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사회적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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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담배잡담, See also 담배지도


1. 밑에 토론에 참여하기 전에


제가 인간말종이라는 단어를 쓴데 있어서 사실상 저와 큰 의견차를 보이지 않으시면서도 이 용어 자체에 반발하여 궤변임을 알면서도 논리를 풀어가는 분들이 몇분 계신 것 같아 우선 사과를 먼저 드립니다. "존재하지 않는" 인간말종에 대한 언급에도 흥분하실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여간 금연장소 흡연자는 그만큼 저에게 있어 경멸의 대상임을 언급한 것입니다. "금연장소 흡연자"에 한한 표현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해 봅니다. --musiki
금연장소에서의 흡연자라고 하더라도 인간 말종이 되어야 하는 하등의 이유는 없지요. 발언을 취소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 쪽으로 몰아서 다른 이들에게 동조를 구하려는 의도는 좋지 않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말종으로 정할 이유나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인간 말종을 정하셨다면 그냥 일기장에나 쓰세요. --Nairrti
그렇습니다. 유영철이라 하더라도 인간 말종이 되어야 하는 하등의 이유는 없지요. 테러리스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Nairrti님께서 왜 흥분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인간말종으로 정해놓은 사람들이랑 아는 사이신가요? --musiki
이번에도 그 대상을 아는 사이로 좁혀서 벗어나려고 하시는군요. 그들을 알든 모르든, 제 말은 musiki님이 그들을 인간말종으로 규정할 권리가 없다는 겁니다. --Nairrti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간단히 말해서 그런데서 안 피우면그만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금연장소에서 흡연하고 싶어서 자꾸 반론하시는 건 아닐줄 믿습니다. --musiki

2. 흡연자가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경우


  1. 길을 걷는데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내뿜은 담배 연기를 홀랑 뒤집어 쓸 때. (특히 그 사람과 가는 방향이 같아서 부득이하게 담배냄새를 쫓아다니면서 가야 할 때.)
  2. 전철 지상역에서 차를 기다리는 동안, 옆에서 모르는 사람이 뿜는 담배 연기를 들이마셔야 할 때.(지하역은 금연인데 왜 지상역은 꽁초모래통까지 있나?! 그나마 거기에 버리는 사람도 거의 없다. 대개는 철로로 틱! 튕긴다.)
    • 이 유형으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도 포함된다. 이 경우는 버스가 서면 올라타면서 바로 길바닥에 틱! 튕긴다.
  3.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누군가로 인해 담배 연기가 가득 차 있을 때.

1,2번은 공중도덕 면에서 골고루 뻔뻔스러우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일부 담배 피는 사람들.

3번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이므로 여자들. 이 경우는 혐오감과는 별도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저씨들은 담배를 물고 거리를 활보하는데, 여자들은 거의 반드시 막힌 공간에서 숨어서 피워야 한다. TV에서는 여자는 임신할 몸이라 담배는 2세를 위해 해로우니 피지 말라고 보도한다. 남자는 담배를 피우면 정력이 감퇴한다던가 임포가 된다던가 무정자증이 된다는 연구보고는 안나오려나? 사실은 여자이기 때문에 피면 안되는게 아니라 인간에게 해로우니 남녀 모두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 여자가 건방지게 어디서 남자와 맞먹어! 따위의 억압구조와 그에 대한 미미한 반항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흡연행위에도 존재한다는 것은 참 우습다.

사실 대부분의 흡연자는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흡연행위로 인한 정신적 위안을 장기적인 건강보다 우선시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정신적 위안을 중요시한 나머지 타인에 대한 배려는 염두에도 두지 못한다. 명백히, 흡연시 타인에 대해 그나마 최소한의 배려를 할줄 아는 흡연자는 전체 흡연자 중에서 소수이다. 그리고 대개 그러한 배려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건 '아는 사람'사이에서만 이루어진다.(담배 피워도 되나요?-동석한 사람에게만 물어본다. 잠깐 나가서 담배 피우고 올께요.-밖에 있는/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은 연기를 마셔도 좋은가?)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단지 원하는 것은 다른이의 폐에 들어갔다 나온 매캐하고 불쾌한 담배연기가 아닌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길거리에 널린 꽁초를 보거나 밟고 싶지 않을 뿐이다. 자기집 방안에서, 흡연구역안에서라면 한꺼번에 백개를 물고 피워도 알 바 아니다.

적어도 정부는, '담배인삼공사'를 통해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담배를 파는 만큼, 흡연자들을 위해 전국 모든 공공장소에 명백하게 흡연구역을 분리설치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게 불평을 할게 아니라 정부에게 적극적으로 흡연구역을 설치해달라고 주장하는 쪽이 공익을 위해 좋을 것이다. 국가도 돈벌고 흡연자들도 위안을 얻고 비흡연자들도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길이다.(흡연구역에 들어가는게 구차스러우니 금연구역 제한도 다 없애고 그냥 지금까지처럼 밖에서 피울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주장하는 흡연자들은 몹시 혐오스럽다.

결국 흡연자가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비흡연자/타인에게 배려가 없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는 폭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다른 모든 경우에서 그렇듯이, 가해자는 피해자의 고통을 그다지 인식하지 못한다.



아아 마고님의 글 너무나 공감 합니다(눈물줄줄 ㅜ_ㅜ) -여리

정말 공감합니다. 남성의 흡연으로 인한 정자수의 감소등의 연구결과가 물론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성이 2세를 가져야 하니 흡연을 해선 안된다 하는 것은 겉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결국 남녀차별의 의식속에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비흡연자는 흡연자에 의한 간접흡연에 의해 흡연자보다 5배 정도 높은 악영향을 받는다는 비공식적인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설사 이 5배라는 수치가 정확하진 않다 하더라도 0.5배라도 흡연 자에 의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담배에 의해 새까매져 버린 폐를 보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을 정도로 옆에서 담배연기 뿜는 사람이 증오스러워 집니다. - Orange

3. 흡연자가 싫지 않은 이유


나는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들을 혐오해 본 적이 거의 없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일부러 내 얼굴에 대 놓고 담배 연기를 뿜어대면 증오하겠지만.. 내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흡연자들은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고, 나는 그들이 나와 같이 앉은 자리에서 담배 연기를 독하게 뿜어대도 별로 싫다는 느낌이 없다. 가끔은 옆자리에서 풍기는 아릿한 담배 냄새를 맡는 것이 기분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이상한 걸까? 대부분의 경우 내게 담배 연기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싫은 대상이 아니고, 나는 담배를 피우는 내 친구들이 담배 피우려고 내 옆자리를 떠나기 보다는 내 옆에서 - 담배를 피우든 말든 -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를 더 원한다. --Khakii

나는 담배를 피우는 내 친구들이 담배 피우려고 내 옆자리를 떠나기 보다는 내 옆에서 - 담배를 피우든 말든 -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를 더 원한다.

오오.. 노스모크 생활 일년 만에 드디어 제가 옛날에 "[http]담배와 노스모크"에서 했던 얘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나타나시다. 눈물납니다.^^ --우산

저는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이 모두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웃, 쓰고나니 공익광고네요. -_-;;; 혹시 YTN 청소년 흡연반대 공익광고 보시는 분들? -_-;;; - worry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별 거부감 없이 나른한 기분까지 느낀다면 이미 그 사람도 니코틴에 중독되었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흡연자보다야 조금 낫겠지만 결국 크게 다를 바는 없는 것이죠. 자신도 모르게 담배 연기가 있는 곳을 찾아 헤매지는 않으시는지? ^^; ---손님

담배연기는 분명히 불쾌하다. 하지만 흡연자는 그 연기의 불쾌함을 모른다. 요즘은 예의상 담배를 피우기 전에 양해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주로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담배를 몇 대 얻어서 같이 피운다. 그럼 그 연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게 느껴진다. --sweetaby

4. 매너없는 흡연자들의 실태


내가 혐연권을 주장하듯 그들에게도 끽연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흡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흡연자의 권리까지는 인정해주고 싶지 않은 게 속내다. 어떤 흡연자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조차 너무도 당연하다는듯 자신의 권리행사에만 충실하려 든다. 그러나 어떠한 악조건의 상황 속에서라도 만일 흡연자가 미리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면 얼마든지 함께 너구리 굴 속에 앉아 그 흡연자 일개인의 (육체적) 고 (정신적) 락을 나눠질 용의가 있다. ("당연히 니가 '네 그러세요'하겠지 어쩌겠어" 식의 예의치레식 말고 - 이런 흡연자들은 "피워도 되지요?"라는 멘트와 함께 담배를 피워문다. 또 이런 양반들은 "곤란한데요"류의 답변을 듣는다해도 "한대만 필게요"라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다!) --잃어버린안경


담배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대마초보다 위험수위가 높은 것으로 2급 마약에 속한다. 더 위험한 3급 마약에는 물론 알콜중독이 포함되어 있다. 흡연가들은 흡연한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존경을 잃는것이 내겐 합당하다. 그중 최악의 예를 들면

1. 길거리 흡연자 : 이들은 98% 이상이 잠재적 경범죄자이다. 이 사람들이 재나 꽁초를 쓰레기통 찾아가며 버리는 예는 드물다.

