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분' 이라는 표현이 올바른가에 대한 토론. RefactorMe.

일본식표현인가?

좋습니다. (위의 '관련자분'처럼 무슨 무슨 분이라는 표현이 대유행인데요... '분'자 빼도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100% 일본식 조어법입니다. --어노님
관련된 분 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분' 자체는 의존명사로, 사람을 높여 이를때 두루 쓰이는 분명한 우리말입니다. --ChatMate
그런 방법이 있군요. :) --어노님

'-분'이 일본식 조어법이라고 하셨는데, ChatMate가 조금 둘러보니 근거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파생접사와 의존명사 두가지로 모두 쓰이는 '-님'과는 달리, '분'은 파생접사가 아닌 의존명사기 때문에 제가 '관계자분'이라고 썼던 것은 잘못된 표현이 맞습니다만, 띄어쓰기 잘못 이상의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높임말로써의 '분'이라는 단어가 특별히 한자어도 아니고, 일본어에서 쓰임이 비슷한 말 또한 찾지 못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ChatMate

학문적으로 접근하시는데요... 저는 좀 거리가 머네요. :) '-분'에 알레르기가 일어났던 이유는... TV에서 연예인들이 '가수분들', '탤런트분들', '일본분' 따위의 용어를 거리낌 없이 쓰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자주 쓰는 용어가 하나 있죠. '저희나라'. 그렇게도 많이 '저희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라고 매체에 나왔는데도 여전히... 남녀노소, 학력,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저희나라'를 쓰고 있지요. '-분'도 같은 심리적 배경에 나온 용어인듯 합니다. 뭔가 상대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인듯 보이는데요... 하등 그럴 필요가 없는 때까지도 공손한 표현을 쓰고 있지요. 과잉존대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이런 방식의 표현이 일본에서 왔다는 것은 몇년 전에 일본어학과 교수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어에서는 '아버님의 밥공기님'과 같이 사물에 대해서까지 존대법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우리 생리에 안맞는 어법이지요. 그런데 이게 은연중에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별로 지적하는 사람도 없지요. --어노님
사물에 대한 존대는 그 사물앞에 고, 혹은 오를 접두어로 붙이는 경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밥의 경우 고항이라고 하는데 이 고항의 고는 한자로 임금 御 자입니다. 임금님 밥상을 수라상을 하는것 처럼말이죠. 그런식으로 윗사람에 대한 존칭에 그사람이 사용하는것, 그사람에게 드리는 물건에도 존칭을 답니다. --nyxity
'저희' 라는 표현은 자신이 소속된 단체를 낮추는 겸양어인데, 같은 한국 사람끼리 '저희나라' 라는 말을 쓰는것이 오류인거 같습니다. -양호
물론 그렇습니다. see also 우리나라저희나라 --ChatMate

어노님 씨가 말씀하신 '일본식 조어'라는 이야기 부터가 벌써 학문적인 내용입니다. 결국 '-분'도 같은 심리적 배경에 나온 용어인듯 합니다. 라는 말씀은 적절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민간어원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군요. '-분'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의미를 가졌는가는 논외로 하더라도, 존대의 의미를 가진 정상적인 우리말 어휘라는건 분명합니다. ChatMate가 국어학과 일본어학은 학사과정까지밖에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교수님보다 정확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 교수님의 말씀은 '-분'이라는 해당 어휘에 대한 말이 아니라 일본어의 '겸양어'에 해당하는 표현이 우리 말의 존대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일반론으로서 말씀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본어에서 우리말 '-분'과 완전히 동일한 형태로 사용되는 특정 어휘나 조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씀은 적어도 두 언어를 모두 전공해본 입장에서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저희나라의 예를 들어 '-분'이 일본식 조어라고 말하는 것도 논리적 오류에 해당합니다.

{{|
  1. '저희'는 겸양의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며 '저희 나라'는 일본식 조어다.
  2. '-분' 역시 겸양(?)의 의미를 갖고 있다.
  3. 따라서 '-분' 역시 일본식 조어다. |}}

이는 전형적인 '잘못된 유비추리의 오류'에 해당하지요. 게다가 '저희'는 겸양의 의미를 갖는 '낮춤말'에 해당하지만 '-분'은 높임말로, 그 용법이 같지 않습니다.

전후사정으로 미루어보건데 '-분'이 일본식 조어라는 것은 어노님 씨가 잘못 알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같습니다' 라는 말은 저도 참 싫어합니다만 :( )


'~합니다'''만 <-- 에서 끝의 '만'을 붙이는 것도 일본어에 많이 나온다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어노님

'-분'이 일본식 조어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의는 일본어에 대해 잘 아는 분께 물어본 이후로 미루겠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논리적 오류'라는 주장을 몇번 하셨는데요... 좋습니다. 그런 오류를 담고 있었나요? '-분'에 대해 말하면서, '저희나라'를 함께 말한 이유는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기 위한 것이었지 '-분'을 합리화하기 위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는 예일뿐이죠. 상대방의 말을 도식화하여 '이것은 논리적 오류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토론에서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듯 합니다.(마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눕힌 느낌이 듭니다.) 말한 사람의 마음(그 말의 배경)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언어 그 자체만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말과 글의 표현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말과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정신이지요. 왜냐하면 언어(문자)는 아무리 잘 표현하더라도 화자의 생각을 담아내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ChatMate님(제게도 '씨'보다 '님'을 붙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도 그런 '논리적 오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분'을 띄어써서 '관계자 분'이라고 쓰면 맞다고 하셨었는데요... '가수분들', '탤런트분들', '일본분', '작가분'(발음하기 어려워서인지 '개그맨분'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 )과 같은 용어가 널리 쓰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노님
'가수분들', '탤런트분들', '일본분', '작가분' 들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알고싶군요. 그리고 물론 지나치게 논리학적으로만 남의 말을 재단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토론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그 사람을 보지 않고 그 사람의 주장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nyxity

