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중국무협의 역사 ¶
최초로 우리나라에 나온 무협소설은 1961년의 '정협지'로 김광주 선생이 번역했고, 1968년에는 절대적인 한국독자층 형성계기를 만든 와룡생의 '군협지', 1979년 을제상인의 팔만사천검법, 1985년 김용돌풍을 일으킨 '영웅문'이 있다. 이후로 많은 중국 무협지들이 번역되었다.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었지만, 이 중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들로는 와룡생, 유잔양, 진청운, 왕도려, 양우생, 고룡, 운중악, 동방옥, 조약빙, 추몽훈, 설안, 소슬, 황웅, 상관정, 금봉, 제풍, 심기운, 낭사완, 온서안, 환룡, 반하주루, 오루거사, 중화, 위지문, 묵여생, 제갈청운, 파대장, 고여풍, 독고흥, 무릉초자, 모용미, 억문, 사마자연, 사마람이 있다 --daeyoel
1.2. 김용(대만) : 영웅문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제일 재미있게 본 건 천룡팔부, 설산비호, 비호외전이다.
소오강호 빼고 김용 작품은 모두 보았다. 소오강호를 안 본건... 김용 작품을 다 봐 버리면 심한 정신적 충격과 허탈감을 맛볼 것 같아서 일부러 제일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을 남겨두었다. 더 이상 볼 김용 작품이 없다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가능한 안 보려고 노력 중이다.
참고로 설산비호와 비호외전은 시대상으로는 비호외전이 앞선다. 간혹 이런 이유로 비호외전을 먼저 보라고 권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로 비호외전을 먼저 봐서는 안된다. 왜 그런지는 읽어 보면 안다.
소오강호 빼고 김용 작품은 모두 보았다. 소오강호를 안 본건... 김용 작품을 다 봐 버리면 심한 정신적 충격과 허탈감을 맛볼 것 같아서 일부러 제일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을 남겨두었다. 더 이상 볼 김용 작품이 없다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가능한 안 보려고 노력 중이다.
참고로 설산비호와 비호외전은 시대상으로는 비호외전이 앞선다. 간혹 이런 이유로 비호외전을 먼저 보라고 권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로 비호외전을 먼저 봐서는 안된다. 왜 그런지는 읽어 보면 안다.
김용작품은 다른작가들과는 다르게 시대상으로 얽히고 설켜있다. 초창기쯤에 나온 작품의 배경들과 인물들이 최근에 나온 작품에 다시 등장하기도한다. 전두환시절 군사정권 비판을 했다는 필화사건을 이유로 구속되었던 번역작가 박영창의 말을 빌리면 김용의 작품은 총 15종이 있는데 영웅문 3부, 천룡팔부 2부, 녹정기, 비호외전, 설산비호, 연성결, 백마소서풍, 소오강호, 청향비, 금사검, 원앙도, 월녀검이다. 그외의 다수들의 김용작품은 거의 가짜라고 할수가 있다. --daeyoel
김용의 15작품 원제의 앞글자를 따면 7언 절구(맞나?) 의 한시와 나머지 한글자의 한자가 된다.
가짜 김용 소설 목록 : 풍운협객
1.3. 김용 : 녹정기 ¶
예전에는 5권 혹은 7권짜리 무협을 많이 보았었는데, 가끔가다가 2질짜리 작품을 봤던걸루 기억한다.그중 김용의 작품인지 모르고 봤던..정말이지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 바로 녹정기이다. 나중에 녹정기가 김용의 탈퇴환골격의 작품이란걸 알게 되었다. 무협에서 무공이 아닌 심계를 최고로 다룬 아주 독특한 위치의 작품이다. 영화로두 나왔었는데..원작(소설)만한 영화가 없다. 아마..주성치랑 임청하란 같이 찍은 버젼도 있을것이다.