2. 폐소 흡연자 : 밀폐된 실내 -노래방, 비디오방 등- 에서 타자의 양해를 받지 않은채 피우는 담배는 범죄급이다. 나보고 나가란 소린가?

3. 금연장소 흡연자 : 내 등뒤에 금연 마크가 덩그러니 붙어있음에도 내 입에다 담배연기를 불어제끼는 인간말종들.


그러나

이와 달리 자신의 흡연에 대해 책임을 지는 흡연자들도 분명히 많다 그들은 담배연기를 싫어할 것이 분명한 사람 앞에서는 담배 이야기를 꺼내지 조차 않으며, 정 피고 싶으면 잠시 화장실이라든가 실외에 나가서 조용히 피우고 들어온다. 그들은 길에서 담배를 필지언정 꽁초를 길에 버리지는 않으며, 금연장소에서의 흡연을 증오한다. 내가 담배를 피고 싶은 만큼 저 사람이 내 담배 냄새를 싫어할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왜 그런 흡연자들이 많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휘랑

5. 흡연자의 반박

5.1. 흡연자는 매도당하길 원치 않는다

Aragorn은 담배 피우고 쓰레기통 없는 길거리에서 꽁초 버렸다는 이유로, "인간말종" 소리 듣고 싶지 않고, "목졸라 죽여버리고 싶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좁은 노래방에서 Aragorn이 담배를 피워서 괴롭다면, "나 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같이 못 있겠다"라고 말하고, 그냥 밖으로 나가거나 옆방으로 옮겨가고, Aragorn을 왕따로 만들면 된다. 담배 피우는 옆방으로 옮겨 가도록 요구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인간말종"이라고 욕하거나, "목졸라 죽여버리고 싶다"고 증오감을 표출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담배 끊으라는 이야기보다, 두리뭉실하게, "난 옆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있으면 죽여버리고 싶어, 흡연자의 저열한 의식이 경멸스러워."라는 말이 훨씬 더 심한 말이다. 흡연자가, "그럼 밖에 나가서 피울까?"라고 말하니, "길거리에서도 담배 피우지 마, 니네끼리 모여서도 담배 뻑뻑 피워대지 마."라고 말하면, 흡연자는 무척 짜증이 난다.

오버입니다. 인간말종이라는 단어는 분명 "금연마크 있는 곳" 에 한해 말한 것입니다. --musiki

총에 맞은 사람이, 총을 쏜 사람을 피해서 옆방으로 가거나, 총을 쏜 사람에게 옆방으로 가달라고 말한다고 해도 이미 총에 맞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애시당초 총을 쏘지 말던가 사격장에서 타겟에 총을 쏘는게 맞지 않는가 싶다. 여러번 지나가는 사람에게 총을 맞아 본 사람이 총을 든 사람을 혐오하게 된다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총을 든 사람이야, "내가 길가다가 사람을 쏘든, 사격장에서 타겟을 쏘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그게 아니다. 일례로, 글럭 권총 같은 경우, 현존하는 총중에서 가장 많은 증오를 사는 것으로 미국에서 집계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범죄자나 경찰이나 성능좋고 가격 저렴하기에 많이 사용되어서 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 담배가 그리고 흡연자가 혐오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다. 이미 발사된 총알은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 총을 쏘기전에 확인하고 쏘아야 한다. 흡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안지성

오버하지 말라. 담배는 총이 아니고 담배연기는 총알이 아니다. 총은 담배가 아니고 총알은 담배연기가 아니다. 비슷한 과장과 오류를 범한다면, 썩어 없어질 제 한 몸 아끼자고 주변 사람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고 화내고 금연을 강요하는 사람들은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며,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지 못하는 폭력적 파시스트이다. 이러한 폭력적 파시스트의 범죄, 테러, 전쟁을 혐오하는 사람은 금연주의자를 혐오하는 것이 당연하다. --Aragorn
그냥 놔두면, 나이들어 곱게 썩어 없어질 텐데, 자신때문에 원치않는 질병에 걸리게 되어, 안곱게 썩어 문드러질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흡연자들은 과연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는 비폭력적 진보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naya
넘겨짚지 말라. 비흡연자에게는 담배가 총이 될 수도 있고, 담배 연기가 총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총이 담배가 될 수도 있고, 총알이 담배 연기가 될 수도 있고요. 귀신을 총보다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고, 그 아이에게 귀신 흉내를 내서 놀래키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아이는 두려운 나머지 '당신은 제게 총을 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 아이에게 엄살피지 말라고 윽박지를 수 있을까요? 체중이 남보다 조금 더 나가는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그 친구는 남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지나가듯 농담할 때마다(절대 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의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더군요. 그런 그 친구한테 체중이 많이 나가본 적도 없는 제가 '농담 갖고 오버하지 좀 마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솝 우화 중에 쥐와 친구가 된 개구리 얘기가 있죠. 개구리는 쥐를 자신의 팔에 묶고는 연못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리고는 쥐가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엄살 좀 피지 말고, 나처럼 물 속에서 재미나게 놀아봐.'라고 말하죠. 쥐가 오버하는 것일까요?
윗 분의 말은 '오죽 괴로웠으면 담배를 총에 비유했을까.'라고 그 분의 입장에서 서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흡연자의 경우 더더욱 윗 분의 말을 엄살이라고 할 수 없죠. 깡패가 선량한 사람을 패면서 맞는 사람이 아프다고 소리칠 때, '어라? 오버하고 있네.'라고 말하며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해서 그 사람이 엄살피우고 있고, 깡패가 계속 때리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오히려 같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일 경우에만 주변 사람에게 너만 고통 겪는 것도 아닌데 적당히 엄살 피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자신에게 보이는 것만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신과 전혀 다른 남의 위치에서 서서 '상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원장
아아. 이 세상엔 이렇게 오버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군요. 담배가 총이고 담배연기가 총알인 사람을 찾아주세요. 제가 담배연기를 뿜어보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담배연기 뿜어서 살인이나 살인미수가 되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아햏햏하군요. 참고로 저는 이렇게 오버하는 사람들 보면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공포감을 느끼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협감에 시달립니다. 제발 오버하지 말아주세요. 제겐 사시미로 배 따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Aragorn

Aragorn님의 위의 글을 '비아냥'이나, '빈정거림'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아래에서 Aragorn님은 '생각이 다른 상대에 대한 배려'를 '원론적인 결론'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만족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위의 글에서는 그런 배려를 찾아볼 수가 없으며, 오히려 상대를 자극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제가 오버를 하고 있다고 여기셨다면 왜 오버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그 말씀이 타당하다고 여기면 제가 그만 오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흡연자는 무심하게 생각하는 담배연기가 비흡연자에게는 매우 싫고 짜증나며 심지어는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였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떤 사람이 하찮게 여기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찮게 여기는 사람'한테 그것이 자신한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찮게 여기는 사람'조차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것에 빗대어 얘기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두 개의 것은 서로 같지 않은 물건인데, 너는 두 개의 것이 같다고 말하는구나. 오버하지 말아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같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단지 '빗대어' 말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정말 제가 계속 오버하고 있는 건지 무척 궁금합니다. --조원장
나는 비흡연자이고, 누가 내 옆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별로 반기지 않는, 싫어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 쓰레드에서 비흡연자가 흡연자에게 하는 말들에 대해는 별로 찬성하고 싶지 않다. '흡연자는 무심하게 생각하는 담배연기가 비흡연자에게는 매우 싫고 짜증나며 심지어는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면 '비흡연자가 무심하게 흡연자에게 하는 "인간말종" 소리가 흡연자에게는 매우 싫고 짜증나며 심지어는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고 말할 수(약간은 차이가 있겠으나..)도 있다. 흡연자는 주위 사람들을 죽이려고 담배 피우는 것이 아니며, 비흡연자가 담배연기 좀 마신다고 해서 금방 건강이 크게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흡연자가 약간 잘못 행동하거나, 실수한 것을 가지고 인간 말종 이라고 하는것이 옳다면, 누군가가 당신이 차도에서 택시를 잡거나, 전철 문에 손을 넣어서 문이 다시 열리게 하거나, 길거리에 침을 뱉는 것을 보고 인간 말종이라고 하는 것도 옳은 일이 된다. 비흡연자로서 담배 연기 조금 마시는 것이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원
우선 저는 흡연자를 '인간말종'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지칭한 적이 없습니다. 친구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나가지 말고 옆에서 피우라고 얘기하기도 하는 저로서는 담배 피운다고 다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다른 사람의 동의 없이 흡연을 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그럴 경우 누군가에게는 그 담배 연기가 치명적일 수 있고, 따라서 흡연자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naya님 같은 사람이 제 주변에도 한 명 있는데 담배 연기만 맡으면 기침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과 한 방에 있을 때 당연히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나 위의 Aragorn님의 말씀은 '그러면 양해를 구하거나, 미리 나가서 피워야겠군.'이라는 답을 하기 보다는 무슨 생각으로 그러시는지 모르겠으나 '담배연기 별 거 아닌데 오버하지 말아라.'라는 의미로 들리기에 제가 몇 마디 적은 것입니다.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조원장

