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남을위해라는 문구는 가장 모호한 부분입니다. 이 조목을 통해 다수의 커뮤니티가 소수의 커뮤니티를 압박하고, 그들의 주장과 이성, 그리고 주의에 소수의 주장과 이성, 주의가 적합하지 않는다면, 단연코 잘라버리는 경우가 몇차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것입니다. 차라리 지금 이 상황에서 이 페이지 이름을
우리와남을위해라고 하지 않고, '다수의우리와남을위해'로 이름을 바꾸는게 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갈라드리엔
저는 '우리'를 '우리 커뮤니티', '남'을 '남의 커뮤니티'로 보는게 더 합당하다고 보는데요, -
갈라드리엔
'우리'와 '남'을 위해의 뜻에 대해서 제 견해는
고무신님이나 갈라드리엔님과 다릅니다. 저는 이번 쓰레드가 반갑습니다. 두리 뭉실했던 우리와 남을 위해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말하는 이와 말을 듣는 이, '남'이
관계가 없는 사람(이 명칭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전적인 의미를 적어봅니다.)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와 말을 듣는 이는
노스모크에서는 적극적으로 만들고 수정하는 사람,
관계가 없는 사람은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와 '남'은
노스모크의
OnSider 전체가 되는 것이지요. 다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 행동이
노스모크의
OnSider에게 유익한 것인가를 잠시 고민해보자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씨엔
처음 이 페이지는 제가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제 생각은, "우리"는 노스모크의 현재
OnSider들을, "남"은 앞으로 노스모크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와남을위해는 어떤 절대적 규칙이 아닙니다. 단지 유용한 가이드일 뿐입니다. 우리는 종종 허상의 최면에 걸려 "헛짓거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이 만트라를 읊는 것은,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자기 자신은 물론 남들에게도 현실적 이득이 되는 방향을 찾는 데 유용합니다.
저 스스로는, 글을 올리려는 생각이 들 때 이 주문을 외워서 종종 효과를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예컨대 "나와 남을 위해"는 "우리와 남을 위해" 만큼의 효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와 남을 위해 : 개인의 행동을 통제하는 장치로 사용하려 할 때에는 효용에 있어서 두 이름의 강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나' 자신을 통제할 때에만 그런 장점이 있고, 반대의 경우, 즉 '남'이 볼 때, '우리와 남을 위해' 저 사람이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며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거기서 '우리'는 누구이고 '남'은 또 누굴까?" 라는 생각이 휘리릭 스치게 되는데, 어쩐지 자신은 '남'일지언정 '우리'가 될 수는 없을 듯한 불길한 예감이 들게 됩니다. 그런 예감은 결국엔 현실이 되고야 말지요. 또한 "우리와 남"이라는 말을 볼 때면 남에 속해 있지 싶은 자신이 분류되고 대상화되었다는 상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지요. 공익지상주의에서 나온 폐단일까요? 우리라는 단어가 한 없이 좋게만 들릴 것 같았는데 이 경우는 아닌가 봐요.
나와 남을 위해 : 이 얼마나 깔끔하고 분명한가요. 의문이 끼어들 틈이 없잖아요. "당연하지!" 라는 응수가 절로 나옵니다. "우리와 남을 위해"에서 '우리'를
노스모키안이라고 먼저 범위를 정하는 바람에 '남'도 설명해야 했고, 설명하려다 보니 '남' 역시도 분류되는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와 남을 위해"에서 '나'와 '남' 두 낱말을 쓴다는데, 나는 누구고 남은 누굴까, 라는 의문이 듭니까? '나'와 '남'은 상당히 직관적인 낱말입니다. 글을 쓰는 상황을 두고 보면, '나'는 쓰는 사람이고 '남'은 보는 사람. 나와 남은 다르지만 분류되어서 다른 게 아니라 그냥 관점이 따를 뿐입니다. 보던 남이 쓰게 되면 그 사람이 '나'가 되는 것이지요. 또한 '나와 남'은 '우리'로 함축됩니다. 그 '우리'에 '남'이 이미 들어가 있는데 굳이 '남'을 한 번 더 씀으로써 결국 긴 설명을 필요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걸 좀 보세요. 어떤 상황에서 규율이 필요한데 "우리를 위해" 라고 하면, 뭔가 김빠진 느낌이 듭니다. "나와 너를 위해"라고 하면 누군가는, 너 왜 반말해, 라는 반감을 가질 테고, 그래서 "나와 남을 위해" 라는 말로 바꿔 놓고 보면, 이게 반감도 없고 말에 박력도 있고 해서, 앞뒤 없이 방자하게 글을 쓰다가도 주문처럼 사용하기에 마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 아, 여기서 그만 알 수 없는 곳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우리와 남을 위해"로 말이지요. 이건 분명히 흐름을 벗어난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제 생각이 짧은 탓으로 그 이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다만, 이것은 읽힙니다.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당신도 이처럼 하셔야 합니다, 라는 내포까지는요. 그러나, 직관적이지 않고 논쟁의 여지를 남기는 페이지 이름을 그대로 규율로 삼기에는 부하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규율로 충분히 써 먹지도 못하고 맨날 논쟁만 하다가 볼 일 다 보는 거잖아요.
"나와 남을 위해"는 "우리와 남을 위해"와 목적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분류되었다거나 대상화되었다거나 하는, 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다릅니다. 나라는 단어가 일기장에만 쓰일 수 있는 단어인가 싶었는데, 이 경우는, 공공의 장소에서 '우리'보다 '나'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와남을위해"이건 "나와남을위해"이건 그것은 누가 보라고 달아 놓은 제목이 아니라 스스로 규율삼자며 달아 놓은 제목이라며 항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나 "남 보라고 만든 것이 아닌데 남이 보잖아요. 그렇다고, 따라다니며 눈을 가려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그러니 고개가 갸우뚱하는 왠지 모를 의문을 풀어 내야지요.
보이는 것은 그 무엇이든 소리없이 서로 대화하고 서로에게 느낌을 주게 마련입니다. 세상의 느낌이 다 좋은 것이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페이지 이름을 "나와남을위해"로 하자는데, 한 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