1.4. 운중악 : 용사팔황 ¶
정확히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김용,고룡,와룡생과는 또다른 새로운 대가가 등장했다고 느낀 작품. 요즘 무협과 판타지 소설의 결합이 일어나고 있는듯 한데..그 효시격이라 할 수 있는 묵향의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문체로 꼽았던걸루 기억한다.
1.5. 와룡생(대만) : 군협지 ¶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적다고 생각하지만... 완벽한 추리소설 뺨치는겪이라. 두뇌회전에 도움이 될듯. 와룡생작품은 특이하게도 여자들이 주를이룬다. 물론 주인공이 남자이지만 남자주인공과 애절한 사랑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여자주인공도 입지가 확연히 크다고 볼수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군협지, 무유지, 비룡, 비연, 무림천하, 쌍보기, 야적, 천애기, 금검지, 충의문 등이 있다. --daeyoel
와룡생 작품은 위작도 많지만, 위작이 아닌것 중에도 작품의 편차가 너무 심한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군협지와 천애기를 그나마 제일로 꼽고 싶은데, 천애기는 가면 갈수록 좀 막나가는 듯 하긴 해도, 초반의 흥미진진함때문에 손을 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졸린웅이
1.6. 고룡(대만) ¶
본명은 웅요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창궁신검, 유성호 접검, 초류향 전기, 신검산장, 육소봉 전기, 다정검객 무정검, 절대쌍교.
요즘 무협지 읽기에 빠져있다. 김용, 고룡의 무협지 몇개를 얻었는데, 고룡을 먼저 읽고 있는 중이다. 오래전에 읽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비도탈명(다정검객 무정검), 절대쌍교, 초류향 차시환혼-편복전기, 육소봉전기, 소십일랑, 그리고 지금은 혈앵무를 읽고 있는 중이다.
고룡의 소설에서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참으로 맹랑요사스럽다"이다-.- 불쑥불쑥 명확한 인과관계 없이 튀어나오는 인물, 행동, 사건, 배경들... 그러면서도 몇가지는 아주 현실적이다. 예를들면, "돈문제" "여자문제"등. 특히나 돈문제는 아..주 현실적인데, 김용의 작품을 읽다보면 "대협이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해서 먹고 살까?"란 궁금증이 자주 발생하지만 결코 그 답은 알수없는 반면, 고룡작품의 인물들은 뭘해서 먹고사는지 확실하게 알수 있다. 매우 많은 사건들의 중심에 돈문제가 있기도 한다.(많은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이다-.-) 김용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슬과 공기만 먹고(내식만 하고?-.-;)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고룡 작품의 주인공들은 밥먹고 사는게 분명하고, 돈을 많이 쓰는 인물은 반드시 그 돈의 출처를 결국 알게된다. 혹시 고룡이란 사람은 돈때문에 고생한 적이 많지 않을까? --황원정
고룡의 소설에서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참으로 맹랑요사스럽다"이다-.- 불쑥불쑥 명확한 인과관계 없이 튀어나오는 인물, 행동, 사건, 배경들... 그러면서도 몇가지는 아주 현실적이다. 예를들면, "돈문제" "여자문제"등. 특히나 돈문제는 아..주 현실적인데, 김용의 작품을 읽다보면 "대협이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해서 먹고 살까?"란 궁금증이 자주 발생하지만 결코 그 답은 알수없는 반면, 고룡작품의 인물들은 뭘해서 먹고사는지 확실하게 알수 있다. 매우 많은 사건들의 중심에 돈문제가 있기도 한다.(많은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이다-.-) 김용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슬과 공기만 먹고(내식만 하고?-.-;)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고룡 작품의 주인공들은 밥먹고 사는게 분명하고, 돈을 많이 쓰는 인물은 반드시 그 돈의 출처를 결국 알게된다. 혹시 고룡이란 사람은 돈때문에 고생한 적이 많지 않을까? --황원정
고룡의 작품은 그 독특한 스타일만으로도 일가를 이룬것 같습니다. 다소 맹랑하고 터무니없지만, 나름대로 그럴듯한(치밀한 플롯따윈 없지만, 어짜피 대부분의 범작추리소설은 인과관계나 복선이 부실한것과 마찬가지로) 추리와 의외의 전개로 예상치못한 희열(?)을 가져다 줍니다.