흠.. 바로 전데요. 저는 알레르기성 천식을 앓고 있어서, 만일 담배연기 속에 저를 가둬둔다면, 눈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연발하다가 결국 호흡곤란으로 죽고 말것입니다. 더 심한 예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배의 해악을 모르고 흡연을 하셨단 말인가요? 흠.. 이거참.. 그래도 다들 담배의 해악을 인정하는 상태에서 흡연을 하는 줄 알았는데.. 쩝. 아직까지 모르셨다면, 조금 전문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니코틴에 의한 중독: 니코틴이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시는지요? 니코틴이 폐에 들어가면, 혈류를 타고 뇌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 말단의 채널을 통해서 신경세포와 신경세포사이를 이동하는데, 니코틴은 그 채널사이즈보다 아주 쪼오금 더 큽니다. 신경을 무디게 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니코틴은 신경세포를 자극하면서 동시에 그 신경세포의 채널을 막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번에 담배를 피워서 머리속에 어떤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니코틴이 필요하겠지요. 이런 식으로 담배에 중독되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결국 신경세포가 꽉 막혀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운동을 통해서 막힌 니코틴을 다소 제거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것이 니코틴에 의한 중독입니다. 보통 사람보다 점차 무뎌지고, 담배를 피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자신이 마약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로 중독되어있는 것은 옆에서 보기에 많이 안스러운 경향이 있겠죠..
호흡곤란: 요즘같이 공해에 찌든 현대인들은 알러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기관지에 담배연기에 들어있는 '재'만으로도 눈물과 기침을 동반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폐암: 또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니코틴과 담배연기에 들어있는 '재'가 폐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조금씩 쌓여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혈액순환이 아주 활발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것은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폐에 조금 들어있는 담배재 덩어리는 다른 먼지들과 섞여서 점점 더 불어납니다. 그러면 폐의 혈관에 공급되어야할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큰 폐활량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면, 이 시커먼 덩어리로 둘러쌓인 폐의 세포들은 점차 굳어갈 것이고,, 차츰 폐를 압박할 것이고, 그 사람의 몸의 전체적인 힘과 능력이 약화되었을 때, 폐를 장악하고 암세포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 무섭죠? --naya
과장된 담배의 해악은 너무 많이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담배를 많이 피워도 사람이 잘 죽지 않습니다. 폐암 걸리는 사람도 얼마 없고요. 담배 피우면 폐암 걸릴 확률이 엄청 높아진다고 겁을 주는데, 실제로 폐암 걸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게 확률적으로 훨씬 더 위험합니다.
아, 그리고 naya님 같은 경우는 이미 본인도 이야기했지만, 공해에 찌든 것이 원인입니다. 이 페이지 아래 쪽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자동차 때문에 호흡곤란 생기고 기관지에 문제가 생긴 것을 왜 자동차 탓을 하지 않고 담배 탓을 합니까? 이상하죠? 알레르기 반응이 문제라면, 고기 먹고 알레르기 반응 보이는 아토피 환자가 훨씬 더 심합니다. 아토피 환자가 전체 인구의 30%를 넘으면 음식점에서 육류를 팔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 같군요.
밀폐된 공간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를 들이마시면 죽는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담배연기 마시면 죽는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습니다. naya님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에 더 관심 갖는 것이 훨씬 좋을 겁니다. 어쨌거나 제가 naya님 코에 담배 연기 몇번 뿜어서 피 흘리고 쓰러지는지는 한번 확인해 보고 싶군요. 아, 물론 본인이 허락한다면요. --Aragorn
우선.. 인명은 제천이란 말이 있듯이, 뭐.. 담배를 하루에 열갑씩 피워도 안죽을 사람은 안죽겠죠.. 그럼에도, Aragorn님의 담대하신 담배에 대한 자신감은 참 부럽습니다. 왜냐하면, 담배라는 것이 몸에 안좋다라는 사실은 일단 인정하고 있으신 것 같으니까요. 그것은 정말 건강한 사람의 것이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저는 전혀 생각이 다르니,, Aragorn님과 더 논의를 하려면 담배의 해악에 대한 인식이 먼저 동일 선상에 있어야 되겠습니다. Aragorn님이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참으라고 말씀하실만한 권리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인정하시겠지요?
그렇다면, 담배의 해악을 떠나서, 담배를 하나의 '취향'으로 인식한다고 해도 상식 선에서 Aragorn님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앞서 노래방얘기를 하셨는데요.. 그건 좀 지나친 주장이 아니신지요? 한 사람의 '취향'을 위해서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런 수고를 감내해야하다니요.. 그것은 예의에도 어긋나고, 공리주의적인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타당하지 못한 주장이기도 할 것입니다. Aragorn님의 주장이 합당한 것이 되려면, 담배를 피는 사람의 권리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의 권리보다 우선한다는 전제가 있어야합니다. 이는 이해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의 권리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권리와 동등하다고 까지는 인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므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Aragorn님의 말씀처럼, 담배 연기 맞아서 피흘리고 쓰러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담하건데, 제 옆에서 제가 피곤할때 담배연기를 제 얼굴에 뿌리신다면, 저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됨은 물론이 거니와, 그 순간부터 시작한 기침으로부터 Aragorn님의 얼굴을 흠뻑 적시고도 남을 만큼의 침방울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근데.. 그렇게 하는 건 결례가 아닐까요? 비록 제가 형보다 나이거 어리지만요.. 상상만 해도 눈이 시끈거리네요.. --naya
그러한 "상황" 이라면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하거나, 나가서 담배를 피워 달라고 이야기 하면 됩니다. 적어도 가만히 참다가 나중에 욕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죠. --지원
저기.. 죄송한데.. 다시 글을 올렸거든요? 무슨말씀이신지.. 잘.. --; --naya
그러한 상황: 피곤할 때 담배연기를 얼굴에 뿌리는 경우
DeleteMe 지원님 당연한 말씀. 인정합니다. 제가 욕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쩝... 글을 처움부터 다시 읽어보니.. 이 부분은 musiki님의 과격한 언어에 대한 Aragorn님의 반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흠.. 저는 대충 제 의견을 말했으니 더이상 토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길거리에 꽁초를 버리지 않기 위해 몇시간씩 꽁초를 가방에 넣어서 다닌 기억이 있다. 흡연구역, 실외라도 비흡연자가 많은 곳에서의 흡연을 하지 않는다. 비흡연자들이 담배연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인간말종 이라는 비유를 나를 비롯한 몇몇 예의바른 흡연자들에게 한 것이 아님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인간말종 이라는 단어에 발끈해서 글을 쓰고 있다. 비흡연자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면, 흡연자에게도 흡연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흡연이 범법인가? 오히려 국가에서는 담배판매로 적지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서로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개를 먹는다고 우리민족을 한마디 말로 야만인으로 만들어버린 프랑스의 머리 빈 여자처럼 몇몇 흡연자들을 인간말종 으로 만들어 버린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젊은 흡연자들은 musiki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말종은 한 사람도 없다. 오히려 우리네 아버지뻘 되는 분들에게서 그런 행동이 더 많이 나타난다. 좀 더 신중한 표현을 사용했으면 한다. 그런 과격한 표현은 이 페이지를 대립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가득차게 만들뿐이다. --스카리

존재하지 않는 인간말종에 대한 언급에도 흥분하실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여간 금연장소 흡연자는 그만큼 저에게 있어 경멸의 대상임을 언급한 것입니다. "금연장소 흡연자"에 한한 표현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해 봅니다. --musiki

5.2. 사회적 비용 관점의 담배꽁초 버리기


Aragorn: 앞에서 언급된 musiki의 최악의 예를 제외하면, 자기 집 방 외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가 없다. 실내는 대부분 금연장소이고, 실외라고 해 봐야 요즘같이 좁은 땅덩이에 복닥거리는 세상에서는 길거리=실외이다.

