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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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초보라서.. 좀 더 경험을 쌓은 뒤에 충실한 홈페이지로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1971산 왕자(^______^)입니다. 잘 부탁 드려요~

그런 홈페이지가 있는 줄 몰랐군요... 자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크리스챤이지만.. 현재는 교회를 안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화론을 반박하는 것은 진화론이 비과학적이기 때문이지.. 창조론을 입증하기 위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현재 대다수의 크리스챤들이 진화론을 맞다고 믿고 있을 겁니다.(왜냐하면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의 득세 이면에... 자본가의 노동자 착취를 정당화하려는 추악한 의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제레미 리프킨이라는 사람의 책을 통해.. 진화론의 비과학성을 깨닫게 되었을 뿐입니다. 그 사람이 크리스챤인지 아닌지는 모르며 관심도 없습니다. 진화론의 비과학성을 지적한다고 전부 다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저는 생명 현상이라는 것은 결국 의지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즉 생물과 비생물의 차이는 의지(능동성)의 문제이며..이 의지의 발현이 생명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의지란게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을 믿는 사람들은 이 것을 신이 부여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불교적으로 보자면.. 무명에 의해 생긴 분별심이 개체를 탄생시킨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누랭이

리프킨이 주장한 것은 진화론이 영국의 초기 산업 자본주의 태동기에 자본가 계급들이 적극 수용하고 유포함으로써 그들의 착취 행위를 정당화 시켰다는 것이죠. 스펜서 같은 사회 학자 부류들이 그것을 이론적으로 정교화 시켰는지 유.무와 상관없이 말입니다. 리프킨의 글은 진화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지...과학적으로 진화론이 맞다고 틀리다고 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었죠.. 그 뒤로 여러 서적들을 통해 진화론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제 전공이 생명 과학 쪽이라서.. 제 스스로 생각해도 그렇기도 하구요...그리고 진화론에 대한 나의 견해가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혔음에도.. '가서 제자 삼으라(?)'라는 식으로 냉소적인 글을 달아 놓으니..답글을 안 올릴 수가 없네요.

진화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창조론의 맹목성을 비판하지만.. 그 들 역시 진화론에 대한 선명한 증거나 수긍할 만한 논리적 설명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네요.. 진화론의 결정적 증거나 논리적 설명이 제시된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누랭이

Re추신: 상관이 없다고 말 안 했습니다. 스펜서가 사회학적으로 어떻게 개념지었든지 상관없이..자본가 계급에 의해 광범위하게 진화론이 수용되고 유포되었다는 것이죠. 특정 인물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당대의 상황을 고찰해야 할 것입니다.

부언하자면..다윈의 진화론이 숭앙 받다가 추락하게 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생명공학이 발전하면서 부터였죠..실제로 미국의 몇 개 주에서는 교과서에 창조론을 진화론과 같이 수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둘 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가설이기 때문이죠. 진화론처럼 허술한 이론이 과학의 한 장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누랭이

분자 생물학의 발전은 진화론을 보충 시키는 것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솔직히 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 빼고 진화론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나 제대로 있겠습니까? 분자 생물학적인 성과들은 진화론자들이나 창조론자들이나 다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분자 생물학자가 만약 진화론을 믿는다면.. 그것은 자기의 연구 결과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진화론은 사실이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분자 생물학이란 학문은 마치 자동차를 연구하듯이 특정한 대상을 미시적으로 탐구하는 것이죠.. 진화론을 입증하기 위한 학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멘델 유전 법칙이 어떻게 진화의 증거가 되는지 궁금하군요. 왓슨과 크릭이 진화론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들이 발견한 DNA dpuble helix구조가 진화론의 증거가 되진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 공학이 이렇게나 발전했으니까.. 그 것들로 인해 진화론이 증명된 걸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윈의 진화론은 몇 가지 수정 되기 했지만.. 초기의 rough한 이론보다 나아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생물학과 분자 생물학을 혼동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누랭이