제가 일본식 표현, 일본어식 조어를 쓰는게 잘못이라고 하는 이유를 간단히 말씀드리지요.(결코 반일(극일)주의자는 아닙니다.) 전에 TV에서 우리나라 기자가 일본인의 집을 방문했는데, 일본인 아주머니가 현관에서 맞이하면서 들어오는 (서있는) 기자에게 무릎을 꿇고 (가볍고 빠르게) 절하더군요. 우리와는 전혀 다른 풍속이고 거부감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요. 만약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아주머니가 그와 같은 인사를 몸소 했다고 합시다. 아마 혈통이 의심스럽다는 말을 듣고야 말 것입니다. 몸짓은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큰데 비해 말과 글은 그 느낌이 약한듯 합니다. 아직 '-분'과 '저희나라'와 같은 겸양표현(또는 과잉존대)이 일본식 표현이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들에 대한 비난 여부는 유보합니다. --어노님
음..거부감이 드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은 문화의 차이라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겠지요. 어노님님께서 주장하고 싶으신 것은 그러한 몸짓은 확연히 일본것이라는 구분이 가능하기에 우리 생활에 침투를 잘 안하지만 언어에서는 그렇게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식 표현이 우리 말글살이에 많이 침투해버리고 말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식 표현은 조심해야 한다..라는 것인지요? 약간 논지가 불명확하게 표현되어있어서 확인을 --nyxity
'같음과 다름'의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역사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우리와 다른 '일본식'이라는 것이 단지 '다름'으로 끝나지 않고, '다름'이 '그름'으로 이어집니다. 그걸 설명해 드릴 필요는 없겠지요? 확인요청하신 부분은... nyxity님의 인용('그러한 몸짓 ~ 조심해야 한다')이 맞습니다. --어노님

plz see also 다르다와틀리다, 다름을다름으로인정하기 --ChatMate


'' '~합니다'''만 <-- 에서 끝의 '만'을 붙이는 것도 일본어에 많이 나온다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
일본어에서 비슷한 표현을 쓰고있다고 해서 정상적인 우리말 표현을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요? '일본어에서 유래한 표현'과 '일본에서 쓰이는 표현'은 의미가 다릅니다.

상대방의 말을 도식화하여 '이것은 논리적 오류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토론에서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듯 합니다
토론은 논리로 시작하고 논리로 끝납니다. 사람에 대한 반대가 아닌 의견에 대한 반론-반박논리-가 있어야 하고, 그러자면 감정에 치우치치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장을 논리적으로 지탱해줄 근거를 논거라 하고 상대방 주장의 논리적 허점을 깨뜨리는 것을 논파라고 합니다. 논리적 오류가 있다는 것은 쉽게 말해 '말이 앞뒤가 안맞는다', 혹은 '말이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면, 적어도 토론상에서 그 사람의 주장은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머릿속에 아무리 훌륭한 생각이 있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럴때 자기명료화를 돕고, 갖고 있는 생각을 합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논리라는 것입니다. 논리가 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nyxity 님 말씀처럼 '논지가 불명확하게' 되지요. 선문답만 오가면 토론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논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게다가 논리는 어디까지나 '말의 체계'일뿐, 말한 사람의 '마음'은 대상에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잘못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이신듯 하군요. 일반적으로 토론에 있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어디까지나 논리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태도는 아주 바람직하게 평가됩니다. ChatMate는 독심술을 알고있지 못하기 때문에 어노님 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이러이러해서 당신의 말은 잘못되었다'라는 상대방의 논박에 단지 '내 말은 그게 아니다' '말이 중요한게 아니고 정신이 중요한거다'라고만 하시는 것은 '논리적이지 못한 태도'입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저희나라 문제는 '예를 들었을 뿐이다'라고 하셨습니다만, ChatMate는 그것이 문제라는 말씀이었는데 제 설명이 부족했나봅니다. '예'라는 것은 어떤 '본보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본보기였을까요. ChatMate가 이해하는 바로는,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는 말씀은 '우리나라저희나라'와 '-분'을 같은 맥락에 놓고 보신다는 의미겠지요. 그런 것을 '유비추리'라 하고, 그 유비추리는 잘못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습니다. 같은 맥락에 놓고 보신 것이 아니라면 그 상황에서 그 말은 '예'로써 등장할 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면 주장은 철회하셔야 합니다. 일본어에 대해 잘 아는 분께 물어본 이후로 미루겠습니다 라는 말씀은, 결국 애초의 '100% 일본식 조어'라는 말씀이 구체적인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 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것을 인정하시는 내용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ChatMate가 보기에 '-분'들 이란 용어는 거리낌 없이 써도 되는 말입니다. 일본식 조어라고 볼 근거가 반비트(半bit)도 없습니다. '조어 방식'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존대어와겸양어문제에 대한 두리뭉실한 카더라통신만을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분들' 이란 말은 대상을 존중해주는 좋은 말입니다.

물론 '탤런트들', '가수들' 과 같은 경우에는 특정 '계층'에 대한 존중이므로, 연예인이라는 계층 -특히 자신이 속한 계층일 경우- 을 과연 '시청자'들 앞에서 높여도 좋은가 하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겠지요. 이 경우는 압존법을 생각하자면 높이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압존법은 한일 양국에서 전통적으로 두루 쓰여온 존대법이므로 일본식 표현이라 볼 수 없습니다. 또 '-분'이라는 말이 정말 겸양의 의미를 가졌다면, 압존법을 생각해볼때 오히려 시청자들 앞에서 써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하지만 그 근거는 '일본식 조어라서'가 아닌, '압존법'이라는 '존대법에 어긋나기 때문'이 됩니다.

--ChatMate


nyxity 님 말씀처럼 '논지가 불명확하게' 되지요.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최초에 nyxity님은 '약간 논지가 불명확하게 표현되어있어서 확인을'이라고 했지요. 약간, 표현이라는 말을 가위로 자르듯이 싹둑 잘라버리셨네요... 뉘앙스 같은 소소한 문제는 상관없다는 것인가요? 일부러 그러시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러한 재단 때문에 nyxity님의 의도는 약간이나마 변질되었지요. 게다가 '논지가 불명확'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문제입니다. anonym으로서도 이 문제까지 확인하자면 너무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피했던 것입니다.(이 단락은 ChatMate님의 재단방식을 지적하기 위해서 말한 것입니다.)