무의미한 Flame을 만들어 내는 건 귀찮은 일이지만, 보통 난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고 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난 세금을 많이 내고 있고, 담배꽁초를 많이 버려서 이 세상이 더 더러워지지는 않는다. 내가 밖에다 버리는 담배꽁초는 한달에 10~20개 정도이다.

musiki: 이왕이면 남에게 해 끼치지 말고 자기집 방에서만 피워주길 바란다. 담배꽁초 10~20개면 매달 120만원을 국가에 빚지고 있는 셈이다. -경범죄 한건에 6만원으로 계산- 세금을 120만원씩 내고 있다면 수긍하겠다.

Aragorn: 내가 직접 내는 세금뿐만 아니라 내가 생산하는 가치의 많은 부분이 세금으로 쓰인다(난 내가 생산하는 가치의 1/2만이라도 내 급여로 받았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만큼 급여를 받기는 매우 어렵다). 담배꽁초 10~20개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결코 120만원이 되지 않는다. 월 120만원 받고 일하면 한달에 수천, 수만의 담배꽁초를 처리할 있다.

내가 사무실 청소를 직접 하지 않고 건물 관리자가 용역을 통해 청소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내가 직접 사무실 청소를 하는 건 회사 입장에서 비효율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내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을 내가 직접 요리하지 않고, 내가 버리는 쓰레기는 모두 다른 사람이 청소해준다 - 도시거주자 대부분이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길거리에 버리는 담배 꽁초와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의 문제에서는 담배 꽁초를 아무데나 버려도 별 상관없다. 담배가격의 70~80%는 세금이고 그 안에 담배꽁초를 처리하는 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지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어떤 사람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보기 싫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아말감: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부가 있어야 거리가 깨끗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쓰레기를 버릴 권리'를 보장해준다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거리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지금의 세금으로 청소시스템으로는 유지가 안 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조심하기 때문에 이나마 유지되는 겁니다.

Aragorn: 쓰레기를 버릴 권리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갖고 있습니다. 다만 정해진 자리에 버려야 한다는 세부규칙이 있지요. 어떤 규칙을 적용하느냐는 효율성, 일반인의 상식적인 법리에서 만들어지는 것 뿐입니다.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안 된다는 등의 규칙은 지고지순의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라는 겁니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과 길거리에 음식쓰레기를 버리고 화장실 오물을 버리는 건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흡연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태도는, 단지 담배연기가 싫은 것을 확대해서 그들의 생활과 습관을 범법자의 그것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버릴 일이 많아지면,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많이 설치하면 되는 것이고, 그래도 안 되면 누군가 대가를 받고 청소하면 되는 겁니다. 자신은 불필요하다고 남에게까지 불편함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musiki: 문제는 실제로 범법을 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금연표지판 앞에서의 흡연이나 담배꽁초의 무단투기는 분명한 법률 위반입니다. 실제로 Aragorn님께서도 길거리에 버리고 계시다면 매도당한다 불평하기 앞서 반성하셔야 할일임은 분명합니다. --musiki

Nairrti: 비엣남(Vietnam)의 경우에는 담배값에 청소세가 포함되어 있고, 담배꽁초를 길 어디에 버리든 불법이 아닙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담배에는 담배소비세, 교육세, 국민건강진흥기금, 폐기물부담금, 연초경작농민안정화기금,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버젓하게 세금을 보통 사람보다 많이 내면서 욕을 먹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번에 담배값이 오르면서 차라리 폐기물부담금을 청소세로 바꾸고 한 500원쯤 붙이면 꾸준히 피우면서 꽁초를 길에 버릴 용의도 있습니다.

5.3. 자가운전자에 대한 비판과 흡연자에 대한 비판 비교


Aragorn: 앞의 흡연자에 대한 논리와 비슷한 논리로 도시에서 자가 운전을 하는 사람을 비판할 수 있다. 그들은 대중교통수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걸어 다니면 건강에 좋은데도 불구하고, 별 쓰잘데기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며 빠르고 편리한 이동성을 위해 차를 끌고 다닌다. 그들 때문에 사회가 지불하는 비용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가? 그들은 도시공해의 결정적인 주범으로 고도 산업사회, 자본주의사회의 기만에 놀아나는 멍청이들이다.

흡연자가 아무리 많고 그들이 담배연기를 뿜어낸다 하더라도, 길거리에 죽 늘어서서 - 자동차가 달리는 시간보다 시동 켜 놓고 가만히 서 있는 시간이 훨씬 길다!! -심각한 발암물질, 독가스를 뿜어내는 그들과 경쟁할 수 없다. 그들 때문에 도시의 대부분은 시커먼 아스팔트로 가득 메워지고, 더이상 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도시를 만들어 냈다.

사실 대부분의 자가운전자는 차가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 자신의 부와 권력을 자랑하는 상징적 의미로 차를 사고 독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그들 때문에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교묘한 수단으로 자신들을 합법화하고 이 사회 시스템 전체가 자가운전자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아말감: 자동차의 불필요한 대기오염에 대한 비판은 동감입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장기적으로는 오염(해끼침)이 없는 자동차를 만들어 굴리는 것, 그리고 당장은 교통신호 시스템을 정비하여 교통체증을 줄이는 것, 수준있는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것 등이라고 봅니다. 자동차 대기오염을 구실로 흡연자의 해끼침에 면죄부를 줄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Aragorn: 저는 자가운전자이고 다른 누군가 위의 논리로 자가운전자를 비판한다면 흥~이라고 대꾸해 줍니다. 문제는 자동차 기술이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 모여살면 저절로 더러워지기 마련이고, 그게 싫으면 따로 멀찍이 혼자 살면 됩니다. 누구는 좋아서 복닥거리는 도시 한가운데서 매연 마시면서 차 끌고 다니는 것 아닙니다.

아무리 자동차의 매연을 기술적으로 줄인다 하더라도, 갈수록 도시는 자동차로 가득차고 있고, 그로 인한 온갖 사회 비용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끌고 다니면서 하는 짓이 여자를 꼬시는 것이든, 레이싱을 하는 것이든, 길거리 차를 구경하는 것이든, 아이쇼핑하러 백화점에 들락거리는 것이든, 그 사람이 차를 끌고 다니고 싶다면 그것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내가 피해를 다소 입게 되지만, 원래 누군가와 함께 사는 건 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자가운전자는 그만큼 세금을 더 내고,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 불공평한 사회적 부담을 지지 않는 정도에서 합의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충분히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요는 흡연자가 싫다고 해서 흡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방, 조금 더 나아가서 공공건물에서나 가능하지,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걸 막는 것은 흡연자에 대한 심각한 권리 침해라는 것입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고, 그게 싫으면 돌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 내가 담배연기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담배피울 권리까지 침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조금만 수고하면 길거리에선 얼마든지 담배연기를 피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지각있는 사람은 절대 남의 얼굴에 대고 담배연기 뿜지 않습니다. 그건 상대방 얼굴에 물을 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니 말입니다. 내가 향수냄새 싫어한다고 향수뿌리는 사람들은 모두 길거리에서 향수 냄새 나지 않게 비닐봉투로 감싸고 다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실내와 실외, 개방된 열린 공간과 제한된 실내 공간은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아말감: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피우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벌금을 물릴 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수고해서 길거리에서 비흡연자가 담배연기를 맡지 않도록 배려해야할 사람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입니다. 안 피우는 사람이 아니고요. 누구나 자기 행위의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니까요.

Aragorn: 모든 것은 정도의 문제입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를 어느정도 배려해야 하느냐, 비흡연자가 흡연자를 어느정도 배려해야 하느냐, 그 기준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입니다. 막무가내식으로 길거리에서 아무도 없을 때에만 담배를 피라는 식의 강요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를 피해갈 수 있는 만큼, 비흡연자도 흡연자를 피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 상대적인 것입니다. 모호하게 전부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도 결코 좋은 비평의 태도라고 할 수 없겠죠.