처음 보는, 눈에 띄는^^ 아이디가 있어 환영인사하러 들러봤는데, 이렇게 격렬한 토론에 휩싸이셨을 줄 몰랐네요... 아무튼 환영합니다!! And I love your ID. 우선 들어온 첫 목적을 달성해야 겠지요? :)

그리고, 눈먼 시계공이란 책을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믿음이란 강한 것이어서 이미 읽으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누랭이님이 말씀하시는 주제들에 대해 진화론자들이 어떻게 반박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일으시면 논리적 설명이라고 느끼실지도 모르겠고, 여전히 시간을 봉으로 삼고 있군... 하고 결론을 내리실지도 잘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기독교에 몸을 담고 있는 과학자들이 진화론에 대해 어떻게 문제제기를 하는지 모르고 그 책을 읽었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는 무슨 공상과학 가상게임을 하는 줄 알았어요. 저자가 워낙 글을 잘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진화에 대한 내 이해가 조금 깊어진 것 같다...' 이 정도로 당시엔 정리했지만, 나중에 그 책에 나온 문제제기들을 모두 창조론자들이 한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랬답니다.(^^워낙 느려서 상황파악을 꼭 다 끝나고 하지요...)

저도 누랭이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참 많은데요, 동의하지 않는 것도 많네요. 우선 창조론도 믿음이고 진화론도 믿음이다라는 명제에는 동의하는 것 같아요. 제 해석에 의하면 이 말은 진화론이 맞다고 하는 저나, 그 진화론이 문제가 많다고 하는 누랭이님 역시나 모두 믿음에 근거해서 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진화론이 맞지 않다는 논거만 정확하게 밝혀지면 진화론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는 저나 진화론의 결정적 증거나 논리적 설명이 제시된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누랭이님의 입장이나 같구요.

하지만 진화론이 산업혁명 초기에 악용되었기 때문에 진화론에 대해 다시 생각하시고, 그 후 여러 책을 읽으신 후 진화론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내리신 결론은 좀 유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그러니까 여기서는 저와 의견이 갈린다는 말이죠) 우선 인간은 아전인수를 많이 하는 동물이고, 초기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은 오해받기도 쉬운 데다가(오해했을때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비판세력이 존재하지 않고, 결론은 극단적으로 나기 쉽습니다. 그게 스팬서의 이론이었죠... 그리고 이것은 심리학의 '집단역학'에서 말하는 집단사고 논리에서 추론한 바입니다) 그런 지식은 권력자가 가지기 쉽기 때문에 권력에 의해 이용되기가 쉽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잘 확립된 지식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기 때문에 사실 언제나 그렇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것이 진화론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 이후 누랭이님이 찾아 보신 정보들은 그 다시 본 시각에 부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사람의 기본 성향이 이렇기 때문에 누랭이님도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가 가정해 본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가정도 진화론보다도 더 근거가 적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비과학적이라는 지적을 하시면 제가 할 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니까 창조론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서 비슷한 근거를 찾자면 십자군 정쟁, 마녀 사냥이나 현대 목사의 부정을 이유로 들면서 종교를 다시 보고 그 이후 그에 부합하는 정보를 찾아 자신의 시각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죠. 이야기가 진화론대 창조론으로 흐르는 것 같으니까,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자면 체해서 배가 아픈 데 집에 있는 약이라고는 두통약 밖에 없어서 먹었더니 낫더라... 그 다음부터 자신한테는 체하면 두통약이 치료약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스이지요(아, 자신처럼 일반적 약물 복용과 틀린 사례를 주변에서 저극적으로 찾는 것도 포함을 해야 겠군요).

저는 윤리적인 이유로 과학을 비판하는 것을 오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사람이 칼이든 과학적 이론이든... 뭐든 자기 이익에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지 과학자체의 문제라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누가 칼로 사람을 죽였다면 그에 대한 결론으로 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칼을 없앨 궁리를 할 것인지, 그 사람의 잘못을 문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마찬가지로 누가 진화론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 사용하였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지요.

