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사람들은모두특별해보이고싶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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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공책 질문 10 : 왜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 보이고 싶어할까?


질문 10 : 왜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 보이고 싶어할까? --김우재

: 그것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고, 그래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 아닐까?

김우재 :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화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바일까 아닐까?

: 그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진화심리학이라는 개념이 무엇을 뜻하는 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bullsajo :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살아도 존재의 가치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들은 그 '특별함'을 통해서만 '정체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즉, 그 자체로 오바액션이 아닐까? (그런데 그 '정체성'에 대한 집착은 지금껏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발전에 상당한 장애요소인 듯도 싶더라.)

: 특별함에 대한 집착이 평균적으로 가치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뜻이지, 언제나 완벽하게(100%)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정교하게 진화해 왔다고 소개되는 전형적인 예인 눈도 착시를 일으키는데... 부작용byproduct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욕망이란 없지 않을까?

rururara : 사람들은 제각각으로 고유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 특별해 보이려고 하지 않아도 특별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특별해보일려고 한다는 것은 자기를 아직 뚜렷히 대상화시켜서 보지 못한 탓이 아닐까?

김우재 : 매일 만나는 사람들, 친구집단, 교회, 소속 공동체에서 자신이 취하는 행동들을 상상해 보면 질문에 대한 의문이 조금 생생하게 살아나지 않을까?

rururara :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하게 보일려고 하는 심리를 이 질문 옆에 놓고 생각하면 어떨까?

김우재 :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Aragorn : 이름을 부여받고 개별적인 존재로서 인식받기 위해서는 특별해야 한다. 특별하지 않으면, 길거리의 이름없는 풀과 다름이 없지 않나? 다른 사람의 그림자로 남겨지길 원하는 사람이 있나? (아, 난 질문의 공책에 약해.)

Felix : 반대로, 사람들은 남과 구분없이 동일하게, (공장에서 생산된 과자나 부품들중 하나처럼) 여럿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것을 과연 좋아할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특별'이라기보다 '개별'적인 개체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방금 동시수정충돌이 일어났었는데 써놓고보니 바로 윗글과 비슷하구만요... DeleteMe)

흐름 : 그럼 왜 '개별'적인 개체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왜 다른 사람의 그림자로 남겨지길 원하지 않는 것일까? (DeleteMe제 질문은 과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면서 과제의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 질문인가요? 제 경험 하나. 언젠가 어떤 친구가 제가 했던 일을 마치 자신이 한 것 처럼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이란 것이 어떤 성과나 업적이 아니라 단순히 어떤 현상, 상황에 대한 저의 특이한-_- 반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에 대한 반감이 들더군요. 후에 생각해보니 그건-그 친구가 거짓말을 했다는 데 대한 반감이기도 했겠지만-저의 고유한(?) 일부분이 다른 사람에 의해 재연-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재연된 것이 아니라 재연 된 것처럼 말해지는 상황-됐다는 데에서 온 반감이기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Felix : 좀 딴길로 새는 질문 또 하나 (->) 과연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보이고 싶어하는가?

흐름 : 동일한 상황에서 모든사람이 특별해 보이길 원한다기보다 개인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 다른 정도로 특별해 보이기를 원하는 게 아닐까?

Aragorn : 개별적인 존재로 인식(중요한 것은 인식이다!)되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존재의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일반적으로 있으나 없으나 알아차리지 못하면, 없다고 해도 된다. 생명체는 존재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에 근본적으로, 뼛속깊이, 세포 하나하나, 유전자 속속들이 거부감이 박혀있지 않나?

라이온 (특별해 보이고 싶은것보다는) 특별하고 싶은것이 아닐까? DeleteMe 에구, 처음 참여하는거라서..쩌업..곰곰히 생각해보니 특별해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듯하다. ...그런데,모두라는 전제의 질문은 의도한 질문의 논점을 흐릴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앗..벌써 위에 그런 유사 주장이 있었군.. ㅠ.ㅠ

bullsajo : 우리는 '특별해 보이려는 것'과 '특별해 보이는 것'을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이 둘을 들들 섞어 놓으면 문제 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특별해 보이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경우를 우리는 상상할 수 있지 않은가? (전자는 자신의 행위, 후자는 타자의 인식) 본 과제의 질문은 '행위'에 대한 것이지 않나?

흐름 : 특별해 보이기(행위)를 통해 특별한 것(존재)이 되려는 것이 아닐까? 자신에 대한 인식은 타자의 인식에서 나오는 반응을 완전히 배제하고는 불가능하지 않나?