그리고 자신의 행위의 결과를 책임진다면, 서두를 "흡연자가 싫은 이유"로 시작함으로써 모호하게 흡연자 전체를 공격하는 듯한 이런 페이지를 만들고 의견을 쓴 행위에 대한 책임도 생각해야겠지요. 흡연자가 생각하기에, "어, 이건 나랑 별 관계없는데, 이런 건 별로 욕먹을게 아닌데, 나까지 한번에 욕먹네?"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페이지의 존재의미가 반감하겠죠.

5.4. 경범죄의 처벌과 보편적 상식에 따른 기준, 법규의 허구성, 모순


musiki: 흡연자가 모두 Aragorn님같은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사태는 심각해집니다. 자신의 범죄에 대해 범죄라는 인식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나라는 법치국가가 아닙니다. 틀림없이 대한민국 법률에 담배꽁초를 땅바닥에 버리는 것은 범죄임에도 자신은 담배값을 지불함으로서 담배꽁초의 처치비용을 지불했다고 생각한다니 이런 궤변이 통할 국가가 대체 대한민국 외에 어디가 있겠습니까. 그럼 님은 자동차세를 지불함으로서 교통 법규 위반에 대한 모든 책임을 면제받는다고 생각하고 법규는 그저 단속되면 재수없는 것 정도로 우습게 보시는 겁니까? 이건 아예 법률 자체의 의의에 대한 태클에 가깝습니다.

흡연자가 문제가 아니라 법규를 무시하는 님같은 사고는 절대로 고쳐져야 할 일입니다. 모두 님같은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대한민국이 법치국가 맞습니까? 그리고 피해를 주는 사람이 피해가야 합니까 피해를 입는 사람이 피해가야 합니까. 애초부터 말도 안되는 논쟁입니다. 길가는 사람에게 물뿌리는 행위와 똑같다 하면서 물 맞은 사람이 왜 피하지 않았냐며 공박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님은 지금까지 죄가 없는 줄 알고 계셨군요. 계속해서 길거리에 꽁초를 버리면서 죄가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범죄라고 지적하자 억울한 것이겠군요. 흡연자를 범죄자 취급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실제로 흡연자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경범죄도 엄연한 범죄입니다.

Jimmy: 저는 Aragorn님의 발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진심으로 말하고 싶어 하는 내용은,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 범죄인가 아닌가 단순한 차원이 아닌듯 합니다. 문제는, 편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혹은 태도에 대해 그가 느끼는 불합리함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보는 거지요. We read between the lines라는 표현이 있지요. 행간의 의미를 보자는 거지요. 그런 면에서 볼때 저는 Aragorn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편입니다. 저역시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에게 무조건적인 적개심을 드러낸다거나, 혹은 단순흡연자들을 도덕적으로 타락한자, 범죄자로 취급하는 시선에 부담을 느낍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이 세상에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지탄받아야할 대상이 참 많지요.

musiki: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꽁초를 땅에 버리는 것과 같은 경범죄나 혹은 교통법 위반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못지않게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지탄받아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흡연 자체를 범죄로 표현한 적이 없습니다마는 사실상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그 부가적(틀림없이 흡연 자체가 아닌 부가적 행동입니다)으로 나타나는 범죄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는 지적을 한 것 뿐입니다.

첫째, 금연 마크가 있다면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길거리에 꽁초는 버리지 않아야 하며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개인 재떨이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야 길거리에 함부로 재를 버리는 경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셋째, 환기가 되지 않는 폐소에 타인과 함께 있을 때에는 피우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를 했을 뿐입니다.

Aragorn: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것은 보통 사소한 실수, 규칙위반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심각한 재산피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해보험협회에서 그렇게 열심히 도로교통법을 잘 지키자고 홍보하고 다닙니다. 자신 혼자서만 차를 타고 다닌다면, 도로교통법이 필요없고, 차가 한대밖에 없는데 신호등을 만들어 놓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무도 없는 길에 정지신호가 있는 경우 주변을 잘 살핀 후 신호등을 무시해 버립니다. 쓸데없이 멈추어 서서 대기오염시키고 시간 낭비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밤중에 나 혼자 정지해 있는 경우, 뒤에 오는 차 때문에 사고가 날 위험성도 높습니다. 우회전할 때 보통 횡단보도에 파란 불이 들어오는데, 원활한 교통소통을 우선한다면, 사람이 건너고 나서 파란불이더라도 곧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뒤에 빨리 길을 가고 싶어하는 수많은 차들이 기다리고 있고, 자신이 재빨리 상황판단을 하여 파란불일 때 진행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도로도 시속 12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곳이 없는데, 요즘 나오는 차들은 다들 150~16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고, 계기판 어디에도 60km/h, 80km/h, 110km/h에 해당하는 과속 경고 안내가 없고, 실질적으로 과속운행을 조장하고 방치합니다. 결국 자동차생산업체는 사람들의 속도에 대한 욕구를 맞추어주면서 정부는 엄격한 과속위반 기준을 만들어 놓고, 범칙금 부과를 통해 돈을 뜯어내는 짜고치는 고스톱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는, 상황에 따라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 것인지는 법률이 아니라 상식에 의거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엄격한 기준의 법규를 위반하였다 해서 처벌하는 것은 매우 몰상식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함정단속을 몰상식한 것이라 비난하고, 유턴할 때 뒷바퀴가 노란 중앙선을 조금 물었다 해서 중앙선침범이라 신고하는 몰래 카메라들을 몰상식하다 비난합니다.

musiki: 애초부터 유턴할때 중앙선을 잘살핀다면, 평소에 경찰이 없어도 법규를 잘 지킨다면 걸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단속을 몰상식하다 비난하는 사람이 바로 몰상식한 것입니다. 어찌 그것이 상식입니까? 궤변이지요. 함정단속이 억울하다 하기 전에 경찰이 보이면 지키고, 안보이면 안지키는 시민의식을 먼저 반성해야 할 일이 아닌가요?

musiki역시 1종 면허가 있고 항시 도로에 나갑니다. 예를 들어 안전벨트를 안맨 것은 자기 잘못이지 단속 안하던 도로에서 갑자기 왜 단속하느냐고 따지는 사람은 과연 상식이 있는 사람입니까 없는 사람입니까. 혹은 시가운전에서 벨트가 무슨 소용이냐고 오히려 경찰에게 따지는 사람은 상식이 있는 것입니까 없는 것입니까. 그럴때 돈푼 찔러주는 행동은 상식이 있는 것입니까 없는 것입니까. 물론 님께서 그 앞에 말씀하신 예들은 옳은 예들이며 당연히 단속하지 않는 것이 당연지사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과속에 대한 말씀은 어이가 없습니다. 차의 성능이 올라가는 것이 갑자기 무슨 과속 조장이 됩니까. 속도계도 안보고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까. 대체 이런것을 상식이라고 주장하고 계신겁니까. 무슨 X-file 찍으십니까. 짜고치는 고스톱판이라뇨. 음모론에 가까와지는군요.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일부 사업용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하여 강제로 운행 속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외버스, 탱크로리, 덤프트럭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속도제한장치를 의무 장착하는 규정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GPS 시스템과 연동하여 위치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제한하는 장치도 이미 제작되어 시험 중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시속 200km/h 로 차를 운행할 수 없는데, 최고속도가 200km/h 라고 광고하는 차량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미국이든 우리나라이든 어느 나라이든, 도로의 주행속도 제한과 과속 범칙금 부과는 실제 범칙금 수익과 맞물려 교통정책이 좌지우지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거짓말로 지어낸 것이 아니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통정책수립에 있어 범칙금에 따른 수익과 단속, 예방 정책이 맞물려 아예 범칙금 수입이 사라지는 것을 지방 자치단체나 행정기관은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의 해변도로 근처 자치단체들은 여행철마다 타 지방 차량들이 몰려들어 과속딱지 떼고 남겨주는 범칙금 수입이 만만치 않고, 그런 범칙금 수입이 없어진다고 하면 상당한 갈등이 빚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지방국도는 대부분 시속 60km/h가 제한속도입니다. 비라도 조금 오면 20% 감속해야 하기 때문에 45km/h로 운행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속도로 지방국도 달리면 다른 운전자들에게 욕 많이 먹게 되고, 더 문제인 것은 실질적인 사고위험마저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속도로 달리면 뒤차들 모두 추월하려고 들고, 2차선 도로에선 추월사고가 빈번합니다.
함정단속하는 경찰관이 왜 함정단속하는지 아십니까? 영업사원도 아닌 경찰관이 범칙금 액수 할당 받는 것이 주요한 이유입니다. 웃기는 일이지만 현실입니다. 선거 일정에 맞추어, 필요한 세수확보를 위해, 교통위반 단속의 정도가 오르락 내리락한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상식입니다. --Aragorn

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Aragorn님이 담배를 피우고 자동차 법규를 위반하는 것은 모두 대한민국의 부족한 세금을 메워주기 위한 자기희생이었군요. 이를 위해 자신의 건강과 자신의 안전을 포기하는 애국심은 도저히 무정부주의자의 그것이라고 볼 수 없는 논리군요. --musiki

Aragorn: 지금 문제는 musiki씨의 상식과 Aragorn의 상식이 충돌하는 것으로, 어떠한 것이 더 합리적이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적합하고 올바른 기준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Aragorn은 이미 만들어 놓은 규칙에 맹목적인 권위와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 앞에서 도로교통법에 대해 장황히 썰을 풀어 놓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왜"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Why? WhyNot?