그러니, 제 결론은 진화론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지적하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윤리적 문제는 사실 진화론의 역사나, 창조론의 역사나, 그 누구의 역사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할 수 없는 문제이고, 그건 인간이 과학을 할 수 없다는 소리가 되니까요... 그리고 그에 대한 문제를 좀 더 구체화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느 부분이 논리적으로 불충분한지... 그래야 연구를 해서 그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으니까요...^^

또하나 더 부연하자면, 누랭이님의 분야도 생명과학이시라고 하셨는데, 누랭이님이 무엇을 과학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완벽한 진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신지... 저는 과학이 의심으로 출발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점에서 창조론과 진화론이 갈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후후, 환영인사하러 와서 이렇게 삼천포로 빠져보긴 처음이군요... 아무튼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추신: 생명과학의 발달로 다윈의 진화론이 계승발전했다는 해석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 반대 의견도 존재하는 모양이군요. 그러니까 다윈이론은 이제 물건너 갔다... 뭐 그런 이론인가요? 얼마나 생명과학 분야의 전공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리고 사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진화론을 학교에서 교육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뭐 체계적인 조사는 해 본 적 없지만, 제 주변의 친구들을 보건데, 말이죠...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어디 신념을 심어줄 만큼 되나요... 좀 더 재밌는 것은 종교가 없는 친구들도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상당부분 학교 교육에서 가르치는 진화론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지만요... 누랭이님은 다르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님 반갑습니다.. 아이디가 맘에 드신다니 감사하군요.

제가 과학 철학자도 아니고 감히 과학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 내릴 한 역량이 안 되는 관계로 칼 포퍼의 반증주의를 과학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싶습니다. 물론 포퍼의 반증주의가 진보적인 사회과학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은 차치하고 말입니다.어떤 과학이론이 잠재적인 진리로
간주되더라도.. 이후에 그에 반하는 사실들이 발견되고 관찰되어지면 그 이론은 폐기되거나 수정됩니다. 그러나 진화론은 이론에 반하는 증거들이 나타나도 전지전능한 시간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반증이 불가능한 일종의 도그마이지요.

생명 공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진화론 가지고 왈가 왈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확히는 관심이 없죠.. 다만 생명 공학의 연구 결과들이 진화론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유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과의 생화학교수님은 크리스쳔이었는데 수업 시간에 가끔 진화론이 틀렸다는걸 생화학적인 논리로 설명하시곤 했죠.(미생물학, 생리학, 독성학, 분자생물학 교수님들이 모두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물론 진화론자들도 분자 생물학적인 연구 결과들을 진화론을 입증하는 거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중세 카톨릭 교회의 극단적인 도그마에 대한 피해가 너무나 막심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진화론에 반대하는 크리스쳔들을 종교에 눈먼 사람들로 치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지금은 과거 중세 교회가 지구는 둥글다고 말한 갈리레오를 탄압하던 시기가 아닙니다. 지구가 둥근 것은 사실이기에 어떤 크리스쳔도 그걸 부정하진 않습니다. 진화론은 사실이 입증되지 않은 가설이기에 많은 크리스천이 그걸 믿지 않는거겠지요...제가 공부한 생화학, 분자생물학, 미생물학 어디에도 진화의 개념은 없더군요.. 혹시 내가 못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진화론 같은 걸 연구하는 곳은 생물학과 일부 전공이 아닌가 싶네요..