그 밖의 문제는 일단은 유보하겠습니다. --어노님

'약간 논지가 불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확인을'이라는 것은, '약간 논지가 불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다'라는 말과 '그래서 확인을 (바란다)'라는 두 문장을 보조적 연결어미로 연결한 복문입니다. '논리가 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논지가 불명확하게 된다'는 ChatMate의 의견을 말하면서, nyxity 님 말씀의 해당 부분을 언급한 것이 어떠한 의도의 변질을 가져왔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뉘앙스 같은 소소한 문제'를 언급하시는 것은 중요한 것은 말과 글의 표현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말과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정신이지요. 라는 당초의 말씀을 번복하시는 것인데, '논리와 의도전달의 중요성'에 대한 ChatMate의 의견을 수긍하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을런지요.

어노님 님은 '확인되지 않았음'을 말씀하시며 계속해서 '유보'하고 계십니다. 여러 방법을 사용하여 계속해서 확인해 드렸는데, 어느 부분을 확인 못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한가지 분명히 해주셨으면 싶은 부분이 있는데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분'과 '저희나라'와 같은 겸양표현(또는 과잉존대)이 일본식 표현이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들에 대한 비난 여부는 유보합니다. 라는 말씀은, 이전의 '100% 일본식 조어' 등의 비난이 구체적인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 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철회하시겠다는 말씀인지요. 설마 다음과 같아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
A : 그건 100% 일본식 조어입니다.
B : 왜요?
A : 음... 확인될 때까지 비난은 유보하도록 하겠습니다.
|}}
--ChatMate


굳이 그렇게 과격한 예를 사용할 필요가 있나요? 예를 삭제해 주시면 좋겠네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근거를 요구하시니까 전문가에게 확인해서 확실히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토론이 그렇게 다급한 것이었나요? --어노님

과격한 표현이 아니고 단순화했을 뿐입니다. 예를 바꿨습니다만, 만족하시는지요. 예를 바꿔도 의미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노님 님은 지금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 말씀하실을 하실 당시 그 '생각'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없이 본인의 주관만으로 비난하신거라면, (혹시라도) 나중에 근거를 확보한다 해도 말할 당시에 '어떤 근거도 확보하지 않은 채' 비난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ChatMate동의한표

일본어를 잘 안다해도 -분 이 일본식 표현이냐 아니냐는 가리기 힘들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어랑 한국어 둘다 무차별하게 느끼는 사람입니다만 -분 식의 표현은 물론 일본어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일본식 표현이냐는것은 별개의 문제이지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표현은 일본에도 똑같이 있습니다. (맛카나 우소),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일본식 표현이라고는 하지 않죠.(혹시 모르죠 일본식 표현일지라도. 하지만 그렇다면 이미 완전히 토착화된 한국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압존법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안치기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회사 사장님이나 회장님을 외부사람에게 소개할때도 그냥 사장님, 회장님께서 라고 하는 경우가 있죠. 일본에서는 그냥 사장이, 회장이 라고 해야 합니다. 자기 회사사람에게 존칭을 붙이면 결례가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제 생각에는 -분 이라는 하는 표현은 압존법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대 잘못된 것이지만, 일본식 표현이라는 말에는 유보할수밖에 없습니다. --nyxity

'-분'과 동일한 쓰임새를 갖는 일본어 표현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方의 경우는 쓰임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해당이 되지 않고 樣 는 더욱 맞지 않고... --ChatMate
생각나는건 方밖에 없네요. 대부분 앞에 '노'가 붙죠. 관계자 분 -> 칸케이샤(관계자)노카타(분) --nyxity
方은 方方 라던가 貴方方 같이 우리말 '-분'의 쓰임과는 조금 다르게 쓰이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혹여 일본어에서 비슷한 표현을 쓰고있다고 해서 정상적인 우리말 표현을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점은 ChatMate의 생각도 nyxity 님과 같은 의견을 갖고있습니다. :) 분명히 '일본어에서 유래한 표현'과 '일본에서 쓰이는 표현'은 의미가 다르지요. --ChatMate

