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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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개념

일반적인 위키와 블로그에는 차이점이 무척 많다. 그 중 하나는 시간 개념의 유무이다. 위키에는 시간 개념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이를 WikiIsAnEternalNow라고 한다). 블로그에서는 반대로 직선적 시간 개념이 확연히 드러난다.

블로그에서는 과거의 글을 고치는 일이 무척 드물다. 과거의 글에 잘못이 있다면 그 글을 고치기보다 새로운 글을 쓰고 과거의 글에 링크를 건다.

위키에서는 새로 글을 추가하는 것보다 과거의 글 자체를 고치는 것을 바람직하게 본다(see also ForgiveAndForget).

이는 구술문화와문자문화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 이런 차이는 소소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를 불러일으킨다.




문서구조조정

문서구조조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3인칭화 이를테면, howlog님이 '저'나 '나' 나 '제' 대신에 자기 필명을 주어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내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일단,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들어도, 문서구조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문서구조조정은 서로간의 신뢰가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인격과는 상관없이 어떤 대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서, 인간을배제한논리를 통해서 정보와 지식의 위주의 논의를 주고 받고, 그것을 변증법의 원리에 의해서 결합하고, 다큐먼트모드화하는 작업을 같이 진행할 수 있어야 성립될 수 있습니다. 그것에 동의할 수 있는가 없는가 그 작업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적어도, 노스모크안에서 위키를 숙련되게 사용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갈라놓습니다. 단, 그것에서 자기 개인성의 파괴나, 개성의 파괴, 인격의 파괴를 느낀다면, 더이상의 문서구조조정은 상호간에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문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상황과 논의, 그리고 그 논의의 대상 또는 그 타이밍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문서구조조정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의 인격과 정서적인 측면, 그리고 감성을 담은 글이 갑작스럽게 결합되고 통합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타이밍이 있고, 그러한 대상이 되는 것이 있고, 정서와 인격과 자기자신이 담겨있는 글을 남기고자 하는 의도를 가득히 갖고 있을 때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노스모크는 주어의 자리에 3인칭으로서 자기자신의 이름을 대입하는 것을 보통 권장합니다. 그리고, 3인칭을 쓰는 사람은 이 순간 문서구조조정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나타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1. 지식 경영에 있어, 인격과 감성, 그리고 그 사람 개인 자체의 인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위키는 어떤 의미에서 블로그보다 그다지 나을게 없을 수가 있습니다. 단, 치밀하게 마케팅 전략을 짜야하는 사안이 있다면, 전사적인 입장에서 자기자신의 의견이 일련의 인식의 체 아래 통합되는 것이 자기자신과 집단에 좋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을 때, 그때 문서구조조정은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이 순간만큼은 위키는 일반게시판이나 블로그로서는 넘보지 못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책분류의 서평은 대부분이 변형되는 문서구조조정을 하지 않습니다. -- Roman



공동체 구성방법

본질적으로 블로그개인주의매체인데 비하여, 위키위키잡종적지식을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한 주제에 대해 위키위키는 지적으로 기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토론을 하게 되고, 다큐먼트모드로 발전시켜나가고, 문서구조조정WikiGardening을 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블로그는 관심사에 대해 서로가 트랙백을 주고 받으면서, 혹은 서로간의 링크와 답글을 주고 받으면서, 다소 시스템외적인 무형적인 공동체를 만들게 됩니다.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는 시스템적인 유형적 공동체를 굳이 만들어 가지려고도 합니다만.) 이를테면, 저자동고유연성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활발하게 소통하는 블로그들은 어떤의미에서 서로 모여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또한 블로그는 본질적으로 개인주의 매체 입니다. 그리하여,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ThisIsNotYourNotepad 정반대편 에 서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바와 같은 형태로 이미 생성된 공동체에 참여하고 트랙백을 보내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고 진입장벽이 아주 낮습니다. 우선은 자기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단지 트랙백만 보낼 뿐 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손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위키위키WikiIsAnEternalNow에 대한 추구 때문에, 이 커뮤니티가 어떤 형태로 WeAreTalkingToTheEternalNow를 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풍습따르기를 해야만 공동체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ForgiveAndForget의 과정을 통해 이런 풍습따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것은 그만한 진입장벽이며, 또한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ForgiveAndForget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쓸데없는 HolyWar로 치닫는 경우도 가끔씩 발생합니다.

이처럼 대체로 위키위키는 공동체를 위한 체계에 적합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공동체에 쉽게 참여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단점에서오는장점으로 블로그는 개인을 위한 체계에 적합하기 때문에, 공동체가 부담없이 생성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즉, 위키위키는 공동체 내부의 지식축적에 대해서는 저자동고유연성을 확고하게 갖고 있지만, 반대로 공동체의 외연확장에 대해서는, 덕분에 고자동저유연성의 성향이 자주 나타나곤 하는 겁니다. 이는 블로그들이 서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과 대조됩니다. -- gere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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