Aragorn: 자신이 담배연기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내 코에 담배연기가 조금도 들어오지 않게 만들어. 내 눈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눈에 띄지 않도록 만들어."라고 강요하는 건, 자신이 시끄러운 댄스음악을 싫어한다고 가판대 음반 노점상을 모두 몰아내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가판 노점상의 시끄러운 음악소리로 인해 옆에서 전화통화도 힘들고, 심지어 귀에 대고 대화하기도 힘들고, 저 멀리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오면서부터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에 시달려야 합니다. 그들은 인도를 절반 이상 점유하여 사람들이 잘 걸어다니지 못하게 방해하고 -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 흡연자가 비흡연자를 피해 한적히 담배 피울 인도변의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Aragorn은 매우 비도덕적이고 남들이 터부시하는 걸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가치관의 소유자이고, 무정부주의자에 가까운 정치적 태도를 갖고 있기에, "I don't care."라고 답해줍니다.

musiki: 무정부주의자인 님께서 굳이 한국인임을 주장하지 않으신다면 천만 다행입니다마는... 마치 스티브 유씨와 같이 군대에 안갈 방법이 있다면 안가는 것이 옳다는 사고와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You don't care...라는 표현은 저역시 신경안쓰겠습니다. Aragorn님에게 준법정신이나 애국심 따위의 터울을 씌우지는 않겠습니다. 문제는 "You must not hurt to me." 입니다. 우리를 해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님의 담배연기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허풍이라고 믿으시겠지만 우리는 님들같은 사고때문에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점은 도로교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어도 환기가 안되는 폐소에서, 혹은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셔야 겠다면 우린 우리 생명을 위해서 그런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겠습니다. (See [http]담배금지입법추진) 간접흡연 페이지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아실 것입니다. 마약을 즐기는 사람을 사회와 격리시키듯 말입니다. 그리고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재를 버리는 것이 진정 아무것도 아니라면 님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주어야 할 의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Nairrti: 난 musiki님의 황당한 이론을 듣는 게 지겹고 싫습니다. 제발 노스모크에서 아니 한국에서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깎아내리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라져야,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말은 musiki님의 논리가 성립할 때 함께 성립합니다.

musiki : 그렇다면 격리시키십시오. 최소한 노스모크에서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필명차단을 요구하시던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충분히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논리 성립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천의향이 중요합니다. 말했으면 실천하십시오. musiki내 생각과 다르다고 비난한 것이 아닙니다. 매우 비도덕적이고 남들이 터부시하는 걸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가치관의 소유자이고, 무정부주의자에 가까운 정치적 태도를 갖고 있기에 비난한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musiki는 건강과 생명을 위해 격리를 시도합니다. Nairrti님은 과연 무엇을 위해 musiki를 격리시키고 싶으신겁니까? 단지 황당한 사람이라서?

6. 흡연자를 몰아세우는 사회


건강주의페이지에도 언급을 했지만 요새 참으로 수긍이 가는 좋은 글을 읽었는데, 최근에 난무하는 '다이어트(식단)담론,' '건강주의(healthism)'가 하나의 종교나 교조주의가 되어, 개개인의 주관적 행복과 복지보다는 사회와 집단의 유지와 안정을 추구하는 새로운 권력, 또하나의 억압적인 새로운 morality로 인간을 속박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적인 경향은 그 기준을 만족시키지못하는 사람들(술담배하는 사람들, 비만인 사람들 등등)을 새로운 낙오자(부적응자, 폐인)들로 '낙인'찍어 '일탈자'로 전락/추방시키고 있는 점을 진단한 글들이 꽤 있습니다.

좋고싫고 선호의 문제에 대해 무어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의 그러한 사회적인 의미도 좀 생각해가면서 말은 좀 조심해서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불필요하게 논쟁적인 용어들을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요. 흡연자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비흡연자입니다. 저도 담배연기 싫고 너무 이기적으로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각자에게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을 공공연하게 범죄자나 인간말종의 취급을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산


흡연자가 과연 혐오해야만 할 대상인 것일까요? 매너 없는 흡연자가 있는 반면, 매너 있는 흡연자도 많습니다. 문제가 생활 속에서 매너 없는 흡연자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는 것이라면 왜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오가야 하지 않았을까요? 거리에 담배 꽁초가 넘쳐나게 된 뒤에는 낮은 국민의식 보다는 거리에 꽁초를 버릴만한 곳이 없다는 사실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 배경을 떠나서 흡연자의 도덕의식만을 몰아세우는 것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휘랑

흔히 그 사회의 도덕적인 흐름에 맞춰서 약간이라도 벗어난 사람이 있으면, 치도곤을 치듯이 닥달하고 병신 만들어, 완전히 너덜너덜거리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종류의 사람들이 역사상, 사회상, 지역상 어느시공에나 존재합니다. 만약 그런 부류가 그들이 악인 취급했던 사람들의 부류에 포함되는 종류의 묶음이 되어서 마찬가지의 취급을 받을 때 무엇으로 자신을 옹호하고 변호할지를 생각해보면 속이 좀 메슥거려옵니다. --Roman

6.1. 흡연이 아닌 흡연자가 싫어질때?

우선 놀랍기도 한 진행이지만, 일견 마땅히 존재하리라 예상되는 진행이기도 하다. 보다 지성적이라 생각됐던 것에 비해 여타 커뮤니티의 스레드와 비슷한 성격의 진행이 있어서 놀라왔고, 논리와 논평이 자유로운 사이트에 흔하게 떠오르고는 하는 이런 토론이 있으리라 생각은 됐기에 예상도 되었다.
다만 이곳에서 의문스러운 것은 불법적 흡연행위또는 흡연행위가 아닌 흡연자가 싫어질 때라고 지칭한 사실이다. (지금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서 좀 있다가 더 정리하려고 하지만,)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진정코 비흡연자, 또는 불만을 가진 비흡연자가 진정코 분노하는 것은 '불법적 흡연행위' 도 아니고, '흡연행위' 도 아닌 '흡연자' 라는 점이 과연 맞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사실이다. (사실은 진짜 그럴것 같기도 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흡연자도 분노하는 것이 아닐까?) Not Completed -- Kils

6.2. 상호 배려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무엇이 우선하는가. 내가 산다는 것, 건겅하게 살고자 함, 오래산다는 것, 무엇을 건강히 할 것이며, 무엇이 오래삶을 말하는가? 정신이 달아난 멀쩡한 고깃덩어리를 달고 다니는 나는, 오늘도 여전히 인간인가.

  • 자신의 건강을 우려한 금연운동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살인행위이다.
  • 타인의 건강을 배제한 끽연행위는 육체건강을 해치는 살인행위이다.
전자든 후자든 살인행위이기는 마찬가지인 것 아닐까요. 후자에 관한한 줄기차게 얘기 되어왔던 바이나, 전자에 관한한 사실 살인행위로 까지 언급된 적은 별로 없고, 단순히 담배기호품의 관점에서만 언급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피는 사람, 그저 단순한 기호로서 담배를 피는 사람. 두 유형의 흡연가들이 모두 존재하지만, 이것이든 저것이든 그들에게서 담배를 빼앗게 되면, 두 유형의 흡연가들은 모두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를, 즉 사람을 살리는 일이 아닐까요?

