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의 카오스성이란 개념에 대한 토론 ¶
한국인의 카오스성
이원론적 사고는 세계 어느 문명에서나 거의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보편적 양식이다. 또 어떤 민족의 특성을 규정하고 대비하는 도식적 접근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 민족이 카오스적이라는 식의 설명은 대부분 자신의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기 쉽다.
(1)
이원론사고가 위험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것은 '이원론적인 사고'만을 행할 때 이야기겠지요. 저는 모든 것이 과정이며 동시에 경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결과라고 규정하는 것도 사실은 어느순간에 속해있는 과정의 완결이겠지요. 끝없이 비어있으며 여유가 있음 채워가는 과정속에 있음이 바로 노자의 철학이겠지요. 그것은 언제나 비어있는 듯한데, 종일토록 채울려고 해도 끝이 없습니다. 김창준님의 걱정은 충분히 납득하는 바입니다.
제 말은 이원론적 사고가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고 어떤 특정 문명의 고유한 사고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의 민족성이 카오스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마술적인 사고입니다. 아직도 전라도등지에 가면 축지법으로 경성갔다왔다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_-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하는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단순한 설화적인 접근으로 본다고 해도 그건 카오스적 정신의 산물이지요. 경주에 어느 바위에는 최수운선생이 용마를 타고 갈때 생겼다는 발자국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황당하더군요.우리가 생각하는 구한말의 민중의식과 현대한국인의 시민의식 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있다는 점을 감지해야 합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을 외우면서 돌진하면 총에 맞아도 안죽는다는 생각은... 지금으로 보면 정신병이지만 그당시에는 대중의식이었습니다. 우리가 인디언도 아니고.....-_-;;;;)
철도의 역사와 더불어 생기는 무지의 소산이 만들지는 않았을련지, 비행기 역시도 이런 경우가 있을 법도 하군요.더 공상소설적으로 본다면 타임머신의 존재를 당연시 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그것의 존재를 전혀 생각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식의 재밋는 갭이 올수 있겠죠. 빨리 갈수 있는 또는 새로운 운송수단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몇번의 말디딤을 하다보면 이런 환타지도 생길법하네요.--rururara
(2)제가 '우리민족은 카오스적이다!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경험입니다. 김용옥씨가 그의 수많은 저서에서 '~는 ~이다!'라고 단정하는 글들도 그건 자신의 경험일 뿐이지 진실은 아닙니다. (실제로 불교학자들은 그의 금강경강해에 엄청난 수의 이론적인 모순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재미있지요. 사실 그의 책중에서 어떤 장(章)은 자기하고 싶은 이야기만 실컷하고 끝나지만(이런 견지에서 보면 저의 '내맘대로 글풀기'는 류도 아닙니다) 그가 인정받는 것은 고리타분한 지식이라는 고목에 새싹을 틔웠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의 생각이 위험하다는 것은 '전적으로 제 글을 수용한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것이겠지요. 우리가 경영학이든 프로그램이든 배워나가는 것도 모델링된 틀을 보고 참고해 나가는 것이지, 그걸 모방해 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주입식교육을 받은 것과 표절사이의 연관성을 이런데서 찾는다면 좀 비약적인 생각일까요?
제가 김지하씨 말마따나 '우리민족은 성배(聖杯)의 민족이다!'라고 하더라도 재미있거나 참고할 만한 점이 있거든 '허허'하고 웃으면서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제가 김지하씨 말마따나 '우리민족은 성배(聖杯)의 민족이다!'라고 하더라도 재미있거나 참고할 만한 점이 있거든 '허허'하고 웃으면서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우리가 카오스적이다'는 말은 진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민족이 카오스적이라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도 진실은 아니겠지요. 현실(진실? 사실?)은 그 연결점의 어느 선상에속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론이나 경험으로 그러한 점을 유추해나가는 것이겠지요. 지식적인 모델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이 카오스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똑같은 방식으로 유럽인에게도 중국인에게도 아프리카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한개 민족을 뭉떵그려서 다른 민족과 대비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일반화에 대한 거부감'을 가장한 폭력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한국을 카오스적이라고 칭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시대적인 상황, 국민의 대중의식. 문화의 발전정도와 형태, 정치와 법률제도등이 있지요. 그리고 그러한 나라가 불과 100년만에 공업국으로 발전하면서, 아직까지도 구한말의 (일부)의식들이 민중의 의식에 뿌리깊게 잠재되어있습니다. 아프리카도 카오스적이죠. 에메리카 인디언도 카오스적입니다. 그러나 왜 제가 굳이 한국을 카오스적이냐고 했냐면,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생기는 갭(gap)사이에서 또다른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넘봤기(?) 때문입니다.