우리말 존대법과

토론이 이어지다보면 가지가 많아져서 어느 것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울 때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이 그 시점인듯 합니다. 중간의 많은 논의를 종합(?)하여 이렇게 말해도 될 지 모르겠네요? (1) '-분' 표현은 (일본식인가 아닌가는 차치하고) 우리말의 쓰임에서 자연스럽지 못하다. 따라서 피해야 한다. (2) '-분'들 이란 용어는 거리낌 없이 써도 되는 말이다. 즉, '가수분들', '탤런트분들', '일본분' 같은 어법이 그르다, 옳다로 확연히 나뉘네요.
만일 그게 옳다면... '여기 모이신 어머니분들' 이런 표현도 성립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심지어 한글학회에서 상을 받은 적도 있다는 최종규라는 사람이 '아들분'이라고 써 놓은 글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노님
애초에 어노님님께서 하신 주장은 -분은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선 안된다였습니다. --nyxity
그랬던 사실은 인정하지요. 그런데 그걸 입증하기가 힘들어서요... 일본식 표현이다, 아니다라는 주장을 빼더라도 우리말에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분' 표현은 '그르다'라고 주장합니다. --어노님
압존법이나 이중존칭(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때문에 잘못된것은 알고있던 점이죠. 애초에 논쟁의 시작이 '일본식 표현에서 왔으니 잘못되었다' 였잖습니까? 음..제말이 시비거는것 처럼 비쳤다면 그냥 이 글은 지우셔도 상관없습니다. --nyxity
그럼 확인을 잠시 하겠습니다. -분 이라는 표현 전체를 어노님님은 부정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압존법과 이중존칭(어머니분들 등과 같은)과 같이 잘못 사용된 -분만을 비난하시는 겁니까? --nyxity
'어머니'는 '어머님'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어머니'의 예를 들어 다른 '-분'을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한국어에 모든 계층에 대한 존칭이 다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수 분들'이란 말을 시청자 앞에서 쓴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건 압존법의 문제지 '-분'이란 표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장애인 분들'이란 말은 바른 말입니다. 어떤 점이 자연스럽지 못한가요? 몇가지 잘못 쓰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한국어 어휘입니다. 잘못 쓰고 있는 건 그야말로 '잘못 쓰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분'이 과잉존대(?)라서 '장애인 분들'과 같은 표현을 써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 같은 맥락에서 '장애인 여러분'도 써서는 안 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ChatMate ('장애자 분들'에서 '장애자'를, 현행 공식 용어인 '장애인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좀 암담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답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저희 회사 사장님을 만나러 오시자 사장님 비서 분이 차를 대접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이것은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자들이 저희 회사 사장님을 만나러 오시자 사장님 비서가 차를 대접했습니다."로 대치해도 전혀 의미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공연한 존대어법에 번거로움만 붙은 셈이지요. --어노님
위 예로 드신 문장은 '-분'을 (그 말을 듣는 화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압존법을 무시하고 잘못 사용한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잘못사용된 '-분'에 대해서는 틀렸다고 하는건 이미 토론참여자는 동의한 상태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제대로 사용한(바로 위에 ChatMate가 예로 든 장애인분들 처럼) 경우까지도 어노님님께서는 잘못되었다고 느끼시는건지요? 물론 '-분'을 빼도 의미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분'어법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nyxity
장애인 모임이 있어서... 약 100 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였다고 가정합시다. 어떤 사람(그 사람이 장애인이든 아니든 상관 없습니다. 사실 장애인 아닌 사람이 세상에 있습니까? :) )이 연단에 서서 "장애인 여러분! 우리의 주장을 정부에 전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경우... '-분'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장애인 분 여러분! 우리의 주장을 정부에 전달해야 합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표현을 써도 된다는 것입니까? 저는 '-분'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는 쓰지 말자는 주장입니다.(혹시 ChatMate님께서 존대법과 복수형을 혼동하신 것은 아닌지요?) --어노님

그럼 애초에 말씀을 잘못하셨네요.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는 쓰지 말자로 처음 주장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논쟁이 길어지지는 않았을겁니다. 네 저도 어노님의견( '-분'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는 쓰지 말자)에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그간 논쟁의 흐름을 보면
  1. -분 적 표현은 일본식 표현이기에 잘못되었다.
  2. -분 적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라고 어노님님이 주장했었고 nyxityChatMate는 1에 대해서는 일본식 표현에서 온 표현이라는 근거가 불충분하고, 2에 대해서는 잘못 사용된 표현은 잘못된 것이 맞지만 제대로 사용한것은 잘못된 표현이 아니다 였습니다. --nyxity


누가 누구에게 말하느냐가 중요하지요. 존대법으로 보자면 두 문장 모두 바르지 못한 문장이지요. 높임법은 문장내에서는 통일성있게 쓰여야 합니다. 일본식표현보다는 우리말 존대법을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상황을 나눠보도록 하지요.
  1. 화자와 청자가 같은 회사이고, 사장보다 높고 비서보다 높은 직급일 경우
  2. 화자와 청자가 같은 회사이고, 사장보다 낮고 비서보다 높은 직급일 경우
  3. 화자와 청자가 같은 회사이고, 사장보다 낮고 비서보다 낮은 직급일 경우
  4. 화자와 청자가 다른 회사일 경우... (좀더 복잡해집니다)
  5. '거래처 사장님'이라는 말이 있으므로, 청자는 거래처 직원이 아닌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1번의 경우 바른 문장은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우리 회사 사장을 만나러 오셔서, 사장 비서가 차를 대접했습니다.|}}

2번의 경우 바른 문장은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우리 회사 사장님을 만나러 오셔서, 사장님 비서가 차를 대접했습니다.|}}

3번의 경우 바른 문장은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우리 회사 사장을 만나러 오셔서, 사장님 비서분이 차를 대접했습니다.|}}

4번의 경우에야 비로소 '저희 회사'라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좀더 복잡해지는 것이, 거래처 사장/직원과 청자와의 관계또한 고려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화자의 회사 사장/비서와 청자 간에 개인적인 선후배관계 등이 있게 되면 더욱 복잡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청자에 대해 거래처 사장은 제 3자인 것으로 간주하고 문장을 만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저희 회사 사장을 만나러 오셔서, 사장 비서가 차를 대접했습니다. |}}

물론, 사장/비서가 청자보다 하위자라도, 화자와의 하위자와의 관계를 더 중시해서 존대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공연한 존대법이 아니고, 존대법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의미는 이렇게 매우 달라집니다. 예로 드신 두 문장이 일관성이 없는 잘못된 존대법을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제 주장이 옳은듯 합니다. 대화는 수학공식이 아닙니다. 이렇게 복잡한 규칙을 적용해서 말하느니 입을 다물고 말겠습니다.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규칙이 아니라 예로부터 쓰여오던 우리말 존대법입니다. 보시다시피 말이 달라지면 의미가 전혀 달라져 버립니다.

