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천일페이지파티에서 한 일들 ¶
- 이야기 : 그리고 기다림.
- 식사 : 닭한마리칼국수
- 선물 교환 이벤트
- PaperWiki : 오프라인노스모크, 이 내용은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 노래방
3.1. bites ¶
헤헤헤 제가 가장 먼저 쓰게 되네요... 음 저두 조금은?? 늦게 도착했습니다. 우선은 닭한마리칼국수라는 것은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맛있는것 먹게 해 주신 지상은님 고맙습니다. 잘 먹고 나서는 카페가서 선물교환이벤트 저는 귀걸이 가지고 갔는데 김창준님께서 저의 선물을 받으셨고 저는 지상은님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김창준님의 소중한 볼펜도 받았습니다...그리서 나서 PaperWiki을 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김우재님 만화보거스를 연상시켰으면 사진보다는 실물이 좋았고 노래도 무척이나 잘 부르더군요 BluBook님 나이보다 어릴용모에 놀랐습니다. 우산님을 대적할 분이 나타냈다고 생각하는 바이츠.팝송도 잘 부르시고..CyberLaw님 과일주스 넘 감사하게 잘 먹었구요 군인들 처벌할때 하루라도 깎아주세요.Felix님 만나서 무척이나 반가웠구요. 지원님은 저를 쪼는 재미에 더 재미있었죠...암튼 정말로 재미있는 모임이었습니다 우산님Jimmy님 보지 못해서 섭섭했어요...bites p.s.지상은님 책 잼나게 잘 읽을께요.(바이츠님, 책 다보고 돌리는 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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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Felix ¶
이번에 장소가 지상은님의 홈그라운드가 되놔서, 무척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홈그라운드 아니라도 워낙 언제나 신경써주시지만요) 수고 많으셨고요. 오늘 제가 처음 뵈었던 분들, 인상 참 좋으신CyberLaw님, 분위기 있으신BluBook님, 홈페이지 사진보다 미남이신 김우재님 반가왔습니다. bites양의 밝음이 역시나 분위기를 밝혀주었고, 전보다 좀 야윈듯했지만 변죽이 좀 더 느신듯한^^ 지원님...노래는 처음 들어봤는데 의외로 음색이 트로트쪽이 잘 어울릴 듯. (중간에 bites님이랑 귓속말 할때 그 이야기 했구나 ^^;;.. 담에 트롯트 불러 드리죠 -지원)'부산 갈매기' 인상적이었다는. 위 아래 블랙차림이 잘 어울리신 김창준님, 오늘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비롯한 열창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김우재님의 '귀천도애'도 좋았구요. 전 김우재님의 선물을 받았는데...멋진 기념품이랍니다. 고맙습니다. 전 이번에 페이퍼 위키 작업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인원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오붓하고 단란한 한 때였습니다...다들 멋진 가을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마음으로부터 Felix
3.3. 지상은 ¶
조금 일찍 도착해서 경희대 정문 옆에 앉아 있었는데, 어디서 본 듯한 분이 옆에 서 계시더군요. 김우재님이셨습니다. 홈페이지 사진 그대로시더군요. 같이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30분 가량 기다라다가... 다들 늦게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찻집 가서 또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홈페이지 사진으로는 좀 날카로운 인상이셨는데,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으시더군요. 모임 끝나고 포항까지 가는 길에서 메시지도 보내주셨답니다. 모든 분들께 안부 전해달라셨구요.
곧 지원님 오시고... BluBook님 오시고... CyberLaw 님 오신 것이 5시 반 정도 되어서입니다. 예상보다 다들 모이는 시간이 좀 늦어져서 아쉬움이 좀 있었죠. 경희의료원 30주년 개원 기념 음악회가 있어서, 경희대에 있는 분수는 다 틀어놓은 상태고... 위에 올라가서 "평화의전당"의 멋진 모습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았을텐데... 시간이 없었습니다.
