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은는 청소년의 컴퓨터 교육을 위해서는 이걸 꼭 사야 된다고 주장한다. 좀 비싸긴 하다. 인터넷에서는 가끔 할인 이벤트가 있다. 너무 일찍 태어나 이걸 가지고 못 논 것이 천추의 한이다. -- from LegoMindstorms
이건 밑의 쓰레드에 대한 적절한 인용의 예가 안될 것 같군요. 지금 이걸 가지고 못 노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이고, 어릴 때는 단순히 뚝딱뚝딱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겠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이걸 제대로 가지고 놀려면 너무 많은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애들이 레고마인드스톰으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모두 로봇으로 먹고 사는 전문가들이 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놀이라는 것이 아이들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자치기,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등 아이들이 하면 당연하고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른들이 그짓을 하고 있다가는 미친놈 소리 듣기에 딱 알맞다.
어느 정도까지 그런 관념이 통용된다는 건 인정한다. 숨바꼭질이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같은 류의 놀이는 어른들이 하기엔 너무 유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관념들이 너무 범위가 넓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관념으로 인해 어른들이 할 수 있는 놀이란게 거의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당구는 20대에 주로 하다가 30대 이후엔 거의 안한다. 40대 이후에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골프는 아직 너무 비싸다. 어릴적 한번쯤 해봤을 부루마블 류의 보드게임이나 원카드 류의 카드게임 (돈걸고 하는 포커를 제외),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봤을 플라모델 만들기, 상자에 분명히 "12살부터 성인까지"라고 표시되어있는 LegoMindstorms 등등. 왜 이런 것을 하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가. 왜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어린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해버리는가.
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놀이의 범주에 넣는다고 한다면 놀이의 영역은 아주 넓어질 수 있겠습니다. 낚시, 바둑과 같은 것들도 포함할 수 있구요. 꿈꾸는나무늘보
당구장을 대학 근처에만 다니셨나요? 제가 가는 당구장은 항상 아저씨들이 만원인데. kidfriend
결국 할만한 놀이가 없는 어른들이 고작 할 수 있는 거라곤 혼자 있으면 텔레비젼 보기, 세명이 모이면 화투치기, 더 많이 모이면 술마시기 정도다. 요즘은 노래방이란게 생겼지만, 노래 못하는 사람은 그런데 가고싶지 않다.당구장을 대학 근처에만 다니셨나요? 제가 가는 당구장은 항상 아저씨들이 만원인데. kidfriend
이렇게 어른들이 할 수 있는 놀이를 제한해놓은 사회 통념에, 언론매체에서 우리나라의 주량소비가 어떻고 연말 연시 흥청되는 사람들 어떻고 떠들면 뭐하는가. 건전하고 재미있는 놀이들은 언론매체에서 앞다투어 "중독성 강한 나쁜 놀이들" 이라고 짓밟아버리면서. 대체 우리나라의 어른은무얼하고노는가.
어린애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치부해버리지만, 사실은 어른들도 할만한 놀이들 ¶
- LegoMindstorms
- 프라모델만들기
- 컴퓨터게임 See 추억의컴퓨터게임
- 보드게임
- 카드게임
- TableTalkRolePlayingGame
- 서바이벌 게임
- 야구 -왜 조기 축구회는 마을마다 있는데 야구 동호회는 없지?
도구가 넘 많이 필요하잖아요 야구공에 맞아봤는데 무지 아픕니다..보호장구도 많이 필요
- 유/무선조종 자동차
- 레이브파티
- 재미있는놀이지도를 참고하세요.
놀이문화의 부재 ¶
redsahara는 놀이라고 해서 각종 룰을 가진 일종의 게임이 아니라 혼자서든 여럿이서든 몰입하여 즐길수 있는 무엇이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에서는 무엇을 하며 놀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습다.
일부 교육제도가 잘 마련된 외국의 경우는 학교수업외 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각자의 특기나 예능에 맞는 활동을 의무화 한다지요.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어른들은 여가활용이 미숙하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까닭으로 제도권 교육의 부실함이 적지아니 한몫하고 있음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자신을 계발하고 즐길만한 무엇을 찾지 못하고 할줄모릅니다. 이런경우 고작해야 밤거리를 쏘다니거나 TV를 보는 게 전부겠지요.
일부 교육제도가 잘 마련된 외국의 경우는 학교수업외 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각자의 특기나 예능에 맞는 활동을 의무화 한다지요.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어른들은 여가활용이 미숙하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까닭으로 제도권 교육의 부실함이 적지아니 한몫하고 있음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자신을 계발하고 즐길만한 무엇을 찾지 못하고 할줄모릅니다. 이런경우 고작해야 밤거리를 쏘다니거나 TV를 보는 게 전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