추천하신 책은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하이, 감사합니다. 제 추천서를 읽어보시겠다니... 그것도 시간투자해야 하는 거고 비싼 밥먹고 에너지 투자해야 하는 것인데... 읽고 나시면 더 많은 이야기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그리고, 저는 그 반증주의도 결국 입증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어떤 이론을 입증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완벽하게 반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요새는 과학을 패러다임으로 보는 듯합니다. 과학의 주요 이론이 바뀌는 것도 paradime shift로 보지요. 이데 대해서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구조라는 책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진화론이 대체되기 위해서는 여러 반증 뿐 아니라, 그런 반증으로 이루어진 이론이 필요한 것입니다. 현재 진화론이 사라진다면 그리스 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고민해왔던 생명의 기원에 대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길이 없어지는 것이죠. 만일 진화론보다 생명의 기원과 생명의 변화에 대해 더 잘 설명하는 이론이 나온다면 진화론은 폐기될 것입니다. 제가 진화론을 과학이라고 보는 이유는 바로 이 점에서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점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학부때 배운 생화학 교재는 Harper 24판이었습니다만.. 좀 다른 모양이군요. 어디에도 진화라는 chapter는 안 보이는군요.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수업 시간중에 딱 한 번 장시간 진화론의 허술함을 공격했다고 해서.. 진화론을 믿는 학생들이 욕하고 그러진 않더군요. 뭐 다들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 갔죠. 그리고 캔사스주에서 교사가 법정에 섰다는 얘기는 첨 듣는데 아주 극단적인 경우라고 생각되네요.. 일반적인 추세를 얘기하심이 어떨가요.. 교황청이 진화론을 맞다고 인정한게 아니라.. 진화론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성경과 위배되지 않는다고 했지요. 즉.. 진화 자체가 신이 만든 생명 발생 원리라고 해 버리면 간단히 해결되니까요. 종교와 과학의 차이죠. 그리고 진화론에 대한 논쟁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프랙탈 이론으로 생명 발생 원리를 설명하려는 견해도 있더군요.. 차라리 이 쪽이 조금 더 논리적인 설명이라면 설명이겠지요.

세포에 대한 개념조차 미숙했던 다윈이 제시한 진화라는 명제를 지키기 위해.. 온갖 현대 과학의 이론들이 모조리 동원되는 군요. 제 주장은 간단합니다. 진화론은 입증되기 전까지는 가설의 하나로 취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며..그렇다고 해서 창조론을 믿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느 쪽이든 자신의 생각대로 하면 되는 거죠. 누랭이

글쎄요.. '지금까지 공부하신 책 중에 EVOLUTION이라는 챕터가 없는 책이 있습니까?'라고 물어 보셔서.. 아무리 찾아 봐도 없더군요. 그리고 Appendix를 봐도 Richard Dawkin이란 사람은 없습니다. 캥거루가 왜 호주에만 있는지.. 그건 모르겠군요. 그리고 추신은 논점을 벗어나 있는것 같군요.. 그럼 캔사스주에서 그 교사 말고 다른 사람도 법정에 섰나요? 갈리레오는 수 백년전 사람이니 제외하시구요... 화석 조작극은 필트다운인 사건 뿐만 아닙니다. 사실 교과서에 등장했던 말의 다리뼈 계통도도 조작된 것이었죠. 그 외 북경 원인 자바 원인 등등 많은 화석들이 조작된 것들이었죠. 시조새의 화석은 사실은 새인 것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오히려 진짜가 드물 정도죠..

갈릴레오가 옛날 사람이어서 제외한다면... 다윈도 제외하셔야겠군요... 쩝...

다윈이 쓴 종의 기원에 여러가지 오류가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멘델의 유전법칙도 모르던 세상아니던가요. 그때는.. 하지만, 그의 가설. 생물은 최초 발생한 한 가지 종에서 진화를 거듭하여 다양하게 발전하였다...는 큰 줄기는 지금도 받아들여지는 생각이 아닌지요. 과학은 원래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는 학문은 아니지 않나요? 실험과 사유, 관찰을 거듭하면서 가설을 세우고, 다듬어가는 게 과학아닌지... 물론 진화론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은 '열린 학문'이니까..

하지만 창조론이 과연 학문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일단 기독교라는.... 종교에서 생명을 설명하기 위해 무조건 믿어라라는 식으로 내놓은 진리(가설이 아니죠)일 뿐이니.. 그렇다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무신론자들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진화론이 전부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생명의 발생에 대해 가장 그럴듯한 설명을 하는 이론 아닐지요..