김우재 : 우리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지 않는가? (DeleteMe 쾌감정도겠는가, 누군가에게는 존재이유가 될수도 있다. 비행청소년/성인들의 상담기 대부분은 자신이 특별하게 여겨지고 싶었던 동기들로 채워진다...--비행성인) 소설 불멸을 읽어보라 누군가에게는 존재이유가 될 수도 있다를 느끼게 될 것이다...(아 불멸에서는 계속해서 개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징후들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지요. 위에 흐름님이 말씀하신 예와도 비슷한 듯 한데, 언니가 자신의 고유한 몸짓이라고 생각한 것을 동생이 따라하는 것을 보는 순간, 언니는 그 몸짓을 포기해버리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갑자기 뜬금없는 투표패턴 작동>
느낀다그런거 없다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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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y: 특별해 보이지 않기 위한 노력도 그 사람을 특별해 보이거나 특별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특별해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특별해 보이고 싶은 욕망의 일종일까? 결국 누군가가 특별해 보이고 싶어한다거나 말거나에 대해 판단하려고 하면 어설픈 기준밖에 적용할 수없지 않을까? 과연 어디까지 특별해 보이려고 하는 것에 속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것도 특별해 보이고 싶은 욕망에서일까?

김우재 : 질문자의 의도는 특별한이라는 형용사에 대한 의미 부여가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특별한이라는 의미로 소위 말하는 튀어보이고 싶음 - 그래서 뭔가 있어 보이고 남들이 대단하게 여겨주었으면 좋겠음을 논의해 보자는 것이 아니었을까? 왜 질문의공책에선 항상 철학적이고 원론적인 대화들만 하려고 하는것일까? 질문이 철학적인 이야기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요? 질문의 공책이 항상 질문자의 의도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끼어든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생각이...죄송합니다. -dotory

전진호 : 특별한사람이 되면 우월감이 생기는것같다. 때론 자신감이 되고 쾌감이 되기도 한다. 생활에 활력을 주는 에너지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은연중에 나는 다른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다른만큼 상대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지 않을까? 그 호기심이 관심으로 이어질때 서로에대해 더잘 알게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만남의 촉매??...(갑자기 만남이란 뭔가가 궁금해지는군..;)

김우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왜 적정한 선에서 타인과 다름 혹은 특별함을 추구하려고 할까? 바꾸어 말하면 왜 때로는 일반적이려 하고 때로는 특별해지고 싶어하는 것일까? 이러한 구분을 지어주는 기준엔 어떤것이 있을까?

Aragorn : 늘상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은 타인과 대화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싸이코가 되어 버린다. 공유하기 위한 공통점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개별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대화의 상대가 되기위해, 특별한 모습을 보인다. 아닌가?

김우재 : 우린 누군가에게 주목받아야 할때 특별한 행동을 하고, 드러나지 않는 것이 이익이 되는 상황에서는 타인들속에 숨는것이 아닐까?

bullsajo : '주목 받아야 할 때'라고 판단했으나 어찌보면 '숨어야 할 때'였을 수 있다면, 판단오류로 인한 순간의 헛발디딤, 곧 '자살행위'가 아닐까?

라이온 : 특별한(혹은 일반적인) 행위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은 어떤것이 있을까?
  • 드러내지 않음으로 이익을 얻는 경우
    1. 가만히 있으면 중간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 (나서서 손해보는 경우...^^)
  • 드러냄(과시함)으로써 이익을 얻는경우
    1.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우는 아이 젖준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별로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은 너무나 서로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문제가 많고, 따라서 규범에도 겸손하라는 내용이 많다는 말은 어느 교수가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길 들었습니다카더라통신. 그런데 설마 정말 이렇게 없을 줄이야 줄이야...)
    2. 아픈 것을 막 티내고 다니면, 어쩌다 병의 해결책 및 원인을 주위로부터 알게되는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문제에 대해 떠벌리고 다니면 해결책을 얻게 될 수도 있겠죠. (이런 경우는 과시하는 건 아니겠죠)

picxenk : 사람들이 정말로 특별해 보이고 싶어하는가? (특별해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라는 의미가 아님.. Felix님과는 다른 의미임.. :) )

김우재 : 그럼 아닌가?

우산: 사람들은 왜 특별해보이고(혹은 특별해지고) 싶어하는 동시에 동화하려고(유행을 따르는 등) 하는 것일까? 어떤 부분에서 특별해지고 싶어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지고 싶어하는(즉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김우재 : 그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피해를 마음속에서 계산해 보았을 때 이익이 되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바꾸어 말하자면 행동에 대한 두려움확신의 갈등구조가 아닐까?