잠시 논점을 벗어난 이야기를 하자면, 이런 존대어와겸양어문제가 사람을 수직적인 상하관계로 놓는 나이의계급사회를 부추긴다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습니다. 영어처럼 존대법 자체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계속 남아있겠지요. 존대법이 없는 언어에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은 얼마든지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하기 위해서 주장이 옳다 는 것은... 그 문장을 다시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그 말 자체로도 좀 말이 안되는거든요. -_-; --ChatMate

'여러분'은 다수를 높여 부르는 대명사입니다. '장애인들아' '장애인 너희들' 보다는 분명 '장애인 분들' '장애인 여러분'이 높여 부르는 존칭이지요. '-분'에 대해 지적하려면 '장애인'등의 명사형 어휘가 문장내에서 의존명사 '-분'을 수식하는 관형어로 쓰일 수 있느냐를 물어보셨다면 고민해볼 문제입니다만, 존대법과 복수형 이야기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ChatMate
'여러분'은 복수 존칭이 맞습니다. --어노님
'-분들'도 복수 존칭이 맞습니다. --ChatMate

우리말에서 '-분' 이라는 용법 자체가 틀리지 않다는 말에는 인정하지요. 그러나 최근에 쓰이고 있는 '-분' 표현의 거의 대부분이 쓰지 않아도 될 경우라는 것입니다. '관계자 분'이라는 표현이 최초의 문제였는데요... 그러면 관계자가 10명이면 10명 모두의 나이와 지위를 따져봐야 하나요? '관계자' 또는 '관계자들'하면 충분합니다. '관계자 분', '관계자 분들'은 어색한 표현입니다. --어노님
또 같은 질문을 드리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관계자 여러분'이라는 표현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10명의 나이와 지위는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듣는이가 여러사람일 경우 공개된 자리에서는 개인적인 친분이나 상하관계를 떠나서 존칭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경영주가 사원들 앞에서 연설하며 '사원 여러분'이라고 하지 '너희들' 운운 하지는 않지요.

ChatMate가 처음 '관계자 분들'이라고 했을때의 관계자는 어노님 님과 Puzzlist 님 두 분이었습니다. 두 분을 함께 일컬으며 존칭을 붙이는 것은 잘못인가요? --ChatMate
제게 존칭을 붙였는가 아닌가를 언급한 적 없습니다. 논의를 키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관계자' 또는 '관계자들'하면 충분합니다' 라고 하시기에 존칭을 생략하는 것이 옳은가를 여쭤본것 뿐입니다. --ChatMate


일본식표현이라는 주장때문에, anonym씨를 너무 몰아부치시는 것 같군요. 탤런트분엉망에게도 어색합니다. 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의존명사로 나와 있더군요. 저기 계신 분, 두 분등의 형태만 예로 나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anonym님은 일본식표현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다시 찾아주시면 좋겠구요. 아니라면, 에 대한 쪼가리를 따로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엉망
의존명사, '탤런트 분' 두가지 모두 위에서 논의되어왔습니다. --ChatMate
수차례 '쪼가리'라고 하시는데요... '페이지'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냥 페이지로 하시지요... '쪼가리'를 듣고 웃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코미디 소재라면 모를까... 이것도 분석하고 증명하자고는 안하시겠지요? --어노님
그냥 토박이말을 쓰려는 노력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셨으면 싶습니다. 못 알아 듣는건 아니니까요. --ChatMate

'일본인은 겉모습과 속마음이 다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다테마에와 혼네) 겉으로는 '~분'이라고 존칭을 쓰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분' 웃기고 계시네... 라는 의식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입니까? 우리말도 그런 식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하는 우려가 들 지경입니다. 그렇게 허위의식을 갖고 억지 존대어를 만들어 쓰느니 차라리 평상어를 쓰자는 거죠. --어노님
억지도 아니고 만들어 쓰는것도 아니고, 우리 말의 쓰임이 본래 그러합니다.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규칙이 아니라 예로부터 쓰여오던 우리말 존대법입니다. 보시다시피 말이 달라지면 의미가 전혀 달라져 버립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중 하나가, '모국어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앞으로) 그랬으면 한다 는 바람과 (현재) 그렇다 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렇게 쓰자'는 어노님 님의 말씀은 앞으로 그랬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입니다. 물론 그런 어노님 님의 의견이 많은 노력으로 우리 말을 바꾸게 되거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의 일이고, 현재로서는 ' 100% 일본식 조어법이다 ' , ' 일본식 조어법이 아니라도 틀린 표현이다 ' , ' 맞는 표현이더라도 복잡하니까 그렇게 쓸 필요가 없다 '라고 계속 말이 바뀌더라도 정당화될 수 있만한 부분이 아닙니다.

게다가 ChatMate는 애초의 근거를 갖추지 못한 비난에 대한 사과를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ChatMate
비난은 아니었습니다. 마음 상했다면 사과드리지요. --어노님
감사합니다. --ChatMate

'관계자 분'이 옳은 표현이라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으신가요? --어노님
ChatMate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다 설명해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근거를 들어가며 나름대로 입증할만큼 입증했는데 여전히 받아들이실 수 없다고 하시니 난감할 따름입니다. 혹시나 ChatMate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으므로 공신력 있는 기관과 단체에 문의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ChatMate
'관계자 분'이 아래에 주르르 써 놓은 이 수많은 어색한 용어들(한국분, 미국분, 중국분, 일본분, 러시아분, 프랑스분, 벨기에분, 탤런트분, 가수분, 연예인분, 아나운서분, 개그맨분, 아줌마분, 부모님분, 손님분)과는 약간 경우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문의를 요청하셨다니 기다려 보겠습니다. --어노님