찬성! 결국 과학은 오류가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니라, 많은 오류를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아니겠어요?^^--

진화론은 자연 과학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연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사회 과학적인 추론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문제는 진화론은 결론부터 내려진 상태에서 증거들을 찾아 나서고 있는 모양이라는 것이죠. 진화론은 세계관의 하나로 볼 순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과학은 아니죠. 요즘은 신지학 같은 신비주의 종교 단체들도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인용하더군요.. 이들의 세계관은 과학일까요 아닐까요? --누랭이
흠... 그건 주류 기독교도 마찬가지니까, 질문을 돌리면 창조론이 과학이냐, 아니냐로도 성립되겠네요? 저는 그 신지학이라는 곳에서도 참되게 의심이 허락되는지를 묻고 싶어지는 군요. 진화론의 결론은 내려진 상태에서 출발했는지는 모르지만, 의심과 검증으로 많은 부분 수정되었습니다. 여전히 그런 의심과 검증을 환영하는 과학체계 안에 있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사실을 모으는 것보다 추론이 먼저 있었다에 계속 마음이 가신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도 그랬다는 사실을 알려드려야 겠군요. 귀납적 방식이냐 연역적 방식이냐가 과학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창조론은 과학이 아니죠. 종교적 언명을 과학이냐 아니냐라고 검증할 순 없겠죠. 신지학 뿐만 아니라.. 대순 진리화 같은 곳에서도 자신들의 교리를 입증하기 위해 현대 과학들을 인용하죠(물론 맞는 것도 있고..조잡한 사이비 과학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들의 진리 체계는 이미 확고하며 현대 과학의 결과물들이 변하더라도 그것을 새롭게 각색해서 자기들 체계에 맞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진화론과 비슷하죠.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는 결코 추측에 의한 것이 아니었죠. 먼저 아이슈타인이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이론을 만들고.. 뒤에 실험 물리학자들이 행성의 운동을 관찰한 결과가 그 이론을 입증한 것이었죠. 오늘날 진화론에서 참된 의심이 가능한지요? 진화 했다는 기본 전제 자체는 증거의 유뮤와 상관없이 절대 의심 받을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이야기가 돌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지지만, 눈먼시계공을 다 읽고 오실 때까지 답변을 늦추어주시길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진화론에서 참된 의심은 가능하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진화론자들은 진화보다 더 생명의 기원과 다양성에 대해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이 나온다면 당장 바꾸겠다고 이야기할 껄요... 아인슈타인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하시면서... 왜 다윈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혹하신지 참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다윈도 진화에 대해 착상하자마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식들을 이리저리 짜맞추어 바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10년도 넘는 연구와 자료수집을 거쳐 놓고도 사회적 오해에 불안해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아인슈타인 이론이 과학인지 아닌지 따져보기에 너무 어려우니까 따져보지도 않고 과학이라고 전공자들이 인정해주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다윈의 이론은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마다 평가를 하는데, 제가 볼때 다윈의 이론, 혹은 현재진화론을 전문가만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사실 드물어 보입니다.

이런 방향에서의 접근은 어떨까요? 뉴튼의 이론이 아인슈타인에 의해 깨졌다고 합니다. 그럼 뉴튼은 과학자가 아닌가요? 뉴튼의 법칙에서 자꾸 예외가 발견되어도 사람들은 대안적 이론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럼 당시 사람들은 모두 과학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인가요? 바로 그 대안적 이론이 나오자, 즉 세계를 더 잘 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론이 나오자 물리 과학의 패러다임은 변했습니다. 빛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가요? 빛은 파동이면서 입자입니다. 하지만 우리 물질세계에서 파동이면서 입자인 것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비과학적인 이론이 있습니까? 하지만, 현재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빛에 대한 이론이 없기 때무에 울며 겨자먹기로 이렇게 연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기원에 대해 진화론보다 더 잘 설명하는 이론이 나와도 사람들이 진화론을 절대 의심하지 않으면서 붙들고 있을까요? 대안적 이론을 제시해 주시라는 말씀은 할말 없으니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사실 핵심적인 요구입니다. 진화론도 없애고 대안적 이론도 없어서 생물학계를 이론 없는 아노미 상태로 만들고 싶으신 것은 아니시지요?

