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목적은 분명히 다르지만, 수단에만 얽매이게 되면 어느 순간 목적을 망각하게 된다. 이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현상을 들어보면
- 공부 많이 한 사람이 본래의 공부하기가 제대로 안되어 인격은 더러운 경우
- 연구를 하기 위해서 연구비를 타는 건데, 연구비를 타기 위해 연구를 하는 경우
연구비를 타기 위해 연구를 하는 게 나쁘다고 말하는 거 같다. 나를잊어줘가 생각하기에 연구비 없는 연구 없고, 연구 없는 연구비 없다(연구비가 모두 연구에 쓰인다는 가정 하에). 중요한 것은 연구라는 행위의 지속성(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고..)이라 생각한다.
- 이론은 뭔가를 잘 설명하기 위한 건데, 설명력이 떨어지는 이론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
- 기술지상주의
- 노스모크에서 뭔가를 배우려고 왔는데, 어느순간 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다.
하쥐만 그대가 하는 말을 읽으며 다른 사람은 크게 배운다. 노스모크는 상호간에 주고받고 이런시스템이 무한확장되는 곳이라고 생각헌다
- 인간을 위해 조직을 구성했는데 조직을 위해 인간이 있어야 하는 경우
우리가 소중히 가꿔야할 가정이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생존에 유리하도록 발전한 감정이 적정 수준을 넘어서 오히려 생존에 위협을 주는 경우. (공포, 안절부절이 심해진 경우)
- 돈은 수단이었지만 목적이 되었다.
- 계속되는 성격 검사를 통한 암시 작용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 정말로 검사의 결과처럼 변해간다. 혈액형, 별자리, 사주, 적성검사, 성격검사 등은 이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 우리가 어떤 사람과 연애할때 그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경우
- 법은 인간 사회에 평등과 정의의 질서를 부여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의 나는, 그 법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법의 적용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수단과 목적은 분명히 다르지만, 목적에만 얽매이게 되면 어느 순간 수단을 망각하게 된다. 이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현상을 들어보면
- 질서유지를 위한 폭력.
- 폭력에 대항하는 폭력.
- 상아를 위해 코끼리 죽이기.
- 살아남기 위해 친구팔기.
- 오늘을 위해 내일의 환경 파괴하기.
-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삶을 포기하기.
궁극적인 목적이란 존재하지 않는 듯 싶다. 목적의 대부분은 또 다른 목적의 수단으로 작용을 하고, 목적과 수단은 그 위치를 바꿔하며 계속 흘러간다. 한 가지 현상에서 목적과 수단을 구분하여 그 우열을 논하거나 그 우열의 보편성을 따지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다람쥐 쳇바퀴 도는 논쟁으로 흐르기 쉽다. 목적이 왜 그 "목적"이어야 하는지, 수단이 왜 하필 그 "수단"이어야 하는 지, 그리고 왜 그 "목적과 수단"이어야 하는지 먼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잊어줘 싫어요! --맑은 싫음 말구요 --나를잊어줘 싫다니깐요. --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