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신교의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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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개신교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쾌도난담에서 '중도 많고, 목사도 많고 하지만, 종교가 없다. 소련보다 더 무신론적이다. 현실을 거의 절대시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신데요. 그런데 한국처럼 교회가 많은 나라가 없거든요. 그렇게 종교에 집착하는 것은 어떤 보상심리 같은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 - 보상심리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사회학적 설명이 있는데, 하나는 집단결집력이 한국사회만큼 중요한 곳이 없어요. 모든 사회들이 어느 정도 그렇지만, 한국사회 같은 경우 공식적인 시스템이 잘 안돌아가요. 어떤 일을 해야할 때 공식적으로 못할 일이 많아요. 취직도 아는 사람 채용하면 편하고, 결혼도 연애결혼이라지만 거의 소개에 의존하잖아요.

한국 사회 같은 경우 공식적 시스템이 안돌아가는만큼 개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해지죠. 이것은 세계사회학에서 얘기하는건데,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는 종교적 색채가 있는 네트워크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미국에 이민가면 다 기독교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커뮤니티 센터가 교회니까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한인들이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고, 수만리 떨어진 그곳에서 네트워크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해요. 한국같은 경우에는 생존문제까지는 아니지만, 교회들이 사실은 시골 장터들에 모여 우정을 다짐하는 그런 역할을 대신하는 거죠. 말하자면 동네 회관인 셈입니다.(웃음) 어떤 면에서는 도움받을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는 동네 회관인데, 어떻게 보면 종교 공부하고, 착한 말씀들으면 좋죠.-- 하니리포터 박노자 교수 인터뷰 중에서|}}

잡종은 중산층 대형교회는 순식간에 도시인이 되야 했던 한국인에게 마을 공동체를 가져다 주고 동시에 인맥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했다고 봅니다. 그것이 한국 개신교의 정체성을 강하게 규정한다고 생각합니다.

2. 개신교 교단의 종교적 모범성은 어디로 간것인가?

[http]故장효희 목사..과로사 아닌 추락사 - 간통현장 들켜 추락사.
장효희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 증경총회장", "한기총 공동회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사실 개신교 계열의 교단에서 심심찮게 비리사건이 나옵니다. (물론 불교와 같은 다른 종교도 완전히 깨끗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기독교의 이권이 크다 라는 것과, 한국의 기독교의 총체적 시스템의 문제로 보여 집니다

사실 저는 개신교의 계열에 JMS와 같은 소위 이단을 같이 끼워 넣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금밖으로나가기에서 보는 안의 차이는 전무 합니다. (이것은 기독교 계열, 특히 개신교가 외치던, 예수천국불신지옥의 슬로건이 이 문제와 상당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에서 개신교는 일체의 비판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도, 언론에서도 동일합니다. 안에서 그들은 "이단이다. 사이비다" 라고 해봐야, 밖에서 보는 본질은 동일합니다.

절대적 진리를 이야기 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진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끌어 안을수 있는, 사회조차 끌어 안는, 그런 측면에서 종교적 모범성은 개신교가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살기를 부정하고, 모범을 보이기 거부하고, 아전투구하며,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비판을 하려고 해도 그건 종교의 영역이다라고 하지요), 철저히 닫힌 집단이 아닌가요?

한국에서 종교를 버리거나 개종하는 인간중, 가장 많은 수가 개신교라 합니다. 이 문제와 전혀 무관하지 않은 주제지요.

좋은일 백날해봐야, 나쁜일 한번하면 그 종교는 나쁜것을 보게 마련입니다. 말그대로 절대 선을 이야기 하기 떄문이지요.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다 라면, 교회에 다닐 이유도 없고 선교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미 인간에게 얻을게 없기 때문이지요. (이 문제는 ziozzang이 기독교의 안티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3. 개신교인들의 반미반대시위


'촛불시위'에서 점진적 미군철수주장과 더불어 불평등한 소파개정이란 주장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던 개신교인들이 또 한번 이번에 시청앞광장에 모인 것은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개신교인들이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심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보편적 가치를 지향해야 할 종교가 종교내부적인 문제를 치유하는데 경주해야 할 노력을 오히려 외세의 영향력하에 번창할 수 있었음을 입증이라도 하듯 '반미반대시위' 를 벌이는데 기울이는 광경은 이 땅에 다시금 개신교가 가진 뿌리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미국이 우리의 우방이라고 애써 자위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가 가진 아픈 역사는 남한에 살고 있는 우리가 떠 안고 가는 원죄와도 같은 것임을 이 땅에 개신교인들이 벌이는 저 '반미반대시위'를 통해 Echo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시청에 모인 그들이 전 개신교인들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개신교사회의 내부에 존재하는 논리임은 분명한 것이며 밖으로 표출시켜야 할 만큼 커다란 이슈였음을 볼 때 그들에게 "반미"가 가지는 의미가 개신교의 근간에 있는 내부적 문제와 연관될 만 큼 중요한 것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이번시위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꾸려진 시민들의 목소리가 아닌 조직화된 개신교단체의 맹목적 힘을 과시라도 하듯 7만명이란 엄청난 숫자의 개신교인들이 한데 모여 "반미반대"를 외쳤다는 점은 이 땅에서 개신교가 행사하는 기득권과 개신교 종교단체가 교인들에게 행사하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할 정도로 다시금 개신교가 이 땅에서 존재하는 양식에 대한 회의를 품게 한다. 상식적인 일반시민들의 염원과 배치되는 그들의 목소리가 불협화음처럼 느껴지는 것은 과연 Echo의 지나친 염려인지..

