 한잔씩 뽑아주곤 했다. 공짜를 굳이 마다하는 성격은 아닌지라.. 고맙게 홀짝홀짝 받아먹다보니.. 어느새 그런 부작용은 사라지고,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그후론 커피는 가리지 않고 잘 마신다. 연하게 내린 원두커피부터 자판기 다방커피까지 다 잘 소화한다. 던킨의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오로지 실험실에서 가장 가깝다는 그 이유 하나 -.ㅡa), 이리저리 지나가다 아무 커피전문점 들어가서 모카커피를 주문해서 먹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by 열혈여아
음..까페모카를 말씀하시는건가요?...가능하면 라떼나 카푸치노로 종목을 바꾸시길..아님 휘핑크림은 빼고 쵸코시럽만 있는 까페모카를 달라고 하던가요. 휘핑크림 몸에 정말 안좋습니다.([http]커피부재료, [http]커피크리머참조) --nyxity
그래요??? 크림이 몸에 안좋다는거죠? 입에 들어가는 것에 몸에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고 먹질 않아봐서... ㅡ.ㅡa 그렇군요.. 그게 몸에 안좋은거였군요.. 담부턴 크림없이 마셔야겠어요!! (크림있으면.. 재미있는데.. ㅡ.ㅡa 세상의 모든 재미있는 것들은 몸에 안좋은걸까요??????? ) 맥풀린...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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