초류향류로 대표되는 주인공상에 있어서는, 그 캐릭터만 놓고보면 녹정기의 위소보등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고룡은 실제로 말년이 약간 초라했다고 합니다. 알콜중독으로 모 도서관에서 쓰러진게 마지막 모습이라는 글을, 모 번역서 서문에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카더라통신? --졸린웅이
초류향류로 대표되는 주인공상에 있어서는, 그 캐릭터만 놓고보면 녹정기의 위소보등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고룡은 실제로 말년이 약간 초라했다고 합니다. 알콜중독으로 모 도서관에서 쓰러진게 마지막 모습이라는 글을, 모 번역서 서문에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카더라통신? --졸린웅이
1.7. 고룡 : 다정검객무정검, 소십일랑 ¶
두 이야기 모두 "참으로 징한 情"이야기이다. 특히나 다정검객무정검의 징함은 하늘을 찌른다-.- 이심환(비도탈명 판에는 초류빈이라고 나온다. 초류향 사촌이냐-.-)은 보는 사람을 숨막히게 할 정도로 답답한 인물이다.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확실치는 않으나, 처음 봤을때 "에라이~ 때려쳐라, 인간아!!"란 말 여러번 했었다. 그러나 결코 재미가 없진 않았다. 재미없기는 커녕, 나중에 절판된 걸 뻔히 알면서 찾아헤맬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최근에 다시 비도탈명을 구해놨는데, 조만간 다시 볼 생각이다.
소십일랑은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마지막 권이 아마도 국내에 번역 안된 모양이었다. 2권까지 보고 그만보려니 몹시 속이 쓰린데, 내용이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신세를 너무 슬프게 그려놓아서 보고나면 나까지 처량맞아지는 그런 작품이었다. 고룡소설의 러브스토리중 제일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까지 못봐서 해피엔딩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소십일랑은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마지막 권이 아마도 국내에 번역 안된 모양이었다. 2권까지 보고 그만보려니 몹시 속이 쓰린데, 내용이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신세를 너무 슬프게 그려놓아서 보고나면 나까지 처량맞아지는 그런 작품이었다. 고룡소설의 러브스토리중 제일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까지 못봐서 해피엔딩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1.8. 고룡 : 육소봉 전기 ¶
육소봉 전기는 초류향전기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육소봉의 배경이 좀더 나중인 것 같고, 또한 육소봉의 나이도 초류향보다 더 어리지 않을까 싶다.(명확하게 나오진 않는다. 분위기상...) 그리고 결정적으로 육소봉엔 서문취설이 있다
검같은 서문취설, 냉정한 서문취설, 오만한 서문취설, 깔끔한 서문취설, 똑똑한 서문취설, 결코 실수하지 않는 서문취설, 더더더군다나 그 누구처럼 여자한테 정신 빼지 않는(달리 말하면 별로 여자가 꼬이지 않는-.-) 서문취설!! 서문취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런 인물은 결코 없었다.
다만 7개 이야기 중의 서문취설이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닌 듯 해서-.-; 그건 좀 아쉽다.아무리 잘 봐줘도 유령산장의 서문취설과 봉무구천의 서문취설은 같은 인간이 아니다. 유령산장의 서문취설은 일종의 검에 미친 神이었고, 봉무구천의 서문취설은 평범하고 의리있는 육소봉의 친구인 인간이었다. 봉무구천이 차라리 결전전후 바로 뒤에 왔다면 그 검신이 여자때문에 완전히 변했구나, 하고 이해라도 하겠지만...유령산장과 봉무구천의 간격은 너무컸다.