BluBook님, 예상처럼 조용하시고, 분위기 있으신 여자분. 어제는 너무 추워 보이셨습니다. 바람 불면 날아가실 듯... 6시 좀 넘어서... bites님이 오셨구요. bites님과 지원님은 지난번 여행 이후로... 아주 친해지셨더군요. 제가 볼 때는 지원님이 bites님 쪼는 것보다 bites 님이 지원님을 더 쪼는 것 같던데요. 하하. 자리 옮겨서 식사하고 있는 중에 Felix님과 김창준님이 오셨습니다. 두분, 잘 어울리시더군요.
밥 먹고는 찻집가서 선물 교환 이벤트를 했죠. 이것도 상당히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모임 있을 때마다 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오늘 나온 아이템들은 T-shirts, 절판된 사상의학 관련 만화책, 귀걸이, 세계일주 같이한 볼펜, 미국 여행시 유일하게 구입한 열쇠고리, 이원복 교수님 책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찻집에서는 결과적손해의 원칙에 따라서 2001페이지 주인공이신 CyberLaw 님이 내셨죠.
그 다음에는 PaperWiki 작업을 했는데요. 내용은 노스모크의 오프라인 활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노스모크가책을낸다면에 대한 내용도 있었구요. 앞으로 모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정기적인 모임의 문제, 모임의 대표성 문제 등에 관한 내용과 노스모크 자체 세미나를 정례화하자는 의견도... 노스모크의 온라인 상에서의 정체성 같은 것들을 천페이지파티에서 생각해 보았다면, 이천일페이지파티에서는 오프라인 상에서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각자 한 페이지씩 맡아 가셨으니, 내용들이 정리되어 올라올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제1회 노스모크배 스타크 대회는 하지 못했는데... 이거 좀 아쉬워하는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더군요. 바로 노래방 가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시설은 수노래방에 비하면 좁고 많이 열악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잠시 들어오셨는데, 다들 유월님이 갑자기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나타나신 줄 알고 놀랐습니다.
어제 오시기로 했다가 못 온다고 연락 주신 분도 계시고, 그동안 오프모임을 주로 이끌어 주셨던 분들이 많이 빠지셔서...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모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감사하구요. 다음 모임때 뵙죠. --지상은
3.4. 김우재 ¶
경희대 정문앞에 도착한 것이 3:50분이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찾는다..?음 지상은님이 나를 알아보겠군...그러나 핑크빛 티셔츠가 바리케이트위에 쭈그리고 있는 모습..오옷 분명히 지상은 님이닷. 서로 동시에 알아볼 수 있었죠. 처음 본 얼굴이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토론으로 이미 어느정도 친숙해진 터라 가끔 이어지는 짧은 침묵은 무시할 수 있었죠. 마침 경희의료원 30주년 기념일이라 길은 붐볐지만 우린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4:30분..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지상은님 말처럼 노스모키안들은 약속시간지키는 것만큼은 대단히 한국적이었습니다. ^^; Old Clock이라는 카페에서 5:30분에 지원님 등장하시고..그렇게 어린 얼굴이라니..미소년..아말감님이 좋아하시겠다. 아말감님은 나는미소년이좋다라고 하셨으니까...
잠시후 BluBook님 등장하셨고, 처음이라 어색해 하셨지만..BluBook님 저도 처음이라니까요..?^^;
애타게 CyberLaw님을 기다리시는 모습...팬이셨습니다.
드뎌 CyberLaw님 등장. 더덩..그 동안의 모습이라니...왜 내가 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것이냐..생각과는 다르게 옆집아저씨같은 모습..인상적이었습니다.
애타게 CyberLaw님을 기다리시는 모습...팬이셨습니다.
드뎌 CyberLaw님 등장. 더덩..그 동안의 모습이라니...왜 내가 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것이냐..생각과는 다르게 옆집아저씨같은 모습..인상적이었습니다.
차를 마시고 지상은님이 그렇게 추천하시던 닭한마리칼국수를 먹으러 출발. bites님 어디가도 굶어돌아가시지는 않을듯한 모습으로 등장~~우와 전 그렇게 활발하신지는 몰랐어요. 역시 인상적인 모습.
