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위키에서 모든 페이지는 페이지이름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며, 이 페이지이름을 통한 링크 걸기의 핵심적 역할 때문에 이 시스템은 참가자들의 "좋은 페이지이름의 선별"에 많이 의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나
이 일반적인 사항을 어겨서 더 나은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그만한 이유와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BreakTheRulesWhenItCompensates)
1. 기본 작명법 ¶
모든 페이지의 페이지이름이 한 가지의 작명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어떤 페이지로 향하는 링크를 걸 때 두 번 세 번 확인하지 않고도 이름을 정확히 쓸 수 있습니다. 페이지가 이미 존재하는지 모르는 상황에도 "감으로" 링크가 걸릴 경우도 있습니다. (우발적링크)
기본 사항
- 한글, 영문,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 /을 HierarchicalWiki 구성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영문의 경우: 각 단어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하며(비록 한 단어로 이루어진 페이지이름일지라도), 페이지이름이 영어로만 되어있다면 되도록 대괄호([])를 쓰지 않아도 자동 링크되는 WikiName을 씁니다.
- 한자, 각종 구두점, 특수문자, 공백은 제외합니다. 한자와 구두점, 특수문자는 링크를 걸기 위해 써 넣기 어렵습니다. 공백의 경우 위키엔진에 따라 링크가 잘못되거나 안 될 수 있으며 InterWiki 링크를 걸기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을 HierarchicalWiki 구성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발음 가능: 가능하면 소리내어 읽기 쉬운 페이지이름을 씁니다. 보통 발음이 가능하면 외우기도 쉽습니다.
- 가능하면 한글과 영문이 혼합된 페이지이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페이지 내용의 주제에 비교해서 적당한 범주의 제목을 사용합니다.
apple, pine, pear 등을 포괄하는, 그 class를 대표하는 단어로 fruit을 그 단어들의 hypernym이라고 한다. 물론 fruit의 상위 개념인 thing도 apple의 hypernym이 되지만, 가능하면 i-1 level hypernym, 다시 말해, 현재의 개념 레벨이 i라면 그 것의 바로 윗 레벨 i-1에 해당하는 hypernym을 사용하도록 한다. (페이지조직화과정 참조.)
페이지 내용이 apple, pine, pear 등을 담는다고 해서 무조건 fruit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문제지향적이 아니고 해결지향적이어야 하겠다. 즉, 그 페이지가 "먹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면 설사 내용들이 우연치 않게 apple, pine, pear 들이었다고 해도, food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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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축성/대표성/일관성/용이성/유연성 ¶
함축성과 대표성: 무엇보다도 페이지이름은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으면서 가장 직관적으로 분명하게 떠오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See also OmitNeedlessWords)
일관성: 예를 들어, 한 주제에 대한 여러 페이지를 모아놓은 "지도" 페이지들은 페이지이름 끝에 "~지도"를 붙입니다. (노스모크지도, 분야별바이블지도 등.) 노스모키안의 토론 페이지들은 이름 끝에 "~토론"을 붙입니다. (가장효율적인자판배열토론, 싫어하는것페이지토론 등.) 이런 페이지이름의 일관성이 있으면 이름을 떠올리기도 쉽고 공통분모(지도, 토론 등)을 이용하여 검색하는 것도 쉽습니다.
용이성: "[대한민국]"과 "[大韓民國]"의 경우를 비교해 보세요. 둘 중 어느 것이 링크 걸기 쉬운가요?
유연성: 어떤 문장의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페이지이름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지이름이 우리한번나우에서의모임개설문제에대해생각을...이라면 다른 페이지에서 이 페이지를 링크 걸려면 문장 밖에 독자적인 링크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또 이 긴 페이지이름을 자연스럽게 기억해 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 이전 페이지를 참고하고 정확한 페이지이름을 확인해야만 되겠죠. 앞서의 페이지이름은 "모임개설문제"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링크가 드러날 수 있겠죠. (see also 우발적링크,위키를우리말에알맞게)
3. 한 페이지 내의 논의가 길어질 때 ¶
특정 주제의 페이지가 이미 있고, 이에 관해 "긴 토론"이 예상되는 경우 혹은 원래 페이지에서 양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 (원 주제 이름) + "토론" 이라는 새 이름의 페이지를 만들어 거기서 토론 혹은 논의를 진행하도록 합니다. 예컨대, "짜장면"에 대한 정보를 담아둔 페이지에서 어쩌다가 짜장면 찬반 양론이 나와서 말이 길어지면 "짜장면토론"이라는 이름의 새 페이지를 만들고 링크를 걸어줍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새 페이지를 만드는 것 역시 약간은 고민해봐야 합니다. 새 페이지로 나뉠 경우 그 토론이 끝난 후에 다시 문서구조조정을 통해 원래 글로 합해줘야 하는 수고가 남기 때문입니다. 같은 페이지에 있었다면 쉬울 구조조정이 둘 이상의 문서가 얽히고 설킨 링크를 조정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토론이 길게 이어질 것 같지 않다거나 토론의 결론이 어렵지 않게 날 거라 예상되면 그냥 원래 페이지에 놔두고 그냥 그 진행을 바라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토론의 결론이 나거나, 그 토론이 시들해지면 다큐먼트모드로 정리하면 됩니다.