즉, 고룡이 쓴 7개의 이야기들은 질적이 차이가 꽤 있는 편이다. 수화대도, 은구도방, 봉무구천, 검신일소는 나머지들에 비해 재미없었다. 물론 육소봉 전기 7개의 에피소드에서 면면히 이어온 짜임새, 독특한 인물, 기상천외한 반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눈썹이 네개 달렸다는(왜인지는 책을 보면 안다) 육소봉의 사랑과 액션 대로망! ^^; 재미있는 소설이다.
검같은 서문취설, 냉정한 서문취설, 오만한 서문취설, 깔끔한 서문취설, 똑똑한 서문취설, 결코 실수하지 않는 서문취설, 더더더군다나 그 누구처럼 여자한테 정신 빼지 않는(달리 말하면 별로 여자가 꼬이지 않는-.-) 서문취설!! 서문취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런 인물은 결코 없었다.
다만 7개 이야기 중의 서문취설이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닌 듯 해서-.-; 그건 좀 아쉽다.아무리 잘 봐줘도 유령산장의 서문취설과 봉무구천의 서문취설은 같은 인간이 아니다. 유령산장의 서문취설은 일종의 검에 미친 神이었고, 봉무구천의 서문취설은 평범하고 의리있는 육소봉의 친구인 인간이었다. 봉무구천이 차라리 결전전후 바로 뒤에 왔다면 그 검신이 여자때문에 완전히 변했구나, 하고 이해라도 하겠지만...유령산장과 봉무구천의 간격은 너무컸다.
즉, 고룡이 쓴 7개의 이야기들은 질적이 차이가 꽤 있는 편이다. 수화대도, 은구도방, 봉무구천, 검신일소는 나머지들에 비해 재미없었다. 물론 육소봉 전기 7개의 에피소드에서 면면히 이어온 짜임새, 독특한 인물, 기상천외한 반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눈썹이 네개 달렸다는(왜인지는 책을 보면 안다) 육소봉의 사랑과 액션 대로망! ^^; 재미있는 소설이다.
1.10. 양우생 ¶
개인적으로는 김용과 더불어 중국무협의 진수로 뽑고 싶은 사람. 의외로 유명한 작품도 꽤나 있다. 예를 들자면 명황성이나 한국에서 녹정기 2부로 나온 무림삼여협전도 들수 있다.
양우생만의 특징을 몇가지 들자면, 여주인공은 상당히 카리스마 적이라는점과 양우생만의 역사적 이해와 상당히 현실적인 역사적 배경도 꼽을수 있을듯 하다. 그리고 김용작품처럼 사랑때문에 여러 여자가 난투극(?)을 벌이는일같은건 그다지 많지 않다. 단지 처음연결되었던, 또는 연결되어야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외부의 위협이있어도 계속 꿋꿋히 연결되는 방향성을 가진다. 그래서 상당히 답답하게 보일수 있는 무협이라 할수 있다. 또한 의외로 전개가 느리고 거의 모든작품이 하나의 흐름으로 주욱 연결되어있는 특징 아닌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띄엄띄엄 읽는다면 자잘한 재미들은 상당히 놓치기 쉽다.
작품목록: 대당유협전(화청지1부), 용봉보차록(화청지 2부), 여제 기영전, 광협천교마녀(대륙풍), 무림천교, 옥면요호, 한애웅풍, 오적풍운록, 뇌전풍운, 평종협영록(명황성1부), 산화여협전(명황성2부), 연걸풍운록(명황성3부), 광릉검(광릉검), 환검기전록, 백발마녀전(백발마녀전), 새외기협전, 칠검하천산, 강호삼여협(녹정기2부), 빙천천녀전, 빙백한광검, 운해옥궁연(승천문), 목야유성, 협공단심.
괄호안은 한국 발매명.
-- ziozzang괄호안은 한국 발매명.