9인분의 닭이 끓고 있었지만 우린 6명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한접시는 닭죽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을때 김창준님과 Felix님 등장. 창준님의 머리길이는 압권..사실 그 길이보다는 머리결이 부러웠습니다. 나도 머리나 기를까..교수님한테 m겨날꺼야...Felix님 주변을 압도하는 그 자상한 미소속에서 순수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노래방에서 아이처럼 즐거워하시던 모습...^^ 기억에 남네요.
그렇게 닭을 해치우고 노래방에 가자는 김창준님의 강력한 주장을 지상은님 잠시 차라도 하면서 토론은..하면서 받아넘기셨고, 생전처음으로 PaperWiki를 해봤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색해 하시더니 나중엔 서로 적으려고 발버둥,,개인저으로 전 이시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말로하는 토론보다 펜을 통한 Interaction이 좀 더 많은 생각을 뽑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그결과 제머리에서도 노스모크주제가라는 엄청난 아이디어가...^^;
그리고 노래방..모두모두 즐거운 시간. 차시간때문에 먼저 빠져나와 고속터미날로 가는 시간이 왜 그리 아깝던지요. 그리고 새벽 5:00에 포항 도착. 갑갑한 양복을 벗고 잠에 빠져 오후1:00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꿈을 꾼 것일까요?
제게 마법의가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김우재
3.5. CyberLaw ¶
석관초등,중학교 동기동창인 지상은님께 5시쯤 도착할 것같다고 핸드폰 통화를 드리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노스모크 최초의 StarCraft 대회가 열릴 지 모른다고 해서 제 여자친구 회사와 밀접한 관련있는 게임전문 케이블 방송사인 온게임넷의 스타크 중계를 아침부터 보며 제 주종족인 저그의 전략과 전술을 가다듬기도 했습니다. LawCraft란 글을 쓴 걸로 보아 제가 StarCraft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초보티를 갓넘은 정도의 수준일 따름입니다.
각설하고 과천역에서 회기역까지 먼 길을 닷21이라는 한겨레21 자매지를 보면서 갔습니다. 그 잡지에서 인상깊게 본 구절은 '벌에게 쏘였을 때는 핀셋으로 침을 뽑으면 침안의 독이 눌려져서 오히려 더 빨리 몸속으로 침투하니, 신용카드나 전화카드등으로 침을 밀어 내는 식으로 빼내야 한다' '가을 뱀은 잔뜩 독이 올라 있는데 물렸을 경우, 술 빨리 깰 때처럼 물 잔뜩 마시면 독이 희석되긴 커녕 온 몸에 더 빨리 퍼진다' '그렇구나' 끄덕이며 창밖을 보니 지하철이 아닌 지상철 회기역이 눈에 다가왔습니다.
길따라 걷다보니 옛날 석관동에서 이 곳을 지나 동대문쪽으로 다니던 37번 버스길이 15년의 세월을 넘어 눈에 들어와 무척 반가웠습니다. 건물의 네온사인들은 달라지고 가로수도 예전의 모습이 아니겠지만 길과 기억만은 그대로이더군요. 사실 이런 걸 바라고 홍대가 아닌 경희대쪽을 희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중략-
노래방으로 가는 행렬에서 먼저 벗어났습니다. 처음 온 길을 따라 회기역으로 가는 보도블록 위엔 15년전의 추억과 15분전의 추억이 발짝 발짝 찍히고, Felix님이 주신 면티가 담긴 종이봉투는 내 손끝에서 달랑 달랑 춤추었습니다.
2001 페이지의 주인공에게 안겨진 이 날의 결과적손해가 무엇이었는가 물으신다면, 아침부터 대비했던 StarCraft 대회가 시간 관계상 생략되었다는 점과 저녁 예약메뉴로 닭한마리칼국수가 나왔는데 사실 내색은 안했지만 전 닭을 너무도 사랑하는 종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손놀림과 전략전술이 난무하는 PaperWiki와 파티에 나오신 노스모키안들께서 제게 퍼주신 이야기밥이 위 결과적손해를 상쇄시켜주었습니다. 즐거운 어젯밤의 시간으로 돌아간 --Cyber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