엊그제 다시 한기총소속 개신교도들과 우익단체회원들이 다시 모여 2차 기도회를 열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리고 한기총을 반대하는 다른 개신교도들의 피켓시위를 방해하는 등의 비이성적행동을 서슴지 않은 50대와 60대의 그들을 보면서 지난번 뉴욕이라든가 LA에서 있었던 항의방문을 방해했던 그네들과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북은 정말 "악의 축"과도 같은 존재라는 인식의 공통점을 말이다. 어찌보면 북은 현재 우리군의 가장 큰 군사적 위협이 되는 존재임과 동시에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한 때 우리를 침공한 전력도 있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객관적으로도 사실이며 이를 부인할 의사도 없다. 문제는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한 편협한 시대인식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편협하고 낡은 사고방식을 집회의 형태로 표현하려하는 그들의 사려깊지 못함이 걱정되는 부분이다. 지난 세월 냉전으로 인해 야기된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가져온 여러가지 불행한 결과들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으며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세계사적 흐름에서 더군다나 보편적 박애주의를 표방하는 개신교도들이 에데올로기에 집착하는 오류를 이 땅에서 벌이고 있는 모습은 그간에 여러가지 한국사회에서 지적되어온 잘못된 관행과 악습들을 사회통합이라는 명목하에 덮어둔 전세대들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가진 역사를 돌아보건데 미군에 의지하여 국방을 지키는 것 자체가 치욕임을, 그리고 평등한 외교관계를 주장하는 일이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 치욕임을 그들이 생각할 수 있기를 진정코 바라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그들의 맹목적 믿음이 이성적 사고를 넘어서는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Echo

반미반대시위의 발제문

{{|
우리, 서울시청 앞 미스바의 광장으로 모이자,
회개하자, 기도하자,
나라를 살리자!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 취지의 글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호4:7)

우리나라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미운동은 대남 적화 전략과 일치하여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북한은 제네바 협정을 체결하고도 곧바로 핵을 개발해왔다.

전 세계는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로 안 된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대상인 우리 국민은 절반이상이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도 좋다는 앙케이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 국민의 의식이 어떠한 것인가를 웅변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는 6.25보다 더 큰 위기 앞에 서야만 하는 절망의 날이 올 것이다. 역사를 통하여 깨닫지 못한 민족은 경험을 통하여 깨달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오늘의 이 위기적 상황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고이다.
경고는 아직도 우리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우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7:14)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고쳐 주시겠다고 하셨다.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자.
민족의 죄가 우리의 죄임을 고백하자.
이제 우리 깃발을 들자. 입을 열어 외치자.
북한이 민주화 되고, 전쟁도발 가능성이 없는 것이 확인되며,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기 전에는 미군철수는 결코 안 된다. 자유와 생명의 가치가 공유되지 않은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 가치보다 통일이 앞설 수는 없다.
민족, 통일 지상주의에 속지 말자.
김정일은 들으라. 핵개발을 즉각 중지하고, 핵을 개발하는 그 돈으로 죽어가는 우리 동포들을
먹이라. 우리 정부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한미동맹관계를 바로 지키라. 조약과 다르게 미. 북 가운데 서서 왔다 갔다 함으로 나라를 불안케 하지 말라.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

1200만 그리스도인들과 우리 온 국민은 오늘의 위기를 지혜와 믿음과 담대함으로 이겨 나가자. 애국가에서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라고 노래하듯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평화와 통일의 그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민족복음화 세계선교를 이루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민족이 될 것을 확신한다.
|}}

정말 논리라곤 없는, 광적인(원래하고 싶은 말은 'X같은'-_-임) 글이죠. 이런걸 읽고 모이는 머저리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 은눈의시체
DeleteMe ShowMeTheSource 어디에 실린 것인가요. 찾아볼 수 없군요 ㅡㅡ;;
종교(특히 개신교)에 속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집단의 움직임에 따라야 할 때도 많죠. -