  • 비흡연자는 흡연자의 흡연행위를 비난할 일이 아니라 흡연행위를 유발하는 심리를 이해하려는 노력.
  • 흡연자는 댐배연기가 육체를 해할 수 있으니 흡연공간의 선택에 있어 비흡연자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
양자가 모두 상대방을 배려를 할 줄 알아야만, 개인들의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기반한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지켜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담배가 세상에 끼치는 해악보다 더 나쁜 것이 이 사회에 많이 존재하며, 다른 한 편으로 담배가 몸에 좋은 측면도 존재할 것 같은데 사회적 분위기상 후자는 전혀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같군요. 누가 동의학적 관점에서 담배의 기능에 대하여 이야기해주면 고맙겠습니다. --- 이정호


6.3. 사상초유의 범국가적 TV금연파티


공익광고 : 작금(2002년 초)의 '금연지랄'은 일종의 단체적 환각축제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혹은 '이지메'의 대사회버전이다. TV에서는 전가의 보도 '청소년'을 앞세우며 공익광고를 때려댄다. 청소년을 해치는 나쁜 담배. 청소년을 해치므로 담배는 가정을 해치고, 국가를 해친다. 흡연자 그가 아무리 가정과 환경과 국가를 사랑한다해도 그는 가정파괴범이고, 반국가행위자이다. 담배꽁초는 환경을 해친다(물론이다) 따라서 흡연자는 환경파괴 주범이다(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어느 광고도 그가 환경을 고려해서 행하고 있는 수많은 행위들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저 그는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환경파괴범으로 지탄받는다.

뉴스: 공익광고는 그래도 참아줄만하다. 왜 요즘은 유독 담배의 해악성에 대한 의료연구가 그리도 많은지, 엠비시, 케비에스 뉴스에서는 너나할것없이 매번 영국 뭐시기 연구소에서 말하길~ 암을 만든단다~ 미국 어디서는 치매확률이 몇배 높단다~ 일본에서는 정력감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단다~ 하는 소식들을 쏟아댄다. 물론 전부 사실일 수 있고, 사실로 보인다. 궁금한 것은, 어디서 그많은 연구가 한꺼번에 나왔을까? 왜 여태 이런 좋은 말들을 해주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언제 국가가 그리도 국민건강을 걱정해주었단 말이냐? 얼마전까지도 국가는 국민에게 담배를 전매하지 않았던가? 건강에 나쁜건 알았지만, 세금을 걷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그럼 국민건강과 세금을 바꾸었다는 말이되질 않는가? 세금때문이 아니고, 너희 흡연자들이 끊지 못해 어쩔수 없이 팔았다고 한다면. 그건 끊지못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계속 담배를 팔아야 하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국가가 무얼하는 곳인가? 중독이 되어서 어쩔수없이 사회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있다면, 우선 그들을 치료할 노력부터 해야한다. 우리나라에 중독자 치료센터가 몇곳이나 있는가? 상담소는 있는가? 위 아라곤님이 말씀하신 세금은 바로 그런곳에 쓰여져야 한다.

흡연자는 '밀폐된 방안'으로 감금당하거나, '흡연구역'으로 격리당하거나, '매너없는인간'으로 매장당하기 전에 치료부터 받을 권리가 있다. 그들은 담배잎의 가격보다 몇배나 높은 치료비를 이미 지불하였다. 담배로 인한 수익을 국가가 교육세, 농어촌진흥세, 무슨세, 무슨세로 이용하는 것은 월용이고, 남용이다. 흡연자가 보다 높은 교육세를 지불해야할 근거가 무엇인가? 농어촌 진흥에 더 힘써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드라마 : 몇년동안 보이지 않던 코미디언 데려다 하는 인생드라마도 볼만하다. 어쩌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않은 노인은 사람들을 건강을 되찾아주고 싶고, 그것을 인생의 마지막 보람으로 삼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그저 철저히 대상화될 뿐이다. 비흡연자고 흡연자고 구별없이 누구나 '나는 저렇지 않다'며 아프리카의 배불뚝이 아이를 보듯이 약간 눈살을 찌푸린채 불쌍하고 측은하게 생각된다. 의도야 어쨌건 간에 이 드라마의 본질은 금연운동의 전파가 아니라, 볼거리와 화제의 제공이다.언론기획자들은 볼거리와 화제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면, 아무리 흡연자가 많더라도 미련없이 그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금연지랄은 담배값을 올리기 전=세금을 올리기 전의 민심무마용 제스추어로 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다.

--다락방


이제 월드컵 개최일을 2주 정도 남겨두고 있다,월드컵은 60억 세계인의 축제이자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6강 진출도 중요하지만 세계인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민간 외교관이 되어야 한다.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가,금연구역에서 피우는 담배 한개피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지금은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운동을 해야 할 시기라기 보다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금연구역에서 담배 안 피우기, 담배꽁초 안버리기 운동을 전개해야할 시기다.금연운동은 월드컵 끝난뒤에 하자--늘이


아말감씨 말씀따나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져서 정리합니다. --Aragorn

7. 이 페이지에 대한 회의


인간을배제한논리등에서 이야기하는 노스모크의 모습과 달리 이 페이지는 매우 감정적인 상호대응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awknn은 흡연자이며, 그래서인지 Aragorn님의 주장에 상당히 공감하는바가 많지만 여기서 그것을 옹호하는 주장을 덧붙이기는 상당히 부담스럽군요. 다만, Aragorn님의 주장이 애초에 명백한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워도 상관없다라거나 다른 사람의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는 폐쇄된 공간에서도 내가 원하면 다른사람을 개의치 않고 피운다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소 감정적인 문장들이 오가는 과정에서 담배나 피우면서 다른사람들은 신경도 쓰지않는 철면피한 무정부주의자 매국노 악당 으로 몰리게 된 것은 다소 지나치다고 봅니다. --awknn

개인적으로 이 페이지가 좀 보기 편치 않은 페이지였는데, 오늘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페이지 이름이 너무 공격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페이지 이름 때문인지, 내용도 좀 공격적이고요.. 그나마 Khakii님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이 페이지가 마치 흡연자들을 마음껏 싫어하기 위한 페이지로 느껴졌습니다. 음.. 그러니까, "흡연자가 이럴 때 난 싫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구나.. 내가 잘못된 게 아니었어.., 역시(!) 흡연자들이 나쁜 거였어" 라고 말하기 위한 페이지 같다는 거죠...(물론 흡연자들의 매너없는 행동으로 비흡연자가 피해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만, 그걸 굳이 이렇게 공유한다고 나아질지 의문입니다. 흡연자들이 이 페이지를 본다면 제목에서부터 기분이 나빠서 읽고 싶지조차 않을 것 같군요..) 이건 마치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이랑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 라는 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를 배려하기 위함이라면 우리는 이미 흡연에티켓 페이지가 있지 않나요? --지원

아말감 역시 이 페이지의 공격적인 논의의 시발은 '매너없는 흡연자들'을 비판하는 글의 제목이 '흡연자가 싫은 이유'로 달린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 전체에 대한 매도인양 여겨질 수 있어 흡연자들을 감정적으로 자극할 여지가 많았죠. 그러나 이곳은 노스모크이니 현재 한국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흡연문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공통의 전제를 깔고있다고 볼 수 있고, 그 위에서 흡연자들 및 '흡연자를 몰아세우는 사회분위기에 대한 반대자들'은 '매너없는 흡연자들 때문에 흡연자 전체를 매도하는 비흡연자들의 오류'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점에서 Aragorn님이 제기한 '담배꽁초를 버릴 권리'와 '자동차 대기오염의 권리' 주장은 지나친 궤변과 '배려를 요구하는 문화 상의 문제를 법적 금지와 혼동하는' 실수로 말미암아 (아마도 의도한 바의) '담배든 자동차든 간에 환경오염은 살아있는 유기체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단지 책임감있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이 문제인 것이다'라는 합리적인 핵심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고 봅니다.

