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확장경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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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양이처리방법토론에 있는 매트리들리의 기사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줍니다. 이제 환경문제에 있어 사회와 이성을 논하는 것은 자제하려 합니다. See CanSelfishnessSaveTheEnvironment --김우재 |}}


논의

From 탄저페이지 & 군비확장경쟁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만이 이러한 군비확장경쟁을 인식하고 스스로 멈출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한다. --김우재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만이 이러한 군비확장경쟁 자체를 벌이고 있을만한 존재가 아닐까 한다 T_T --musiki

Richard Dawkins는 인간이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유전자의 이기적 음모를 뒤집은 예는 거의 없다고 한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나요? 기억이란 언제나 부정확해서... ㅜ.ㅠ 그러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으나 너무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충격이 상당하니까요... --

그 기대가 없으면 제가 걷는 길은 무의미해지거든요. 인간만이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입니다. 도킨스는 "인간은 진화를 멈추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제 Meme의 진화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기적유전자의 음모가 Meme진화에 어떠한 식으로 투영될 지는 모르지만, 노스모크에서 느끼는 점은 "부정적이지만은 않으리라" 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기적유전자의 음모를 Meme의 옳바른 진화로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님의 표현대로 아직까지는 그런 예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우재

제가 이해한 진화의 메커니즘상 멸종하지 않으면 진화할 수 밖에 없을 텐데.... 인간이 멸종을 한다는 뜻인가요? 그럼 Meme도 존재할 수 없으니....아니죠...지적 존재만 있으면 되니까... 인간 이외의 지적 존재가 탄생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도 인간이외의 지적 존재가 지구상에 많네여... 왠만한 동물은 모두 뇌를 가지고 있으니... 어떤 새의 노래도 지방마다 다르다죠? 그 노래는 학습하는 것이고요... 이해가 안 갑니다. 인간이 진화를 멈출 수 있는 메커니즘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 그리고 출처도 좀...--

도킨스의 홈페이지에는 [http]BBC와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여기서 도킨스는 인간은 진화를 멈추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발달한 인간문명의 어느곳에서 자연선택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완전히 멈추었다고 표현하기는 힘들겠지만 멈추어가고 있다고 표현할 수는 있을겁니다. 이곳에서 이야기하기엔 조금 잔인한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하기가 조금 그런데..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몇가지 예를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이거 나중에 정리해야겠네...멈추었다는 표현대신 완전히 다른방향의 진화..그러니까 고전적인 다위니즘적 관점에서의 진화는 멈추었지만 문화에 의한 선택등에 의한 진화로의 변화..뭐 이런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김우재

흔히 사람들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걱정입니다.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고, 해수면도 상승하고... 그 원인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에 있고, 따라서 인간이 자연을 헤쳤다. 이대로 가다가 인간은 멸종할 것이고 지구도 무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러나 어떤 지구과학학자들은 원래 지구의 환경은 언제나 변화되어 왔으며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 정도는 지구가 오랜 시간 겪은 변화에 의하면 발톱의 때정도일 뿐인데 무슨 호들갑이냐...라고 되묻는답니다. 그리고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류가 멸종할지는 몰라도 지구는 끄떡없을거라는 말과 함께요....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가 사실 지구환경이 걱정되어서라기 보다 점점 사람이 살기 힘들어지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왠 딴소리? ^^;; 그게 자연이란 말을 살펴보려고 이렇게 횡설수설이군요. 사실 자연과 사람을 구분하는 것에 제가 반대하는 입장이라서... 인공적인 것을 자연과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인간이지요. 원래 그런 구분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비버가 만든 댐은 역시 자연이면서 인간이 만든 빌딩은 자연이 아니라는 것은 적절한 구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버는 자연적이어서 지구를 덮을 만큼 번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때와 장소가 비버의 유전자에게 그렇게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인간이 번성한 이유도 저는 인간이 잘나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때와 장소가 기가 막히게 맞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문명도 모두 유전자가 인간을 학습하고 기록하여 축적하도록 프로그램했기 때문일 뿐인데, 왜 그 문명은 자연이 아닙니까? 비버가 많아져서 여기저기 댐을 쌓아 결국 물의 흐름이 중단되어 비버도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우리가 만든 빌딩숲도 자연에 관한 이야기이고 거기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화하든 그것은 자연선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하지만 단 한종의 번성으로 지구의 환경이 이렇게 변한적은 없었습니다. 결국 내버려두자라는 이야기인데, 그 결과가 인간에게도 안좋은 방향이기 때문에 자연적인것과 비자연적인것을 구분하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성경에 나온대로 정복하면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조화롭게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까? 저라면 후자의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인간이 환경에 가해온 피해들은 결코 자연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Junk Science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님의 의견과 맥락을 같이하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그 사이트의 배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환경론자들의 주장도 위험하지만 안일한 낙관주의는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우재