4. 너무 일반적인 페이지이름이라면 좀더 구체적으로 ¶
5. 같은 이름으로 여러 대상이 있다면 차별화해서 ¶
다른 개념과 혼동을 줄 수 있는 지나치게 일반적인 이름일 경우, 차별성을 넣도록 한다.
이름이 지시하는 대상은 지극히 구체적이면서 이름 자체가 일반적인 어휘인 경우가 있다. 같은 이름을 쓰지만 다른 개념인 것과 충돌할 수 있는 것이다. 잡지 "말"과 같은 경우인데, 이런 때에도 그 이름에 차별성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馬)이라는 동음이의어와 충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잡지 말이 아니고 일반적 의미의 말(언어)과도 부딪히기 때문이다. "월간말"로 이름지으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잡지 이름이 "문화"였다고 치면, 이 단어는 잡지이름이라는 고유명사로서가 아니라 문화(culture) 자체를 일컫는 일반명사일 수도 있다. 페이지이름에 혼동이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 접두어나 접미어를 사용해서 이름공간을 분리한다. 잡지라면,
잡지문화
나 월간문화
등의 이름을 사용한다. 영화라면, 영화뭐뭐뭐
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책이름이 달랑 Evolution이었다면 EvolutionBook
이나, EvolutionByDavidson
등을 사용한다.그러나
원래의 이름 자체로도 충분히 구별이 되면서 굳이 이런 접두어를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불편한 짐이 될 뿐이다.
6. 단어의 병렬적 연결 ¶
한글로, "갑과을" 혹은 "짜장대짬뽕", 영어로
AlphaAndBeta
나 HyperVsSuper
처럼 두 단어가 서로 병렬적으로 연결된 경우에 단어 순서는 다음 원칙을 순서대로 따른다.- 만약 관용적인 순서가 있거나 그 순서에 특별히 의미가 있다면 그걸 따른다.
- 순서를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다면 사전 순서(가나다 ABC 순)를 따른다.
7. 일반적 이름/튀는 이름 ¶
좋은 페이지이름에는 서로 반대되는 성질의 두가지가 공존한다. (상품의 이름을 짓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일반적 이름:
대부분의 경우 위키위키는 일반/보편적인 이름을 선호한다. 앞의 대표성 참고.
튀는 이름:
그렇지만 튀는 이름도 나름대로 훌륭한 페이지이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즉, 시적인 작명을 하거나, 메타포와 언어유희를 적절히 섞어서 그 이름을 본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쉽게 잊지 못할 정도라면 또 다른 면에서 "좋은 이름"이 될 수 있다. 예: ([어포스트로피의적절한사용은어렵다]가 아니라)ApostropheCatastrophe, ([항상몸의상태를확인하라]가 아니라)ListenToYourBody.
그러나 이 방법은 좀 인색하게 사용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영어제목보다는 일반적 이름을 우선하도록 한다.
8. 원서와 번역서 ¶
[책분류]에 속하는 페이지 중에는 원서 페이지와 번역서 페이지가 노스모크내에서 모두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SoftwareCraftsmanship와 소프트웨어장인정신이 그 예인데, 두 개의 페이지가 모두 유지되는 경우를 볼 때마다, 하나만 유지하려고 한다면 과연 어느 것을 남겨야 할까? 사소한 마찰은 없을까? 없어진 쪽의 제목을 통해 검색하려는 경우 어떻게 검색하지? 한 쪽을 지우더라도 지워진 쪽이 검색이 안 되면 또 만들어질 것은 뻔할 뻔자 아닌가? 등을 생각하곤 했었지요.
언젠가 누가 ISBN 링크 아래에 책 제목을 달길래 "바로 위에 제목이 보이는데 그 아래에 왜 또 제목을 달까"를 잠깐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그렇게 했을 때의 좋은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원서와 번역서가 모두 출판되어 있는 책의 경우 그 방식을 이용하면 페이지를 둘 중 하나만 유지하더라도 원서의 제목과 번역서의 제목 모두로 접근 가능하네요.
중용에 관한 책 이름이 중용이고, 장자의 말을 담은 책 이름이 장자다. 위키위키의 페이지이름과 너무나도 똑같다 :B . -- 최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