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명세/실존이 선행되고 그 목적에 귀착되기 때문에, 프로그램 세계에서는 함수가 환경에 적응 방산하여 변화한다거나 창발적으로 새로운 기능의 일부가 되거나 하는 일은 드물다. 어쩌면 이것은 그저 프로그램이 충분한 복잡성을 지니고 있지 못한 탓일 수도 있으며(낙관론), 아니면 생명 현상 자체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비관론). 이런면에서 현재의 프로그램들은, 그 자체로는 거의
창발성이 내재되어 있지 않다.
인간중심적인 감정론에 휩쓸리지 않는 현대의 진지한 이론들은 대부분 생명의 특질이 신경계와 기타 육체의 복잡도에 따른 창발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사고 과정에서 임의성은 양자역학적 불확정성에 의해 얻어진다고 본다. 참고할만한 서적으로 "인공생명", "과학은 지금 물질에서 마음으로 가고 있다" 등이 있다.
아무래도 프레드울프나 로저펜로즈, 프리초프 카프라 등의 얘기를 신뢰하시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듯 싶은데요... --
아무개 1
음... 프레드 울프는 사실 검증된 바 없는 얘기라 (아직 검증할 수도 없죠) 잘 모르겠고, 프리초프 카프라에 대해서는 독창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로저 펜로즈는 왜죠? 호킹 씨와 함께 많은 연구를 펼친 견실한 학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일반적이지 않은 주장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식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교류 전기의 유효성을 주장했을 때, 그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지요.
에... 또, 로저 펜로즈는 인간의 정신을 강한 AI 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즉 저랑은 반대 논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컴퓨팅의 규모가 커지고, 속도가 빨라지고, (아마도 양자역학적 효과에 의한) 완전한 임의성을 연산 과정에 부여할 수 있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R. 다닐 올리버를 만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팬로즈를 언급한건 사고 과정의 임의성이 양자적 불확정성과 연관된다는 듯 말씀하신 부분을 두고 한 얘기일거예요. 전 AI가
TuringTest를 통과하기 위한 조건으로 완전한 임의성 같은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Psuedo Random 정도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무개 2
썰의 논점에 따르자면, 언어 체계의 모든 질의를 담을 만큼 방대한 시스템은 우리가 지능이라고 부르는 의식을 지니지 않는다 해도
TuringTest 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godai 는
TuringTest 가 지능... 이라기보다는 의식이라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의식이 자연 법칙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무개 2 님 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임의성이 연산 과정에 부여되고, 창발에 필요한 규모를 넘어서는 시스템은 의식을 가질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인간도 진화의 결과로 의식을 갖게 된 것이니까요.
썰의 논점을 따르신다는 건, 그야말로 권장되지 않는 길입니다만.....ㅋ--
아무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