아하...^^;; 저도 그 과학자들과 완전히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냅두면 인류가 당할 고통이 상당하겠죠... 제 말의 요지는 그러니까 '문명도 자연이다'였습니다. 인류가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여서 말입죠. 따라서 인간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그 원리도 자연선택입니다. 단지 우리가 가시적으로 변한 우리의 모습을 보려면 한 10만년은 기다려야할 뿐이죠......--

그렇다면 인류는 지구의 입장에서 자신의 몸에 생겨난 '암세포'이지 않을까요? 적정선을 모르고 확장과 번식만을 계속해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가는...그래서 지금 지구에 일어나고 있는 환경변화가 만약 인류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면 지구는 아마도 '인류'라는 암세포를 자체적으로 제거해 건강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지 않을까요? 물론 그 사이에 멸종되는 생물들은 암세포에 의해 파괴되어지는 체세포들이고...
그렇기에 인류가 이성을 지녔다면 정말로 만물의 영장이라면 지금의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인류의 능력이 무지한 암세포가 아닌 지구 생태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예를 들면 방어와 조율등의 기능-체세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JongHoon

가이아 가설을 말씀하시는군요.^^ 저는 파운데이션 때문에 이 가설을 알게 되었고 그 상상력을 좋아하지만,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잘 모르지만서도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되니까요. 그렇다고 인류가 지금의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JongHoon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은 도대체 인간이라는 놈이 이성을 지녔는지, 만물의 영장인지 그걸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인간이 이성을 지녔다면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라는 결론이 내려지거든요. (see also 인간본성에대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개선을 위해서 조심해야 할 것은 인간이 유전자의 이기성을 극복할 밈을 가진 존재라고 마냥 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환상은 철학적으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깨졌습니다. 하지만 그 환상(Meme의 일종이죠)은 인간의 뇌에 호소력이 큰 모양입니다.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니까요. 인간이 아직까지 유전자의 이기성을 극복해 본 적이 없는 존재라면 앞으로도 어렵겠죠. 그것이 어떻게 하면 가능하겠는지를 끈질기게 연구해야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 여정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긴 한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하,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당...^^;;--

인류가 인류의 본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때 조화가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쓸데 없는 자존심을 벗어버리고 말이죠. --김우재

음..먼저 가이아 가설에 대한 말씀부터 드려야겠군요. 저는 제 스스로가 가이아 이론에 심취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이런 형태로 제기되는 가설들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가이아 이론은 수학으로 치자면 추측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성립된 가설에 과학적인 설명을 요구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슷한 일례로(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어가 원자모형을 발견했을 때 그도 단지 어떤 종류의 추측을 바탕으로 문제제기를 한 결과 지금의 양자역학의 토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추측은 완전히 옳은 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가-가이아 이론에 심취한-가이아 이론의 잘못된 점과 옳은 점을 짚어내려면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접근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것이 완전히 가능할 지 그것에는 의문을 갖습니다. 이것은 곧 과학의 근원적인 물음 우리가 여기에 왜 존재하는가?가 해결된 연후에 밝혀질 문제라고 사료되기에...)
저도 우리 인류가 정말 만물의 영장인지 아니면 단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연환경을 대량으로 바꿀 수 있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선택된 동물의 한 부류일 따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 동안 간과해왔던 문제가 발견된 것 같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믿고 싶어하는 환상'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군요..이런 관점이 있다는 사실에 당연시해왔던 것에 대한 의구심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인간이 이성의 존재를 믿고 싶어한다는 것에도 희망을 걸어 볼만하지 않을까요? --JongHoon

가이아 가설에서 놓치고 있는점은 자연은 치열한 전쟁터라는 점입니다. 왜 사자가 영양의 복지를 위해 영양의 개체수를 조절하지 않을까요? 가이아 가설에서 이야기하는 데이지 이론이 있지요. 그 이론에선 마치 데이지가 행성을 위해 자신들의 표현형을 조절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한다면 행성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검은 데이지는 도태된 것이고 흰 데이지는 선택된 것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김우재

매트릭스란 영화에 나오는 대사 "인간은 바이러스와 흡사하다. 한곳을 완전히 황폐화될때까지 파먹고는 다른데로 이동한다." 인간본성에대하여 가장 잘 표현했다고 보여집니다. --zetapai

모든 바이러스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RetroVirus중 어떤 것들은 우리의 염색체속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Herpes Virus라는 종은 한사람의 인생과 함께 가는 동반자입니다.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herpes and true love? HerpesIsForever. --김우재

바이러스 얘길하자는게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군비확장경쟁을 인식하였다고해서 그걸 멈출수 있는가? 이성의 힘으로? 이점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미 군비확장경쟁을 명확히 인식하고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어하지 못하고있지 않습니까? 이성의 힘, 그것으로 대체 어떻게 그 무한경쟁을 멈추게 할 수 있는지요? --zetapai

