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r Diag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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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emeProgramming의 개념과 위키의 철학을 의학의 영역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 서양의학의 영역에도 물론 이같은 개념이 도움이 되겠지만, 서로 다른 이론과 기법들이 공존할 수 있는 체계를 가진 동양의학에서 그 활용빈도와 중요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 소극적인 PairDiagnosis

이것은 한 환자를 정해지지 않은 숫자의 의사가 진단하는 것이다. 의사들의 지식이 같은 base 에 있을 때는 주관이나 선입견에 의한 오류를 줄이는 효과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의사들의 지식이 서로 다른 base를 가지고 있을 때는 한가지 지식이 가지는 국지적인 진리근사치, 즉 local optima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른 지식이 어느 정도 융합되고 수렴되었을 때에는, 다시 이질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와의 PairDiagnosis를 시도하는 것이 발전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2. 적극적인 PairDiagnosis

이것은 환자까지를 진단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것이다. 의사와 환자만으로도 가능하다. 많은 경우에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서로 협조하는 관계라기보다는 power game의 형태를 띠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PairDiagnosis가 가능하려면, 일단 환자가 의사를 신뢰해야 하고, 의사 또한 환자를 신뢰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자신이 환자로부터 수집한 정보들과 판단 과정, rule out 해야 할 병증 리스트, 최종 진단, 그리고 그에 대한 가능한 치료방법과 그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야 할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이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문서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이것은 노스모크에 글을 올리는 것과 같다. 완성된 문서가 아니라 진화할 가능성을 내포한 단초이다.

환자가 참여하여야 할 부분은 치료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ListenToYourBody 에 의한다. 가능하면 짝지워진 2개의 서로 다른 치료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어떤 것이 더 좋은 반응을 보였는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한손에 어떤 물체를 들리고, "무거워요?" 라고 묻는 것과 두가지 물체를 주고 "어떤 것이 더 무거워요?" 묻는 것의 차이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지적 수준이나 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 작용할 것이다. 의사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의존적인 환자와 함께 PairDiagnosis를 한다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환자는 다른 진료기관에 가게 되었을때 문서형태로 제공된 자신의 전력과 그 치료에 대한 자신의 몸의 반응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제출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점진적으로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다.


이것은 이제까지 금기시되어 왔던 방식이다. 왜냐하면 의사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증거까지 남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상은는 앞으로 모든 진료를 이렇게 하기로 했다. 어차피 진료 자체를 거의 안하지만... 그 첫 파트너는 Jimmy 형아였다.

그렇다면 Jimmy지상은PairDiagnosis 라는 위이대한 의료행위를 PairWork 으로 현재진행중에 있는것입니까? 사명이 막중하도다.
네. 그렇습니다. 만약 아직 안 보셨다면 메일 확인해 보시길.
아 예 이런 식의 기록을 잘 보관하였다가 나중에 노스모크에 정리하여 올려도 좋겠군요 -- 매우 신중하게 ListenToYourBody 하는 파트너...근데 처방전에 금해야할 음식에 유일하게 이라고 적혀있어서 제가 미쳐요 지금... 어제 우리 형아왈..야..너 그약 내일부터 시작하고 오늘은 그냥 나하구 와인 딱 한잔만 허자!! / 그러나 이에 분연히 맞선 Jimmy 안돼!!! 지금 성스러운 의료행위중입니닷!!


1차보고 : 지상은선생님 : 약먹는 동안 그 좋아하는 커피와 을 일체 끊음으로서 일종의 금단현상에 시달렸던듯 합니다. 약을 마치자마다 커피부터 때리고 맥주부터 한잔 때렸나이다. 어제 선생님이메일로 자세한 사항을 적어 보내드렸는데 뭔가 잘못된듯 사고를 알리는 메시지만 하이텔에서 돌아왔습니다. 메일을 허벌나게 다시 적어서 보내드렸사오니 참고하시고, 다음 단계로 들어가겠습니다. 흠. 다음단계 돌입하기전에 주도에 입각 제대로 을 실컷 먹어야지. 아 제가 알기로, 어떤 종류의 한약처방의 경우 "황제내경"에 나오는..뭐라더라..황제..무슨 약은 반주와 더불어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도 하던데 B) 아 이번엔 술과 더불어 먹는 약이면 증말 좋겠다. 냠.