참고로 진화론자들은 많은 부분 입장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증거를 찾아와도 귀납적으로는 완벽하게 입증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아시겠지요? 물론 가짜 화석을 다시 이야기하고 싶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조작극은 이미 다 드러났고, 진화론을 입증하는데 그런 조작 자료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드리는 말씀이니 그 충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납주의의 한계로 인해, 진화론자들은 연역법을 발견해 냈습니다. 진화를 위해서는 3가지 필요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없다면 진화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 세가지는 Variation, Differential Reproduction, A Reliable System of Heredity입니다. 이 세가지 외에도 진화론이 성립하기 위해서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아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라구요... 셋 중 빠져도 되는 사항도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 가신다면 저는 바로 비판을 하시기에 앞서 좀 더 공부를 해주시길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진화는 애초부터 100년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 이해하기 쉬운 사항이 아닙니다.

물론 반증은 필요합니다. 진화론에 대립되는 사례들을 알고 계신다면 그것을 알려주세요. 그러니까, 출처와 함께 자세하게요... 그래야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이슈타인의 이론보다 진화론이 이해하기 쉽죠. 그러나 그럴 듯하다고 해서 논리적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몇 번이고 말씀드리지만.. 아이슈타인의 이론은 수학적인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즉 논리성이 갖춰진 이론이죠. 제가 수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상대성 이론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의 이론이 틀리다면.. 수학자들이나 물리학자들에 의해 지적될 것입니다. 언젠가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일부 오류를 수정한 물리학자가 노벨상을 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안이 없으니 진화론을 인정하자는 것은 비과학적 자세입니다. 진화론이 없다고 해서 생물학이나 분자생물학이 붕괴하지 않습니다. 동.식물 분류학이 진화론에 근거하는게 아니라.. 진화론이 동.식물 분류학에 의존하고 있죠. 진화론이 과학임을 인정 받으려면..많은 증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했다는 단 하나만이라도의 뚜렷한 계통도만 있으면 됩니다. 즉 종간 생물 화석이 시대순으로 발견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류의 화석 발견은 없었죠. 빛의 이중성은 논리적으로는 설명 불가능하지만.. 경험적으로 증명되죠. 말씀하신 진화의 세 가지 전제 조건은 누가 규정한거죠? 제가 지금 당장 그 책을 구할 수 없으니.. 그 세가지 전제 조건만 충족되면 진화가 성립된다는 논리적 근거와.. 실제로 그러한가에 대한 예증을 밝혀 주시지요.. 토론을 하면서 이런 책이 있으니 읽고 나서 토론해라.. 공부하고 나서 토론해라 한다면.. 진화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 빼고는 누가 참가할 수 있겠습니까? 가능하면 님이 알고 있는 자료 가운데 인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저도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우연한 RNA발생이 가능한지에 대한 진화론적 증명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고.. 단백질 생성에 필요한 t-RNA는 또 어떻게 생겼을지에 대한 진화론적 증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이 열거하신 책들을 아직 읽어 보진 못 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분자 생물학적인 지식으로 판단할 뿐입니다. 님이 추천하신 책을 모조리 읽고 나서야 토론이 가능하다면.. 님도 제가 추천하는 생화학 전문 서적을 먼저 읽고 나서야 토론이 가능하겠네요. 100년 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이해하기 어려운게 진화론이라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지 의아합니다. 진화론은 오히려 간단 명료해서 이해하기 쉽죠. 우연히 생명체가 발생했다... 이게 진화론의 제 1 전제(?)이죠. 여기에 대한 증명이나 검증 같은건 필요 없었죠. 그냥 당연히 발생한다고 믿고... 화석들을 발굴해 비교해고 동.식물등의 생태를 관찰해 보니 진화했음이 분명하다는 것 아닌가요.