김우재이 모든 바이러스가 그런것은 아니라고 말한 이유를 모르시겠는지요? 모든 인간이 그런것은 아니란 말이지요. 인간에 의한 진화가 가속화되어 간다는 것을 제대로인식하는 (물론 이성에 의해) 사람들의 Pool이 늘어나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숙주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보다 숙주와 더부살이하는 바이러스가 생존에 더 유리한 것처럼 말이죠. --김우재

군비확장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사람들의 Pool을 생각해봅시다. 그들도 이성의 힘으로 그렇게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걸 반대하는 사람들의 Pool이 아무리 늘어난다해도(이미 충분하지않은가요? 얼마나 더 늘어나야하는가요?) 경쟁을 막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듭니다. 이성의 힘이 주체가 아니란 것입니다. 진화의 문제는 아직 동의하기 힘듭니다. --zetapai

김우재은 요즈음은 과거 인간에 의해 저질러졌던 잘못들이 서서히 수정되어 가고 있는 단계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Pool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Pool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이 권력의 주체가 아닌 주변부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힘의 주체가 아니라면 힘의 주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류의 유전자가 이제껏 이기적이었고 인류 진화가 파괴적 과정을 동반하였다는 데는 모두가 일치를 보는 것 같군요. 하지만 이것은 인류가 가진 무지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물론 최근 들어 이런 상황에 대한 자성의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김우재님의 말대로 그 반대부의 사람들이 충분한 힘을 갖지 못한 탓이라고 봅니다. 힘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도 현재의 상황을 자각하긴 하지만 그들은 자신에게 좀더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이는 길을 택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정자들은 근원적 의미를 빠뜨린 표면적 상황에 매달린 탓에 가시적인 힘, 권력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머리로는 잘못된 길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행동할 의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어디서 들은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로부터 가슴까지의 여행이다.라는 말이 이 반어적 상황을 잘 설명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의 권력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가슴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에겐 진리 탐구의 수단인 과학이 또 다른 이에겐 부의 원천, 힘의 원천이 되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핵무기 감축안 등이 -전략적 정책의 일환이긴 하지만 이것으로 파워집단도 올바른 길을 인식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현실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아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반대그룹의 Pool이 힘을 얻어가고 있고 그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모두의 자성과 노력에 폴리네시아로 가는 길은 열려 있다고 믿는 -- JongHoon

zetapai는 인류의 잘못들이 수정되고 있다는 의견을 수긍하기 힘듭니다. 지금, 아룬다티로이에서, 팔레스타인에서, 그리고 그전에 코소보에서, 이라크에서 .... 그 야만적인 만행이 전세계의 동의를 얻어 행해지고 있는 지금, 어떻게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그 증거들을 저도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핵무기 감축안 그거 자기들만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또 이미 충분하기에 좀 줄여도 괜찮다는거 아닌가요?
아, 인간은 진보하고 있어요. 유사이래 언제나 존재하던 노예제도가 대략 50여세기만에 전 지구적으로 사라졌습니다. 30세기 정도 또 지나면, 유사이래 없어진 적 없었던 전쟁이란 놈도, 또 없어지겠지요. 군비 - 생물 - 다시 사회로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듯.
노예제도는 타인의 노동에 대한 갈취라는 점에서 형태만 바뀌었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느끼는 갈취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 측면에서 과거의 노예제 보다는 현재의 노동 갈취가 덜하지 않을까요? 핵무기 감축안에 대한 언급은 zetapai님께서 말씀하신 측면이긴 하지만 제가 말하려고 했던 핵심은 올바른 길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졌기에 그 사항을 전략적으로라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즉, 일말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한계를 짓는게 지식의 역할이 아니듯 부정적인 면만을 바라보려고 하는 자세도 발전적인 방향에 이르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DDT의 사용이 금지되었죠. 항생제의 남용에 의한 병원균의 진화를 인식하고 대처중입니다. 그린피스가 있지요. 아마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호하려는 노력들, 환경단체들의 파워급상승. 뭐 이런것들은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수정이라고 볼 수 없는 건가요? 우리가 같은주제를 가지고 토론중인 게 맞지요? 전 지금 인간에 의한 인간에 대한 만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우재