2차보고 : 지상은선생님 : 방금 막 두번째 연구과제를 마쳤습니다. 엊그제 저를 한달쯤 만에 본 사람말로는 "너 이제 좀 사람꼴이 된거 같다. 시체같더니" 그러더라구요. 처음 약은 잠이 무척 쏟아졌는데, 두번째 약부터는 잠 쏟아지는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신체기능 모두 정상이고. 덕분에 건강되찾고, 장정에 오릅니다. 자세한 사항은 비행기에서 할일없을때 차근차근 ListenToYourBody 결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3. PairDiagnosis 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환자

최고의 치료행위는 약이나 다른 처방을 쓰지 않고 환자 스스로 낫게 하는게 아닐까? 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에는 다름과 같은 에피소드가 나온다. 한 노인이 수평감각을 상실하여 늘 몸이 삐딱한채로 생활한다. 그 자신은 이미 수평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에 자신이 삐딱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의사가 비디오 촬영을 하여 보여주자 그 자신이 삐딱하다는 것을 보며 놀란다. 그런데, 이 노인은 매우 명민한 분이었다. 자신의 문제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되자, 스스로 한가지 장치를 고안해 낸다. 안경에 수평자기능이 되는 기구를 부착하여 눈앞의 기구가 제대로 수평을 유지하는지 학인하면서 자신의 신체각도를 맞추는 것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그 기구를 개발해냈고, 훗날 수평기능을 상실한 많은 환자들이 그가 개발한 기구의 덕을 보게되었다.

이 사례에서 보여주는 것은, 의사와 환자와의 긴밀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한 인간적 유대감의 중요성이다. 의사는 성실하게 애정을 가지고 환자에게 상황 설명을 해주었고, 환자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PairDiagnosis소크라테스대화법과도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의사가 만나는 것은 질병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안고 있는 한 생명이다. 의사는 질병이 아닌 인간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인간을 배제한 진료행위는 context를 무시한 언어해석과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PairDiagnosis대단히 흥미로운 개념이네요. 진단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평소에 생각했던걸 적어 봅니다.
잡종은 어려서 부터 현재까지 잔병에 계속 시달리고 있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인지 내 몸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그래서 병이 걸려서 병원에 가는 경우 이것 저것 묻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은 다소 귀찮은 듯한 표정을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대하여 잡종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루 종일 아픈 사람들만 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과연 내가 치료를 제대로 받는가 하는 의심 때문이다. 내가 배가 아프다고 했을때 과연 무엇으로 인해 배가 아픈것인지 진지하게 파악해내려는 모습보다는 배 아프다는 증상에 대하여 어떤 약을 쓸것인가 정도를 판단하는 질문을 하고 진료는 끝나게 된다. 어찌보면 이것은 의사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거창하게 말해서 현대의학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의학 말이다. 바로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러가지 대안의학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새로운 대안의학도 좋다. 그러나 잡종의 개인 생각으로는 현대의학이 보다 환자와의 대화를 늘리는 쪽으로만 이동을 해도 좋을 듯 싶다. 예를 들어 이런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분명 소화 불량으로 병명이 진단되었다. 그래서 소화 불량에 해당하는 약을 주었다. 그러나 약은 듣지 않고 증상도 낳아지지 않는다. 그럼 아마도 평범한 의사라면 다른 약을 쓸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사람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해소하는 사람이었다. 그 때문에 아무리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될리가 없었던것이다. 이런경우 의사는 이 사람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업무 스트레스가 이사람의 병의 원인 이란걸 알아내고 스트레스를 의학에 관점에서 제거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어야 진짜로 병을 고치는 의사라고 말할 수 있는것이다. 이 이야기를 간단히 하면 주치의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치의는 아프지 않아도 담당 환자(?)와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운동도 같이하고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야 그 사람에 대한 진정한 치료가 이루어 질수 있게 될것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의사가 환자와 밥먹고 운동하는것은 중요한 의료 행위이지만 의료보험에 진단비를 청구할수 없어서 그런일을 할 수 있는 의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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