[http]참고사이트에서 보면 정양이라는 탤런트가 '아줌마분들', '부모님분들'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까지 썼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검색엔진에서 '~~분'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한국분, 미국분, 중국분, 일본분, 러시아분, 프랑스분, 벨기에분 등과 같이 '국가명+분'으로 표기한 경우, 탤런트분, 가수분, 연예인분, 아나운서분, 개그맨분 등과 같이 '직업명+분'이 있었고, 그 외에 아줌마분, 부모님분, 손님분 등과 같은 표기를 발견했다. 엉터리 용어가 끝없이 나오네요... 아무래도 빙산을 발로 찬듯... --어노님
네. 잘못 사용된 '-분'에 대해서 고쳐야 한다는 의견에는 모든 분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자국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저도 한번 제 언어사용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nyxity
모국어는 그래도 좀 나은데... 자국어는 좀 이상하네요... 그냥 '우리말', '우리글'하면 되지 않을까요? (anonym 난 미움받아 싸.) --어노님
母國語, 自國語 둘다 옳은 표현입니다. 둘다 '우리 말', '우리 글'과는 다른 '자기 나라 말' 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타국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 ChatMate는 굳이 모국어라는 표현을 택했습니다. --ChatMate
모국어에 대해서는 나무란 적 없습니다. 없고요. '자국어'에 대해서 '이상하네요'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한국어를 지칭해서 '자국어'라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지요. '자국어'는 "다국적 기업에서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함께 근무하는데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는 자국어를 사용한다."와 같이 일종의 3인칭 표현에서 쓰이는 게 자연스럽지요. 自國語는 '自己들의 母國語' 또는 '各自의 母國語'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만약 제 의견이 틀렸고, 위에 제가 지적한 경우에 '자국어'가 옳게 쓰인 것이라면 "우리는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자국어를 애용해야 한다."와 같은 예문이 성립되지요? 이 예문이 자연스럽다는 말인가요? --어노님
예, 어노님님이 모국어라는 어휘에 대해 무어라 말씀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문맥속에서 ChatMate가 '모국어'라는 어휘를 선택한 의도를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모국어는 모국의 언어이고 자국어는 자국의 언어지요. 한국인이 한국어를 지칭하여 자국어라 칭하는 것은 ChatMate도 좀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nyxity 님은 '우리 말'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포함한 언어일반에 대해 해당국민의 학습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자국어'라는 표현을 쓰신 것으로 보이고, 그 경우에는 자국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경우에는 '자국어'라는 단어 자체를 '우리 말'이 대체하기는 좀 곤란하다는 뜻이지요. '다국적 기업에서는... 공용어를 사용하지만, 같은 나라 사람 끼리는 우리 말을 사용한다' 고 하면 이상하겠지요?
그리고 '외래어 사용을 줄이고 자국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은 '외래어'와 '외국어'를 구분하지 못한 문장이기 때문에 원래 틀린 문장입니다. '외래어 사용을 줄이고 우리 말(혹은 모국어)을 사용해야 한다'라 바꿔쓰더라도 올바르게 썼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경우라면 자국어 대신 모국어를 넣어서 '우리는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모국어를 사용해야 한다' 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좀 어색하지 않나요?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위에 지적하셨던 것은 좀 과민했던 것으로 보이고, 우리말 표현에서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구체적으로 한국어를 지칭해서 '자국어(혹은 모국어)'라고 표현하는 것 이 어색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 --ChatMate
인용하면, 1) 네. 잘못 사용된 '-분'에 대해서 고쳐야 한다는 의견에는 모든 분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 역시 자국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3) 그리고 저도 한번 제 언어사용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와 같이 세 문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1)과 3)이 둘 다 한국어와 관련된 내용인데 그 중간에 들어 있는 2)가 '우리 말'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포함한 언어일반에 대해 해당국민의 학습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자국어'라는 표현을 쓰신 것으로 보인다. 라는 말은 납득되지 않네요. 당사자의 답을 기다려 보지요. --어노님
제가 자국어라고 했던 것은, 모국어라는 말을 했을때 저에게는 일본어도 모국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재일교포는 아닙니다만. :) ). --nyxity

위에 제가 말했던 내용 중에 외래어라고 쓴 것은 착오였습니다. 외국어가 맞지요. 잠시 깜빡했네요. 실수였다고 판단되면 실수아니니? 라고 물으면 될 것을 그리 장황하게 분석해야 될까요? 마치 넘어지자 밟히는 것 같군요. 가혹하군요. 너도 그러지 않았느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 없긴 하지만, 경우는 좀 다릅니다. '자국어'는 당사자(이때 '당사자 분'하면 어색~)의 답변이 아직 안나왔고, '관계자 분'은 아직까지도 논의 중인데 비해, '외래어'는 명백한 실수이고 인정했습니다. 한번 인정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밟으면 심하지 않느냐 이거죠. 그리고 앞 부분의 '자국어'에 대한 논의는 nyxity님의 의견을 듣고 나서 논의해도 늦지 않을듯 합니다. 사실 ChatMate님이 끼어들지 않아야 논의가 자연스러웠는데... 괜스레 끼어든 것 아닙니까? 하나마나한 대화가 되고 말았잖습니까? --어노님


DeleteMe 허걱~ 읽어보니 장난이 아니군요. 이 정도로 뿌리를 뽑으려는 듯한 집중적인 토론은 근래 보기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상호 매너도 굿이군요. 박수 세번 짝~짝~짝~ ^^;; --무신

국립국어연구원 측의 답변

{{|질문
  1. 일본식 조어법에 따른 표현인가?
  2. '관계자 분들'과 같은 표현은 어법에 맞지 않는가?
답변
  1.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을 높여서 이르는 말로 쓰여왔으므로 일본어식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
  2. '분'은 의존 명사로서 관형사나 관형사형 어미 다음에 쓰이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재질문
  1. 명사형 어휘가 문장내에서 의존명사 '-분'을 수식하는 관형어로 쓰일 수 있지 않은가? 그러면 계층을 지칭하는 단어 뒤에 붙어 '-분'이라는 식으로 사용이 불가하다는 뜻인가?
답변
  1. 앞선 답변의 취지는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뜻이었다. 물론 명사는 관형어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다만 관형사형 어미 뒤에 붙는 쪽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는 뜻이다.
|}}

국립국어연구원 측의 답변만으로 최초 논란이 되었던 부분만 결론을 내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논란이 되었던 일본식표현 부분은, 일본식 조어로 보기는 어렵다.
2. 역시 처음 논란이 되었던 부분인 '관계자 분들'은, 고쳐적은 '관련된 분들' 쪽이 더 자연스럽다.