갑자기 한 드라마가 생각나는 군요. 두 여자가 나왔고, 그 중 한 여자가 환경단체에서 일하는데 기업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다 갑자기 공주 대접을 받습니다. 그건 기업이 정부로부터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환경친화적 인상을 띨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태도를 변화시킨 것이었습니다. 현재 환경단체들의 파워가 급상승하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나, 그 배후에는 저공해 고급기술을 후발공업국에 팔아먹어서 계속적인 부와 후진국과의 차별을 유지하려는 선발공업국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마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떠드는 것보다 실제로 아마존을 지켜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10만년 뒤에 결과적으로 예전에 아마존이라고 부르던 숲이 지켜졌다는 소릴 듣고 싶습니다.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인간에 대한 믿음은 일을 그르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을 신뢰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가장 큰 방해요소로 설정하고 연구를 해야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분명 저공해 고급기술의 배급에 그런 측면이 있긴 하지만 방법상의 문제가 있다고 그것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의 결과로 인해 환경파괴의 가능성이 좀 더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극약처방을 하는 것과 같은 경우라고 봅니다. 부작용이 큰 약이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일 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듯 이번 경우도 그런 구조적 모순에 대한 개선과 개혁이 전제된다면 결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나친 인간에 대한 믿음은 이런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누구든 이런 현대사회에 대한 자성을 바탕으로 그것을 고치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념이 옳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도 한 인간이라는 점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인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간임을 초월한 듯한 자세는 이런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일례는 비록 범주는 다르더라도 이광수의 소설에서 보이는 우리 민중에서 초월한 듯한 자세를 가지고 민중을 개조와 깨우침의 대상으로만 보는 데서 오는 한계적 상황(결국 이런 움직임은 일제 말기에 가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JongHoon

인간은 최소한의 믿을 건덕지가 있는 것같이 보이지만, 여러가지 여건들 즉, 인간 개개인의 욕심 그리고 불합리한 사회시스템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류나 생태계의 공멸을 피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이제 갖게 되었네요..인간의 이성은 어디까지일까요? 인간은 그냥 무의식적인 욕망이 이끄는대로 행동할 뿐인데, 스스로에 대해 대단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면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동물 종인게 과연 맞는가 하는 의문이 동시에 듭니다. 좀 더 공부해봐야지만 알 수 있겠죠^^--JongHoon

인간의 힘으로 군비확장을 막을 수 있다..... 전 그게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그 군비확장을 누가 막겠습니까? 코끼리 떼가 미사일 기지에 뛰어들어 다 부숴버릴까요? 영양들이 소총을 씹어 삼키겠습니까? 외계인이 와서 '앗 더러운 놈들, 죽어라'하고 광선으로 전 세계 군용비행장을 초토화 시키겠습니까? 물론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이 이런 측면이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만, 인간의 힘으로 자기가 저지른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과연 누가 처리해 줄까요? 인간 이성에 대한 불신이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 본성, 살고자 하는 그 무시무시한 욕망에 의해서라도 이 군비경쟁은 멈춰질 거라고 약간 말이 안 되나마 주장해 보겠습니다. 이 무한 군비경쟁의 종말이 멸망이라면, 인류는 그것을 멈출 겁니다. 자기가 죽는 꼴은 못 보는게 인간이니까요. -- 김우성
특정한 상황에서는 그것이 공멸의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핵무기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공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일정수 이상의 인간의 조직이 항상 생존을 위해 최악의 선택을 피할 수 있다면, 회사가 망하거나 국가가 경제위기를 맞는 일도 없을 겁니다.

DeleteMe 군비확장경쟁도 그렇고, 군비확장경쟁 자체에 관한 군사적, 정치적 담론보다는 무한 경쟁과 인류의 생존에 대한 메타포적 토론 내용이 많군요. 어떻게 토론에 끼어들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

나를잊어줘 생각에,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군비확장은 단순히 자국의 군사력을 증대하여 타국의 위협에 대항고자하는 의도를 벗어나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 증대는 타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냉전체제하의 미소 대결 구도에서 소련이 과도한 방위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며, 냉전체제는 해체되고 미국의 독주체제가 성립되었습니다. 이후 중국이 아시아의 지존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미국은 북한 건들기를 시도하여 중국의 군비확장을 촉발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일본의 무장을 견제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중국 견제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은 현재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라, 방위비 지출을 늘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면,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중국과의 대결에서도 자신감을 확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군비확장경쟁 끝에 인류가 제3차 세계전쟁이라도 일으켜 자멸할 것이라는 생각은 좀 진부한 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지구를 쑥밭으로 만들만큼의 핵폭탄이 세계 도처에 산재해 있을테니까요.

정치군사적인 면은 저는 잘 모르니 저의 다만 느낌을 말씀드릴게요. 군비경쟁은 그 국가를 전쟁의 위협으로 내몰고 국민을 국가의 깃발아래 일방적으로 무릎을 꿇리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전쟁은 결국 지배자들의 이익경쟁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요. 나는 한 사람의 피지배자로써 전쟁이나 그에 관련된 모든 행위를 증오합니다. 결국엔 자국 내에서의 생산관계에서 수취의 한계가 느껴질 때 지배자들이나 위정자들은 전쟁이나 군대를 선택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요. --net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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