2. 한국무협 ¶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자면, 야설록 프로에서 용대운과 좌백이 등장한 이후 등장한 작가군들의 작품을 흔히 "신무협"이라고 부르고 이전부터 활동하던 작가군들을 "구무협"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구무협" 시대에 활동한 작가들의 경우 유명 작가의 이름만 걸고 무명작가들이 대필하는 "공장시스템"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특이한 몇 명을 제외하고는 어느 작가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게 무의미할 때가 있다.
2.1. 박영창 : 무림파천황 ¶
유명한 번역작가로서 내가 좋아하는 한국작가중의 하나다. 1953년 강원도 홍천출생, 연세대 신학과 졸, "꽃바람 칼바람"으로 데뷔해서 1981년 "무림파천황" 필화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배 투옥되었다. 김용의 대다수의 작품을 번역했으며 유잔양, 고룡, 와룡생등 대만작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번역하기도 했다 --daeyoel
무림파천황때문에 투옥되셨던것이었군요. 저런, 어이없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작품만 놓고보면, 정말 황당무계했습니다. 그래도 그 수많은 번역작을 보다 보면, 뭔가 깊이가 있겠지..하고 기대해서 구입했었는데, 스토리고 뭐고 없었습니다. 펑펑,으아아악같은 효과음이 한페이지의1/3에서 많으면 반 가까이 차지하는 대목도 있었지요. 어린 맘에 없는 용돈 털어샀던 관계로 한동안 원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졸린웅이
2.2. 사마달 : 절대무존 ¶
사마달의 데뷔작으로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었다. 허나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첫장면에서 나타나는 마치 영화와 같은 기법이 쓰였던걸루 기억한다. 빠른 전개와 복선..글구 무공의 서열화..도식화..뭐 이런 느낌이 있었던걸루 기억한다. 독공이 무지하게 센 무공으로 나왔던 기억...저자명을 보면서 무협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후에 사마달을 도용한 작품이 많이 나오자 그 사진을 책 표지에 넣었던걸루 기억한다. 사마달과 검궁인,고추림,일주향,고월등과의 공동작품도 재미있었던것 같다
2.4. 서효원 : 대자객교 ¶
요절한 천재작가 서효원의 대표작. 1980년 위암 수술을 받은 후 1992년 33세로 요절할 때까지 무려 128편, 총 1,000여권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작품을 써냈다고 한다. 서효원의 작품은 한마디로, 평작은 있지만 졸작은 없다 라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본 우리나라 작품들 중에서는 대자객교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서효원과 그의 시에 대해서... http://my.dreamwiz.com/baudelaire/seo.html
서효원과 그의 시에 대해서... http://my.dreamwiz.com/baudelaire/seo.html
2.9. 백야 : 색마전기1,2 ¶
그냥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왠지 싸늘한 분위기... 그렇습니다. 제목 보고 골라 본 겁니다.) 기대 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재치. 2부는 현재 백야님 홈페이지에서 연재 중이다. 무림향에 가면 우리나라 무협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http://murimpia.com/
2.10. 좌백,이재일,백야 ¶
읽다보니 조금 놀라움이... 위의 많은 한무 추천중 내가 꼽은 베스트가 하나도 없다는... 아뭏든, 국내 신무협의 계보는 이 3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꼽습니다. 좌백은 누가 뭐래도 신무협의 창시자 (용대운을 꼽는 설도 강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구신무협과 신무협의 양단에 걸쳐있다고 보인다. 특히나 구무협 공장출판의 폐해중 하나인 울거먹기를 몇번 하고 나서는 이미지를 대단히 손상시켰다) 이고, 한동안의 침체기를 지나 샛별과도 같이 등장하여 현란한 필체를 자랑한 백야는 제2의 좌백이라 칭할만큼 신무협의 계보를 잇는 대단한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가라 생각하는 (아마츄어 통신작가로 시작한) 이재일은 그 유명한 미완작 쟁선계 하나만으로도 감히 신필김용에 비길만하다고 평할수 있겠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뛰어난 것이 많지만, 이 3작가는 특히나 그들이 내놓은 모든 작품이 하나도 빠짐없이 A급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그 외에 풍종호도 다작만 했다면 좌백과 나란히 할 만한 작가이고, 괴이한 작품으로 유명한 김호/장상수/한상운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2.11.2. 삼우인기담 ¶
4권분량의 장상수의 소설입니다. 세 명의 다른 사람의 같은 시간대의 다른 시각을 1,2,3권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4권에서의 시간을 역전시킨 구성은 정말 뛰어납니다. 여러모로 '저수지의 개들'이 연상되는 소설입니다. 한국 무협의 괴작입니다.