DeleteMe 필명을 붙이지도 않았고, 들여쓰기도 잘 되어있지 않군요. 고치려다 말았습니다 우리민족이 카오스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똑같은 방식으로 유럽인에게도 중국인에게도 아프리카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한개 민족을 뭉떵그려서 다른 민족과 대비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일반화에 대한 거부감'을 가장한 폭력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한국을 카오스적이라고 칭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시대적인 상황, 국민의 대중의식. 문화의 발전정도와 형태, 정치와 법률제도등이 있지요. 그리고 그러한 나라가 불과 100년만에 공업국으로 발전하면서, 아직까지도 구한말의 (일부)의식들이 민중의 의식에 뿌리깊게 잠재되어있습니다. 아프리카도 카오스적이죠. 에메리카 인디언도 카오스적입니다. 그러나 왜 제가 굳이 한국을 카오스적이냐고 했냐면,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생기는 갭(gap)사이에서 또다른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넘봤기(?) 때문입니다.
2. 카오스의 과학적 의미 ¶
실제로 '카오스'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의미있게 등장한 것은 위의 내용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카오스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초기 조건에 아주 민감하게 변화하는 미분방정식 해의 양상을 말하는 거죠. 삼차미방 뿐만아니라 이차미방인데 변수가 세 네개 정도만 되어도 카오스현상을 보일 수 있을 겁니다. 바이퍼케이션이니 하는 프랙탈적인 표현은 일,이차미방이나, 차분방정식의 해가 되겠구요. 그 밖에 악마의 계단 혹은 이상한 카페트 칸토어 집합등등은 매우 기하학적이면서 상당히 정돈된 카오스인 프랙탈에 해당합니다. 카오스 현상을 말해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로렌츠방정식입니다. 사실 과학을 인문학적인 표현법으로 나타내는 데에는 오해의 소지가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AnswerMe 더 자세한 것을 쓰려면 아무래도 reference가 있어야될 거 같군요.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보충설명 부탁드립니다.) --naya
카오스적이라는 말은 비유적인 표현으로 그쳐야 할 것입니다. 자연과학에서의 카오스 개념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성질, 특징, 관련된 개념을 다른 현상에서 쉽사리 사상시키는 것은 엉터리 논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민족이 카오스적이다라는 표현을 적당히 다른 말로 바꾸기는 어렵군요. '~적'이라는 것도 사실 그다지 좋은 우리말 표현은 아닌데, 갈수록 우리말 실력이 줄어들다 보니, 딱히 좋은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우리민족은 과도기에 있다는 너무 약하고, 우리민족은 혼돈상태이다 정도가 될까요? --Aragorn ( see also : 지적사기 )
윗분의 글의 흐름으로 보아 일반적인 카오스이론에는 해박하게 보입니다.한국인의카오스성을 토론하고 한국인 문화에 위키문화가 접합되면 어떠한 변화를 보일것인가?등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카오스이론은 사회학 경영학 인문학 생명학 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어느 한 부문의 학문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이론 자체가 이러한 환원주의를 거부하기도 하잖아요.-howlog
윗분의 글의 흐름으로 보아 일반적인 카오스이론에는 해박하게 보입니다.한국인의카오스성을 토론하고 한국인 문화에 위키문화가 접합되면 어떠한 변화를 보일것인가?등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카오스이론은 사회학 경영학 인문학 생명학 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어느 한 부문의 학문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이론 자체가 이러한 환원주의를 거부하기도 하잖아요.-howlog
카오스에 대해 큰 관심을 갖으며 공부한적은 없지만, 미분방정식 해의 양상이라면 충분히 자연계의 훌륭한 모델링으로써 가치를 갖으며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에서 맞는 모델을 찾으며,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미분방정식의 해로써의 의미라기 보다는 해석적으로 풀리지 않는 방정식을 수치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의 부정확에 근거하는게 아닌지.. 미분방정식의 부정확한 해에 근거한 특정 패턴의 연구라면 어떤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군요. 그냥 언뜻 생각나서.... --jiinny
DeleteMe 카오스적이라는 말이 Chaotic 하다는 말인가요? 굳이 과학에서의 Chaos라는 용어를 가져오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이 페이지는 어딘가에서 ExtractPage된 것 같은데 원래 페이지가 링크되어있지 않네요.--Sequoia
see also 카오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