법의 준수 의무에 대해서는 musiki님과 같이 다소 엄격한 입장과 Aragorn님같이 매우 유연적인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흡연문제에 관련해서는 '하지 말자' 혹은 '삼가하자' 등의 '문화'적 차원의 문제제기를 '법적으로 금지하자'와 혼동하여 논쟁하는 것을 피한다면, 이 페이지에서 그 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흡연자 일부는 '길거리에서도 담배피우지 말란 말이냐'하고 열을 냈지만, 노스모크에서 제기된 것은 '길거리에서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워서 남한테 피해주지는 말자'입니다. 세부적인 매너규칙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더 합리적인 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흡연자들은 최근에 강화되고 있는 경향인 '공공건물 완전금연지역화'에 대해서 민감하지만, 비흡연자들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식당, 까페, 술집, 피씨방, 만화방, 기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의 배려없는 흡연'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은 무식하기 짝이 없는 '공적 강제'에 분노하기도 하지만 비흡연자들은 스스로의 무례함을 모르는 '개인적 행위'들에 열받기도 합니다. 이 둘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며 그 과정엔 토론과 캠페인 등을 통한 '흡연문화'의 개선과 '관계법 제정 및 실행' 모두가 필요로 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자발적인 흡연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시도는 매우 적고 공적인 강제만 미국같은 무식한 방법을 무식하게 모방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에 대한 분노를 흡연문화 비판 자체에게 돌리는 것은 부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노스모크에서 지금까지 나온 흡연자에 대한 배려요구의 수준이 과연 받아들일 수 없는 정도였나를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흡연자를 몰아세우는 사회에 대한 비판'에는 매너없는 흡연자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말감은 '공공건물은 비흡연자를 우선 배려하되 흡연자를 위한 장소 또한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 들은 '식당, 까페, ..'등의 장소는 비흡연자를 보호할 의무가 업주들에게 있다는 것을 법제화하고, 실질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일정 규모 이상의 업소에서는 흡연석과 비흡연석의 효율적인 구분을 할 것, 환기시스템 강화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요는 이 문제를 상식적으로 해결하는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걸쳐서 '배려문화'는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것입니다.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요구, 흡연자에 대한 배려요구 모두요. 대개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편이지만, 스스로 배려문화를 행하고 있거나, 주변에 적극적인 요구자들을 갖는 흡연자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진실'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말감은 '문제가 담배든 술이든 자동차든 음악이든 노점상이든 뭐든 간에 환경오염은 살아있는 유기체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따라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큰 피해를 안 주려하는 배려문화와 사회적 비용부담을 책임지는 문화, 그리고 적절한 법제의 보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말감

그점에서 Aragorn님이 제기한 '담배꽁초를 버릴 권리'와 '자동차 대기오염의 권리' 주장은 지나친 궤변과 '배려를 요구하는 문화 상의 문제를 법적 금지와 혼동하는' 실수로 말미암아 (아마도 의도한 바의) '담배든 자동차든 간에 환경오염은 살아있는 유기체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단지 책임감있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이 문제인 것이다'라는 합리적인 핵심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고 봅니다.

Aragorn의 주장이 궤변을 담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버릴 법적인 권리'를 주장한 것이 아니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 자체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의도입니다.

Aragorn은 문화상의 문제와 법적금지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다만 법적금지 자체에 대한 권위를 부정하고, 상식적인 수준, 서로에 대한 상대적인 배려가 더 중요함을 주장할 뿐입니다.

'담배든 자동차든 간에 환경오염은 살아있는 유기체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단지 책임감있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이 문제인 것이다'라는 이슈의 합리적인 핵심을 전달하는데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페이지를 읽는 모든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라 생각되고, 서로 다른 생각을 확인하고 그 자체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결론에 이른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8. 미국 뉴욕시의 금연 법안


최근 뉴욕의 시장을 맡은 블룸버그는 이번에 25인 미만의 모든 외식업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시사했지요. 요식업체의 직원들은 하루 평균 8시간, 담배 한갑 반에 해당하는 간접흡연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러한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선택의 권리를 받고 있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거기에다 최근 법원에서의 담배인삼공사 자료 제출은 또한번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비싸게 담배를 구입하고 합당한 세금을 납부함으로서 이런 피해에 대한 책임감있는 사회적 비용 부담이 완료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musiki

피씨방에서 잠깐 일한 적이 있습니다. 비흡연자 중에 피씨방엘 한 번이라도 가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피씨방은, 담배 구덩이입니다. 한시간만 있다 나와도 옷에 담배 냄새가 배일 정도죠...
그럼 피씨방 알바생 중에 비흡연자가 있다면? 8시간여동안 일을 하게 되면.... 거의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의 니코틴을 섭취(?)하게 됩니다. 작년 7월부터 피씨방에서 담배를 파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금덩어리인 담배를 구입했다지만, 그리고 끽연의 권리도 있다지만, 서비스업종이나 요식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비흡연권은 존중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합니다. -Astro

담배 많이 피우는 곳에서 왜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분명 PC방 손님 중에도 흡연자나 담배연기 상관없는 사람이 있고, 담배연기 싫어하는 비흡연자가 있습니다. PC방의 규모가 커서 그 두 영역을 확실히 분리시키거나, 아니면 "우리 업소는 담배를 못 피웁니다" 내지는 "우리 업소는 담배를 마음대로 피워도 됩니다"라고 광고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하면 되죠.

업소의 정책이 담배 피울 수 있다는 것인데 아르바이트생이 담배연기가 싫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제 생각엔 담배 연기 싫은 사람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기 힘들다고 보고, 다른 업종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나을 겁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있는데 왜 굳이 담배 연기 많은 PC방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겁니까? PC방 이용하는 손님은 단지 PC를 쓰는 것만으로 돈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야간에도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이런 저런 야식거리가 옆에 준비되어 있다는 편리함, 담배를 마음대로 피울 수 있다는 편리함, 옆의 사람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 등으로 PC방을 이용하는 겁니다.

아무거나 다 규제하고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좋지 않습니다. 업소에서 의무적으로 흡연 가능 여부를 외부에 표시하고 그대로 이행할 것을 강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Aragorn

발제자로서의 제 개인적 의견은 Aragorn님의 의견과 전적으로 같습니다. 법적 규제는 필요치 않고 담배가 싫은 구직자는 해당 업종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흡연자들은 금연업소에서 흡연하는 인간말종적 행태를 없애줬으면 하는 마음이구요. (몇번째 강조하지만 이런 경우에 한해 쓴 용어입니다. -_-; 제가 왜 자꾸 이렇게 강조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발단은 Aragorn님의 상식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 용어였던것 같군요.) --musiki
musiki님이 여전히 인간말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왠지 집착이 느껴진다는...). 말씀하신 "위와 같은 업소"는 금연 업소인가요? 아니면 PC방을 의미하는 건가요? 금연 업소나 공공장소라면 이미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부류를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흡연자에게 인간적 모멸을 주려는 것은 아닌가요? 또는 PC방에서 흡연하는 것이 인간말종적인 행태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단순한 용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흡연이 허용된 PC방에서 비흡연자를 배려해달라고 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인간말종이라고 부른다면 그건 지나친 오바입니다. 문맥으로 무엇을 언급한 것인지 확인은 되지 않지만 역시 인간말종이란 표현에 흥분해서 엔트로피를 늘리고 만 NovaKim -_-;;;
앞글들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말종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것은 제가 아니고 Aragorn님과 기타 흡연자들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글의 맨앞에 오해라는 것을 밝히는 사과문까지 썼습니다. 더이상 어떻게 해주길 바라시는 것인지... 그런 부류가 없다면 더더욱 흥분하실 이유가 없는 것 아닙니까? 서로 흥분할 것이 아닌데 왜이리 자꾸 들먹이시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문맥을 잘 읽어보십시오. 담배가 싫은 사람은 PC방에서 일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에 저도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다섯번째 반복하지만 인간말종이란 "금연업소"에서의 흡연자에 한해 한 말입니다. 이젠 흡연자들의 집요함에 치가 떨리는군요. --musiki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단어라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요? 집요함이라고 부른 것은 단어가 문제인 줄 인식했다고 하시면서 계속 그 단어를 사용하는 musiki님의 태도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치가 떨린다고 하셨는데 저 흡연자가 아닙니다. 결국 흡연자의 집요함이란 표현은 musiki님의 선입관을 보여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답글이 달린 글의 일부를 수정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NovaKim
최소한 여기서는 올바른 태도입니다.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양 슬쩍 자신의 글을 바로 고치는 것은 비겁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원저자 자신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드러내는 것이 "자신을 더 멋지게 보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소, 난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정직한 사람이오!"

하지만, 위키는 다르다. |}}
(ForgiveAndForget 中) 위키에서 위키틱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 역시 올바른 태도는 아닙니다. --musiki

저는 흡연잡니다. 그리고 미성년자입니다. musiki님. 저는 청소년 보호법을 위반한 범법자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musiki님께 경멸받을 짓을 한 기억은 없습니다. 길에서 담배냄새 맡는게 싫으시면 길에서 피하시던지 '미안합니다만 전 담배연기가 굉장히 싫으니까 저한테서 떨어져서 피워주시겠어요?' 하세요. '뻔뻔하게 사람 많은데서 담배 피우지 마! 이 인간말종아!' 하면 옆에서 뻔뻔하게 담배피운 사람이랑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배려는 주고받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배려를 강제한다면 그것이 폭력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휘랑

배려를 강제하면 폭력이라... 공공장소에 금연마크를 붙이고 위반시 벌금을 무는 행위나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무는 것이 폭력이라는 말이군요. 일단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musiki


DeleteMe/ 마지막 링크(See Also 한국 더러운 재떨이상 수상)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 DESERTFISH 200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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