이정호 :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고자 한다. 상품은 팔리기 위하여 자신을 특별하게 포장해야 한다. 자신이 잘 팔리는 것과 자신의 행복사이의 연관관계는 혹시 물신주의화가 많이 진행된 현대사회의 잘못된 현상이 아닐까? 집으로의 할머니가 요즘 무척 괴롭다는 기사가 이를 증명하는 것은 아닐까?

: 글쎄... 그렇다면 과거사회에는 물신주의가 없었단 말인가? 과거엔 사람들이 자신이 특별함으로 얻는 이득이 과연 없었을까? 과거엔 사람들이 물질로 먹고 자고 입지 않았단 말인가? 능력이 없어서 못한 것과 원하지 않음은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

이정호 : 최근의 유명한 자기 개발책들이 자신을 브랜드할 것을 주장함이 물신주의가 막판까지 왔다는 것의 증거가 아닐까?

이정호 : 보편성을 갖춘 개성과 특이성은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laputa9 :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은 사람마다, 그리고 전체를 봐도 비율이 다를수는 있으나 자신을 숨기고 싶은 욕망과 동시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0을 양쪽(음과 양)으로 쫙 갈라놓은게 우주라고 믿는 저로서는 그렇게 생각을... 우주의 모든것을 합치면 0이 되리라고 믿는겁니다...

: 정말 0이 될까? 사람이 드러낸 욕망은 세계에 자국을 남기는데, 숨긴 욕망이 그 자국을 지울 수 있나?
나비효과도 가능한데, 그것이 엔트로피를 높이지 않을까?

Roman : '왜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보이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대부분의 때와 장소에서 성립되지 않는 이유가 '왜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보이고 싶어할까?'의 이유라고 말하면 말장난이 될까? 자신이 자신 고유의 단 한사람이라는 감각을 벗어버릴 수 없는 이유가 다시금 사람들이 서로 자신을 특별하게 보이게 하고 싶은 이유와 동일하다고 말하면, 이유를 얘기한 것인가? 아니면, 이유와는 다른 것을 이야기 한 것인가? 영화AI에서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 대량 생산된 다른 자기 자신과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하게 되는 것을 관객이 공감하고 있다면, 이미 절절히,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이 이미 이해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기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잘못인가?

이정호AI에서 주인공은 왜 사람과 동일한 존재이고자 노력하는 것일까? 왜 먹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은 자신에게 다른 이들과 동일하기 위하여 음식을 투입함으로서 자신을 고장내는 상황은 일본적 정서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면, 일본적 자본에 상당히 잠식된 미국영화자본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이는 지나친 것일까?

onelive : AI의 로봇이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것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이 (로봇보다)더 우월한 존재임을 즐기는것 아닐까? 특별해보이고싶어한다는것은 잘나 보이고 싶어하는것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이정호님 글과 한줄이 띄어져서 나오네요. 어떻게 붙이죠?


이정호왜 세상의 종교와 사상들은 특별한 존재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땅으로 현신할 것을 이야기하는가? 환타지와 무협지외에 그리고 상품 광고이외에 특별함을 강조하는 현상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이정호사람답다 또는 인간적인 이란 용어는 특별의 의미를 가지고 어느정도나 가지고 있을까?

naya 이 질문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도 특별해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잘나 보이고 싶어할 따름이다. 만일 특별해 보이는 사람이 잘나보이는 사회에 속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특별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사회의 특수성일 뿐이다. 사람은 남들보다 잘나 보이고 싶어한다. 그것은 자신의 유전자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함일 뿐이다.

Roman 바로 위의 naya씨의 글은, 어쩌면 질문의 공책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 중에 특별한 질문일까? 아니면, 특별한 답변일까?

goodday 이것은 "당신은 왜 사는가?" 라고 누군가 물어 봤을 때 나올 수 있는 답변중에 한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세상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필요한 존재라 느낄 때 삶의 의미가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특별하다는 것이 잘난척 비아냥 거리는것이 아니겠지만 서로 존중해 주는 태도만 가지고 있다면 특별해 보이고 싶은것에 대해 그렇게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뭐 무난히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많지만요.

iamsam 특별하고 싶어하는건 '특별함' 그 자체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다는 표현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천상천하 유아독존', '혼자놀기'를 외쳐대도 늘 외로워하죠.

질문의공책 질문 10 : 왜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보이고 싶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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