ChatMate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은 이렇듯 분명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아닙니다. 게다가 다른 의존명사의 예를 살펴보면 '-간(間)' 은 명사형 어휘 뒤에만 오기도 하고, 역시 사람을 높이는데 쓰이는 '-님' 역시 성이나 이름 등의 명사 뒤에 따라 오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2. 왜 자연스럽지 못한가에 대한 것을 다시 한번 물어보려 하는 중입니다만, 아마도 두가지로 표현이 가능한 경우, 보다 매끄러운 표현을 택하자면 관형사형 어미 뒤에 오는 편이 낫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3. 문법을 떠난 의미로서의 '자연스럽다'라는 말이라면, 언어대중에게 얼마만큼 널리 쓰이는가로 어느정도 선 까지는 대변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련자 분들'에 대해 말하자면, 후에 ChatMate가 다시 고쳐적은 '관련된 분들'쪽이 더 매끄럽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어법에 맞는 표현이면서 실제로 널리 쓰이는 표현이니만큼 무리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초 논란이 되었던 부분을 짚어보자면, ''은 일본식 조어가 아니었으며, 어노님 님이 말씀하신 '분'을 빼고 '관계자들'이라고만 쓰는 것 보다는 차라리 '관계자 분들' 쪽이 당초 ChatMate의 의도에 더 부합되는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 이후 ChatMate가 바로 고쳐썼던 '관련된 분들' 쪽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는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ChatMate


'-분'이 들어간 표현
(정양과 같은 사람의 어법을 일부러 좀 과장되게 표현해 봅니다.) 며칠전 결혼식장에서 저희 부모님분들은 친구분들과 손님분들, 동네 아줌마분들, 그리고 회사 관계자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어노님
이중에 몇가지나 틀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ChatMate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달라진 어노님~)... 위 문장에서의 -분 표현(총 5개)은 모두 틀렸다는 것이지요. --어노님
그렇다면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물론 조금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띄어쓰기를 제외하자면 윗글에서는 '저희 부모님 분들' 정도만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일 뿐 나머지는 틀렸다고 단정지을만한 것이 못됩니다. 의심스러우시면 국립국어연구원 02-771-9909 번으로 문의해보시지요. 저는 확인해 봤습니다. --ChatMate
거듭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과수도 믿지 않지만 어연구원도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녁 먹을 때 TV를 보니... 방송 관계자들은 모두 '-분'이 되었더군요. '모델분', '성우분', '아나운서분', '전문가분', '시청자분'... 휴.. 수첩이라도 들고 다녀야겠습니다. 저 나름의 소견으로는요... 이 현상이 매우 묘한 사회적 분위기에 쓰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우'라고 자르자니 건방지고 매정한 녀석이란 소리를 들을 것 같고... '성우님'으로 부르자니 아첨꾼으로 불릴듯 하고... 그래서 그 중간 언저리~모서리 근처에 슬쩍 숨는 말, '성우분'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가도 아닌게 무슨 건방진 소리야?라고 말씀하시진 않겠지요?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라고 해도 이런 견해를 피력할 수는 있는 겁니다. 4년제 대학교 졸업 학력이 가방끈 짧다고 한탄하는 사회에서... --어노님

따라서 '-분'이 문법적으로 옳은가 or 그른가라는 논쟁보다 써도 괜찮은가? 쓰지 않는 편이 좋은가?의 논쟁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합니다. --어노님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ChatMate도 사전과 국가기관의 권위를 맹신하진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밝혀온 다른 근거들도 계속 부정하셨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문법적으로 이러이러하다는 설명도 납득할 수 없고, 표준어와 맞춤법을 규정하는 국립기관의 결정도 신뢰할 수 없고, 다수 대중이 사용하는 실제 사용하는 말 또한 옳고 그름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면 도대체 무얼 근거로 설명드려야 납득하실런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떠한 새롭고 확실한 근거가 나와도 내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계신거라면 더이상의 토론은 무의미하겠지요.

맞춤법, 표준어의 사정은 국가 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정한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옳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근거가 필요합니다. 가령 짜장면자장면처럼 다수의 언어대중이 실제 사용하는 말과 규정이 서로 맞지 않을 때는 규정이 바뀔 수도 있겠지요. 실제의 예를 들자면 1933년 1차 제정 이후 1988년 2자로 개정된 표준어 규정에서 '멍게'와 '우렁쉥이'를 복수표준어로 인정한 것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틀렸다', 혹은 '사용해서는 안된다'라고 단언하시는 어노님 님의 말씀은 개인적인 소견 이외에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노님 님께 한가지만 부탁드리자면, 논점을 벗어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최초 일본식표현에서부터 계속해서 말을 바꾸어 가며 논점을 흐리고 계십니다. 이번에 ChatMate어노님 님이 예로 드신 표현중 몇가지나 틀렸다고 생각하는가를 여쭈어 보았고, 어노님 님은 모두 틀렸다고 답하셨습니다. 그래서 ChatMate는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틀리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
  1. 100% 일본식 조어법이다.
    -> 근거가 부족하다. 이러이러해서 그렇게 보기 힘들다.
  2. 일본식 조어법 문제는 덮어두고라도 틀린 표현이다.
    -> 근거가 부족하다. 이러이러해서 그렇게 보기 힘들다.
  3. 맞는 표현이라도 복잡하니까 그렇게 쓸 필요가 없다.
    -> 문법적으로도 맞고, 원래 전통적으로 그렇게 써왔던거다.
  4. 이러이러한 사용법은 틀렸다.
    -> 국립기관에서도 맞다고 했고, 저러저러해서 틀렸다고 볼 수 없다.
  5. 국립기관도 믿을 수 없다. 이제 옳은가 그른가를 생각하지 말고 써도 좋은가를 얘기하자.
    -> ...
|}}

