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TV를 너무 열심히 봐서, 집안의 내력으로, 여튼 무언가를 끊임없이 계속 열심히 보고자 한 사람들로 인하여 탄생한 발명품, 안경. 요즘 세상에 안경을 쓴 사람들은 수두룩하지만, 그 중 안경을 쓴 노스모키안들은 노스모크에 있어 더욱 각별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역사적인 일주년기념파티가 있던 날, 미야코는 한 무리로 앉아있는 노스모크 남자들을 보고 그만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다름 아니라 일렬로 죽 둘러앉은 그들은 모두 안경을 쓰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똑같은 까까머리 혹은 짧게 자른 스포츠머리에, 순진한 생김새, 믿음직하고 유순한 태도 까지도... 게다가 그날 처음 대면한 사람들인지라 다 똑같아 보였다. 파티를 보내는 동안 내내, 가슴에 부착한 명찰이 아니었으면 정말로 헷갈렸을 그분들의 모습을 보고, 미야코는 컴퓨터 게임 'StarCraft' 의 '마린(Marine) 부대' 를 연상해 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도 미야코 멋대로 '마린들' 이라 불리우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들이여, 외양적인 개성도 좀 키우라! -_-! 꽃미남되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화장이란 것도 해보고, 하다못해 예쁜옷입기 같은 것에 한번 쯤 신경을 써본다면, 여자꼬시기에도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_-* (카사노바나 게이갑바맨으로 빠지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니다. )
노스모크마린부대에 빠득빠득 끼고 싶어하는 안경 안 쓴 남자들은? (->) 질럿(Zealot). 이들은 우주의 이종족인 프로토스(Protoss)로서, 너도 나도 안경 쓰고 사는 이 지구에서 그들 고유의 과학기술(Proto-Science)의 혜택을 입어 안경 없이도 잘 살아가고 있다. 질럿들의 특징은 마린들처럼 첨단 무기(머신건)를 사용할 줄 모르며, 대부분의 일을 큼직한 맨손으로 해결한다. 또한 안경과 같은 고급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관계로 마린들보다 외양적으로 덜 지적으로 보이는 필연적인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
노스모크를 비롯한 주변의 남자들이 요즘 가을을 너무 많이 탄다. 한 두놈도 아니고.. -ㅅ- 기분이 같이 심란해진다. 분위기를 환기해 볼까 하는 차원으로 오바 좀 해본다. 그대들은 노스모크를 '기술적'으로도 가장 잘 꾸려줄 수 있는 든든한 수호천사들이 아니던가. 힘을 내요, 미스터 김
파이어뱃은 저글링을 잘 잡지...미야코는 저글링...쿠홧홧
삐질;;; --안경 안 쓰는 최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