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어색하지 않은가?
위의 말과 비교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조금 부드럽다고 생각하는가?
김우재는 뭐뭐라고요 라는 말투를 들으면 스스로 어색해져서 뭐뭐라구요라고 바꾸고 싶어진다. 구요는 아마도 서울사투리로 짐작이 된다.(AnswerMe 맞나요?)
강산에는 "라구요"라고 노래했다. 이와 비슷한 논의가 한국어의유아어화에서 이루어졌다.
국립국어연구원 전화(02-771-9909)문의 결과, 서울사투리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_- 참고로, 현재의 한글맞춤법은 1988년도에 개정된 것이고, 그 이후로는 한 번도 개정된 적이 없다는군요. 다음 맞춤법 개정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말투인 '라구요, 하구요...'가 표준어로 채택됐으며 하는 바람입니다. --강설
옳다구나의 경우 옳다고나라고 쓰지 않는데 반해서 존대말인 "~요"의 경우에만 왜 고를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국어연구원 직원들 무지 피곤하겠군요.
강산에는 "라구요"라고 노래했다. 이와 비슷한 논의가 한국어의유아어화에서 이루어졌다.
이 문제는 예전에는 잘 지켜지던 모음조화의 원칙이 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알고 있다. 원래 우리말에서는 깡총깡총, 쌍동이, 막동이, 귀염동이, 오돌오돌 등이 맞는 말이었는데, 80년대 문교부의 <표준어 규정>에서 일부 모음조화 예외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 결과 깡충깡충, 쌍둥이, 막둥이, 귀염둥이, 오들오들 등이 표준어로 인정받고, 앞의 것들이 오히려 비표준어로 정리되었다. ~라구요, ~라고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겠다.
현재 대부분의 국어사전(연세한국어사전, 금성사 국어사전 등) 에서는 "-라구요"형 어미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국어연구원에 계시는 분과 어떤 일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라구요"라는 표현을 바로잡아 주시면서, 일본식표현이라고 지적하시더군요. 왜 그런지는 못 여쭈어 봤습니다. - 풀잎피리
제가 학교에서 연극 배울때는 "라구요" 라고 소리내라고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 Othello
대학 다닐 때 방언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라구/라구요'는 경기지역방언이라고 배웠습니다. 서남방언을 쓰는 토박이인 저는 오히려 '-라구/라구요'보다 '-라고/라고요'를 더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우스개소리지만 이 지역에서 '-라구/라구요'라고 말하면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요, 하나는 말을 예쁘게 한다는 거고(여기 말이 좀 억세거든요. ㅡㅡ;), 하나는 간지럽다는 겁니다.^^ --선천성그리움
'그리구', '이리루 와', '그럴 수두 있지' 등 '-고', '-로', '-도'가 모두 ㅜ로 발음되고 적히는 현상도 이와 같은 연유일까요? 참으로 오래 보아 왔고, 볼 때마다 적응이 안됩니다. 저건 글씨로 적히는 쪽보다 대화에서 말해지는 쪽이 빈번한 인상입니다만..-- inf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