이제까지 해오셨던 여러 말씀중 1번과 2번, 그리고 4번은 분명 어노님 님이 하신 말씀이 틀렸습니다. 적어도 틀렸다고 볼 근거는 거듭 나왔지만, 맞다고 볼 근거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논점을 옮겨가며 토론하는 것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그것이 상대방의 논박을 피하는데 쓰여서는 곤란한 일입니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의 개진이야 가능하고, 또 권장될 수도 있는 일이겠습니다만, 조심스레 다루어야할 부분이지 이제까지처럼 그렇게 성급히 단정지어 말할만한 부분은 결코 아닐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앞으로) 그랬으면 한다 는 바람과 (현재) 그렇다 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써도 괜찮은가, 쓰지 않는 편이 좋은가는 더이상 논의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다수 대중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말이라면, 나머지 선택은 개인의 자유일 뿐입니다. '쓰지 말자'는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여러 사람에게 홍보할 수 있지만, '써서는 안 된다'는 말로 남에게 강요하고, 실제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매도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렇게 쓰자'는 어노님 님의 말씀은 앞으로 그랬으면 한다는 개인의 희망사항입니다. 물론 그런 의견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새롭게 정착될런지도 모르지요. 그런 과정을 방해하고픈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뚜렷한 근거 없이 앞으로의 언어사용에 있어서 ChatMate가 쓸 수 있는 다양한 표현법 가운데 일부를 강제로 제한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ChatMate

새벽 4시에 생일 축하드립니다.(이 부분은 지우셔도 무방합니다.)
읽고보니 모순적이었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제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일부러 논점을 흐릴 의도로 말했던 것은 아니구요... 님의 추궁에 일일이 따지기가 골치 아픈 문제들은 양보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하나만 묻지요. ChatMate님 '성우 분', '아나운서 분', '전문가 분'... 이런 말투가 거슬리지 않습니까? 저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半존칭 or 3/4존칭(쓰리쿼터존칭?)을 지적하고 반성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을 옹호하시는 이유가 뭐지요? 혹시 어노님의 주장이 틀리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요?(저 화내는 것 아니니 오해 마십시오...) --어노님

혹시 이런 것을 본 적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실제로 혹은 드라마에서요..) 경찰들이 동네를 순찰하다가 연만하신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경찰은 손으로 거수경례를 하면서... 고개와 허리는 약간 굽혀서 엉거주춤 인사를 합니다. 동서양의 조화라고나 할까요? 참 요상야릇한 인사법입니다. 실제로 지나다니면서 본 적도 있습니다. 이걸 관행이니 비판하지 말자라고 해야 할까요?(사실 경찰에게 시비걸 사람도 없겠지만요...) '-분' 표현을 이와 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엉거주춤이라는 부분에서는 비슷해 보입니다. 저는 경찰들에게 '똑바로 서서 거수경례만 하든지, 어르신께 머리숙여 인사하고 싶으면 모자벗고 인사하시지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과 같이... '-분' 표현을 쓰는 사람들에게 '성우/성우들'이라고 하던지 아니면 '성우님/성우님들'이라고 말씀하시지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제 말이 틀렸나요? --어노님

TV뉴스에서 앵커나 기자가 "대통령은 오늘..."이라고 말하지 "대통령님은 오늘..."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청자인 국민 앞에서 대통령에 대한 존칭을 쓰지 않는 것이지요. 앞에 예시한 '-분' 표현도 그와 같습니다. 화자는 시청자인 국민 앞에서 자신의 대화 상대에게 '-분'이라는 존칭을 붙임으로써 국민 앞에 존칭을 쓰지 않는다는 어법을 어긴 것입니다. 문법적으로 사전적으로 틀리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틀린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 당사자 두 사람이 있고 그 글을 읽는 수많은 독자가 있으니까요. --어노님
ChatMate님도 그런 압존법을 무시한 사용은 잘못되었다고 하셨는데요. --nyxity
어노님 님이 말씀하시기 2주쯤 전에 ChatMate가 압존법 이야기를 꺼내서 그 말을 할 때는 '그래도 틀렸다'고 하셨었는데요 -_-a 게다가 그 이후에도 ChatMate가 높임의 주체와 청자, 화자의 관계 이야기를 열심히 꺼냈는대 '복잡하니까 그 말이 틀리고 내 말이 옳아야 한다'라는 답변을 해주셨던걸 스크롤을 조금만 올려보시면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는 복잡한 높임법이 문제라고 열변을 토하시다가, 앞선 주장을 뒤엎고 이번에는 어노님 님이 높임의 주체와 청자, 화자의 관계 이야기를 꺼내시며 '압존법에 어긋난다'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예전의 주장을 철회하고 ChatMate의 이야기에 동의하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좋을런지요?

... 이런 말투가 거슬리지 않습니까?
어노님 님과 ChatMate의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정 반대이기 때문에 여태까지의 의견충돌이 있어왔던듯 싶습니다. ChatMate는 '전문가 분'이란 말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습니다. 앞서 계속 말씀드렸듯, 어노님 님 개인의 언어감각만을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ChatMate 개인의 언어감각을 물어오셨기에 답해드립니다만, ChatMate는 '성우님', '성우님들' 쪽이 '성우 분'에 비해 열배 이상 더 거슬립니다. 오히려 요즘은 '분'이 들어갈 자리에 여기저기 '님'이 마구 끼어드는구나, 거참... 하고 여기고 있었지요. 은 '특정 계층에 의해서' 본래 사용법과 무관하게 너무나 남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러님들'이란 말도 들리더군요. 분 대신 님을 넣자고 하시는 말씀대로 위에서 '틀렸다'고 하신 친구분들과 손님분들, 동네 아줌마분들에 분 대신 님을 넣는다는면 그거야 말로 ChatMate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겁니다. 본래 님이란 말이 어떻게 쓰이는 말인지에 대한 근거와 설명이 필요하시면 다시 제시하고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틀렸다고 하신 '친구 분'이라는 말이 이상한 말이 아니라는건, 여태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납득하지 못하신 부분이니 제가 설명을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어법에 맞는 표현이고, 다수의 언어대중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립기관에서도 실제로 인정하고 사용하고 있는 표현인데, 어노님 님 개인의 언어감각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 해서 틀렸다고 단정짓지만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ChatMate

See also .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