역시 반복되는데 그 우연이라는 것이 프랙탈 이론과 카오스 이론을 아셔야 완전히 입증을 하든가, 반증을 하던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아직 이 두 이론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더 공부하려고 야심만만한 계획만 B) 세워 놓고 있는 실정이지만... 말이죠... 요구하신 설명은 다른 사람이 이미 해 놓은 것이 있는데도, 제가 하더라도 그보다는 잘 할 수 없을 듯 한데도, 제가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역시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 싶군요.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눈먼시계공 6장에 나와있다고 기억합니다. 저는 이렇게 서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각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도 서로 미진한 상태에서 돌고도는 말싸움을 계속하기 보다는 누랭이님이 추천해주시는 생화학 전문 서적을 먼저 읽고 싶군요. 그래야 발전가능한 토론이 가능할 듯 한데요... 추천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원래 토론은 대립으로 논리적 발전을 꾀하는 대화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회성 토론에서의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토론이 이어지면서 대립되는 양 입장의 논리적 발전이 중요한 것이죠. 우리가 서로 권해주는 책을 읽고 한달 뒤, 혹은 일년 뒤에 다시 토론하는 것이 지금 지속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설적이지 않겠습니까?

사실 좀 궁금한 것이 있는데, 그럼, 화석을 발견해서 연대측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과학적으로 생각하시나요? 빅뱅이론이나 지구의 역사가 45억년이라는 설명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냥 갑자기 단순하게 궁금해졌습니다. --

두분 증거쌓기놀이를 해도 즐거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우재

글쎄요.. 요즘 카오스 이론이 생명 과학에도 도입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프랙탈 구조가 생명 생성틀이라면.. 프랙탈 구조를 가진 눈송이는 왜 그냥 그대로 눈송이인체로 남아 있을까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시니.. 김우재님이 공부하신 Biochemistry(streyer지음)을 추천합니다. 그럼 서로가 좀 더 구체적인 지식을 얻은 뒤에 이루어질 토론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김우재님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자면.. 현재까지 정확한 연대 측정법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탄소 동위 원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은 오차가 크고.. 측정 가능한 시간대가 짧아.. 주로 고고학등에 활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백~수천년의 오차를 인정하고 들어 간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그외 기타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측정법도.. 방사성 원소의 초기량 설정에 어느 정도의 임의성과 우발적인 혼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 억년의 오차는 쉽게 생깁니다. 지구의 연령에 대해 여러 설들이 있지만 45억년 정도 되었다는 설을 가장 많이 믿고들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떤 방법을 측정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화석의 연대 측정시 방사성 동위 원소에 의한 방법은 오차가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도 나오듯이.. 일단 표준 생물체가 정해지면 그것을 기준으로 연대를 추정하는 방법을 오히려 더 많이 쓰죠. 오차 범위를 인정하고 들어가면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측정은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뱅이론은 우주선에 대한 연구와 수학적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법이 과학적이면..일단 과학으로 인정할 수가 있겠지요. 오류가 있다면.. 역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수정되거나 부정될테니까 말이죠.

어쨌든.. 두 분과의 토론이 유익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결론이 쉽게 날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그래서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은 이제 그만 하고 싶네요. 물론 이 글에 대해 리플 다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좋은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앗, 부연한 질문도 이 한 거예요. 아무튼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책 추천도 감사드리고요... 제가 분자생물학 개론서는 읽어봤지만, 생화학 책은 처음이군요.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제가 알기로 지구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은 운석의 방사성 동위 원소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모두 핵으로 들어가서 표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화산폭발시 분출물을 제외하면요...)인데, 다른 행성에서는 지구처럼 지각이 함몰되고 다시 생성되고 하지를 않는 모양이예요. 그래서 그 상태로 시간이 흐른다고 가정하는 것이죠. 이것도 태양계 밖에까지 나가보지는 않았겠지만, 떨어지는 운석이 하나같이 모두 45억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으로 지구도, 혹은 태양계도 45억년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요... 아, 물론 제가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론이 유익하셨다니 그것도 감사드리는데요, 여기도 끝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위 토론 내용을 이후 창조론이나 진화론에 대해 다시 토론하고 싶은 사람들이 어떤 토론 자세, 원칙(ThisIsNotEncyclopedia, 토론최소주의 등등)에 의거해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락해 주시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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