2.11.3. 양각양 ¶
한상운의 데뷔작입니다. 나왔을때 블랙 무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블랙코미디가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양각양(兩脚羊)은 발 둘달린 양, 중국 속어로 인육(人肉)을 뜻합니다. 인육을 파는 무협 방파를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2.12. 진산 : 대사형 ¶
국내 신무협 다음의 무협은 이 작품을 꼽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좌백을 위시한 신무협 작가군이 '뫼'라는 출판사에 갖혀 있을때, 중견 여류 무협작가였던 진산이 '시공사'를 통해 의욕적으로 낸 작품입니다.
그 외 여러편 있지만... 대충 비슷한 것들은 머리 속에서 섞여 버려서... 개인적으로 판타지는 너무 허황해 보이고... 반면 신무협이라 일컫는 류의 경향은 또 너무 무겁다. 간만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읽는 소설을 통해서까지 삶에 대해서 회의하고 고민하고 싶진 않다. 나는 딱 StarWars 수준인 것 같다. --지상은
중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김용, 와룡생등의 이름을 따서 만든 수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그건 전부 가짜다.. 가짜가 너무 많아서 읽다보면 헷갈리고 정신도 산만해진다.. 와룡생이라고 써있는것도 읽다보면 허접이라는게 티가날 정도다.. 분간하는 방법으로는 제목다음에 원본이라고 써있는것, 또 겉표지를 보다가 보면 작가의 사진과 해설이 진품처럼 되어있거나, 컬러판으로 몇장정도는 역사적인 예술품 사진들이 나와있는건 진짜..그리고 가짜중의 대표적인 것들로는 김용의 '의천도룡기'(영웅문 3부를 따라한 가짜-후속작이라고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어설프다), 김용의 '화산논검' (총 30권 정도이지만 이것도 가짜- 영웅문에 나오는 시대의 전편.이라고 할수있다 인물을 몽땅베껴서 만든 최고의 걸작 가짜), 김용의 '용호검' 하도 많아서 정말로 헷갈리지만... 고려원에서 출간한 영웅문을 번역한 작가나.. 박영창 작가가 번역한 작품은 거의 믿을만하고, 아무거나 집지말고 책의 스토리나 겉표지와 말머리부분을 잘보아야 한다, 그리고 번역작가나 출판사등을 고려해야만 비로소 진품을 즐길수가 있다. --daeyoel
'천사지인(조진행)' 이라는 무협지도 있는데 무척 괜찮고, 재미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무척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때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리고 한동안 전 도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더운 여름 집에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여유를 찾으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 아무개
개인적으로 용대운의 최고 명작은 태극문과 독보건곤, 그리고 꽤 오래된 작품의 철혈도라고 생각합니다. 태극문과 독보건곤은 용대운의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준 유명한 작품이고, 철혈도는 80년대 스타일이지만 용대운 특유의 호쾌한 맛이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효원의 또다른 작품을 꼽자면 대설도 들어갈만 하네요. 그의 자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신무협에서는 무악의 만인동도 수작입니다. 97년 만인동 이후로 소식이 없다가 최근 무림향 DeadLink 에서 자객왕이라는 소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만인동은 무협소설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은 것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이번 기회에 좀 더 알려졌으면 합니다. -- 한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