거참.. 하나님은 그쪽말이고 애국가는 하느님으로 알고 있는데 하늘님 이란뜻으로(한울) 뭐든지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해버리는가.. -- 버닝단무지

아전인수가 아니라 원래 하나님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작사가가 그쪽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으로 고친건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일입니다. -저는 뚜렷이 기억합니다. TV뉴스에도 나왔습니다. "하느님"으로 바뀐다고- [http]애국가 작사자는 목사다 원문에는 하나님이 보우하사~ 이부분은 목사님이 썼고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하의 후렴은 윤치호님의 글이 맞다고 합니다. 이말대로 최목사건 윤치호님이건 둘다 개신교측 인사입니다. 어짜피 역사는 잘못된 기억에 의해 조작되기 일쑤입니다. --musiki

20년 전에 바뀌었다는 말은 처음 듣는군요. 저는 애국가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 주세요. --PuzzletChung
소스가 없습니다. 80년대때, 전통때 TV에서 봤습니다. 지금껏 "하나님이 보우하사" 이렇게 되어있던 가사가 각계각층에서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서 표준어인 하느님으로 표기를 일원화하기로 했다는 TV 뉴스였습니다. --musiki

대부분 순복음교회쪽 사람들이었다고 하는군요. 80%정도...

밑에 한국교회는미쳐돌아가는가에서부터 궁금했던건데, 교회란 프로테스탄트를 칭하는 것입니까? "기독교"라는 표현을 봐선 그런것 같은데^^; 천주교내에서도 "한국교회"란 말를 사용하기때문에 자꾸만 보면서 헷갈리고 있어요. (예 : "한국교회사"--->천주교를 한국에 전파하는 근대사를 그리고 있는 책, 혹은 그 과목) 혹은 둘다...? 가끔보면 그런 뉘앙스인듯도 하고...?
'교회', '기독교'는 본래 개신교와 카톨릭 양자에 구분 없이 사용하는 말이지요. 그러나 보통 -비기독교 신자들에게- '교회', '기독교'라고 하면 어느정도는 개신교를 먼저 떠올리는 경향도 확실히 있는듯 합니다. --ChatMate

3.1. 관련 기사

같은 일을 조금 덜 비판적으로 기사화 한 크리스쳔투데이의 기사 [http]한반도에 평화가 임하기를: 여러 기도문들도 있군요.
크리스쳔투데이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면[http]위기의 크리스쳔투데이를 읽어보시고...

[http]시청 앞 기도회 '과연 순수한가?
{{|서울 대형교회 주축...평화보다 미국철수 반대가 본 뜻 ...|}}
대형교회는 언제나 문제입니다. 쩝... -- 무신

[http]우리는 미군· 유엔에 감사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집회를 봐야하는건지 원 할말이 없군요. 호국기독교 목사들은 호국을 하던가 아님 기독교를 제대로 믿던가 둘중에 하나를 택했으면 좋겠습니다. 메스꺼움이 몰려옵니다.

다음의 기사도 참고하세요.
[http]소파 개정 기독교 금식 기도회 2002/1/18

{{|소파 개정을 위해 천주교, 불교에 이어 기독교계에서 금식기도에 돌입한다.

부시직접사과 및 주둔군지위협정 개정 촉구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18일까지 미 대사관 옆 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금식기도에 들어간다. ... <이하생략>|}}
대체로, 이런 운동을 하는 개신교는 감리교측입니다.

4. 페이지이름 토론

국교회의배타성에서 국교회의정체성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한국교회라는 말이 기독교 천주교를 모두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거나,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로 주제를 좁히고자 하시면 RenamePage를 하시길..--무신
기독교라고 하면 천주교(카톨릭)과 개신교(프로테스탄트) 둘 다를 지칭합니다. 그러나 이 페이지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개신교(중의 일부)인 것 같군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은 정반대입니다(SOFA개정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개신교의정체성으로 RenamePage하겠습니다 --DaNew
문자적으로는 그러하지만 기독교라는 단어가 개신교라는 단어보다 더 자주 개신교를 나타내는 단어로 쓰입니다. 아래의 미군철수 반대 모임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했다고 되어있죠. 아뭏든 자칭 기독교라고 하는 개신교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명칭은 그다지 상관 없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한국교회는미쳐돌아가는가라는 페이지도 있으므로, 국교회의정체성이라고 이름지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에 논의가 진전되면 두 페이지를 Refactoring할 수도 있겠고요. 혹시 다른 분께서 하실 말씀이 더 있으실지도 모르니, 이 부분을 맨 하단으로 내리고 한국개신교의정체성이라는 페이지이름으로 매듭짓죠.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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